다섯 살 어린소년이 그의 선생님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너의 동생은 이제 말하기를 배웠느냐?” “예, 말하기를 배웠는데 이제 우리는 그 아이에게 조용히 하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이것은 불행이다. 말을 가르쳐야만 한다. 그것은 삶의 일부니까 가르치지 말기를 논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침묵하는 법, 말이 없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은 라고하며 생각함으로써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언어를 밑천 삼아 두뇌를 써서 ‘자문자답’, 즉 언어를 요리하여 자기 나름의 답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왜 거기 박 넌출이 보이지 않을까? 초가집들로 오순도순 했던 대바지 마을 언제부터 박 넌출을 볼 수 없게 되었을까? 가을 햇볕 아래 누런 박이 덩이덩이 초가지붕을 타고 앉았기에 밤이면 카랑카랑 빛나는 별들이 앞 다퉈 쏟아질 듯 안달을 냈다는데… 그 푸근하던 볏짚 지붕이며 항아(姮娥) 같은 둥근 박, 새침한 누이 어딜 가고 이제껏 저 별떨기만 속절없이 반짝인단 말가? - 신중신 시인 [프로필] 신중신(愼重信) 거창출생 거창고.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1962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시...
형제위수족(兄弟爲手足)이요 부부여의복(夫婦如衣服)이라 의복파시(衣服破時)갱득신(更得新)하나 수족단시 난재계(手足斷時難再繼)라. (풀이) 장자왈 형제는 내 수족과 같고 아내는 내 의복과 같아서 옷은 헤지면 새 옷을 갈아입을 수 있지만 수족이 절단되면 다시 이을수 없다 함이니 형제간의 소중함을 뜻한 말로서 형제간 싸움은 곧 부모님을 욕되게 함이라. 2018년 正月 설을 세고 나니 비극적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는 뉴스다. 60대 형제가 팔순 노모를 뵈로 고향엘 갔다가 온돌방에 화목을 넣고 불을 지피고 자...
인간은 지상의 동물가운데서 오직 본능이 아닌 이성에 의해 미래를 예측, 예지하는 동물이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라 불린다. 쥐는 30초, 원숭이는 1분밖에 앞일을 내다보지 못 한다. 인간은 어린 아이들도 “몇 밤을 자면 봄 소풍가지.” 라며 손꼽아 앞일을 예견하며 기다린다. 앞일을 예측하지 못함은, 모습은 인간이되 금수와 다를 바 없을 기다. 더욱이 경영자의 경우는 10년, 20년 앞일을 예측하여 중장기 계획이 없이는 결국파멸의 위기를 맞게 된다. 선대의 유산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 까진 좋았다. 약30년 즉 한 世代는...
[서울신문 2018년 3월 14일 수요일 인터넷] 일본 교과서 ‘다케시마’명기, 국제약속 어긴 것 “日, 근현대사에 관련국배려 무라야마 담화계승 약속에 모순” 10년만에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새로 내놓고 고교에서도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가르치려하자 우리정부와 전문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는 기사에… 一言居士 曰 폐 일언하고 일본과는 상종을 말아야 한다. 지금 일본 땅은 후쿠시마원전사고 후 전국토가 핵에 오염된 상태다. 그것은 중금속 ‧ 수은 중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재앙인 것이다. 혹자는 ...
“나물밥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워도 기쁨 또한 그 가운데 있다.” 에 있는 말이다. 인생은 왕왕, 이利만 쫓다가 의義를 잃는 수가 많아서 옛 성인들은 사람을 가르칠 때, 이 폐단을 없애려고 오직 인의도덕에 주력하여 도리와 이치를 나누어 이야기함에 불의의 利를 경고 하는데 급했던 것 같다. 그런데 후학들이 이것을 오해하여 利와 의義는 서로 같지 않다하여, ‘인은 곧 부가되지 않고, 부하면 인이 되지 않는다.’ 하여 利를 얻게 되면 義를 잃게 되고 의에 바르면 이와는 멀어진다고 속단, 거래나 동사同社를 함에 있어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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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com 2018년 3월 6일 화요일] 웃기만 해도 면역물질200배 증가…웃으면 건강이 와요 웃음은 즐거운 상황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생리적 반응이지만, 심장병 등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웃음이 우리 몸 곳곳에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는 게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는… 기사에 一言居士 曰 연구결과는 이러하다. 웃음건강효과 : 혈압강하, 통증경감, 근육운동효과, 면역증진, 다이어트효과, 우울증감소, 소화기능향상, 폐활량증가, 수명연장을 한다는 고보가 있다. 웃음실천 법 : 거울을 보면서, 가슴...
병든 고래의 몸에서 짠 기름을 원료로 하여 향수를 만듭니다. 우황청심환은 병든 소에게서 얻어집니다. 병들지 않은 소의 몸에는 우황이 없습니다. 로키산맥 같이 험준하고 깊은 계곡에서 비바람과 눈보라의 고통을 뚫고 죽지 않고 살아난 나무가 공명에 가장 좋은 원료가 되어 세계 명품 바이올린이 됩니다. 이처럼 고난과 역경 뒤에 위대한 작품들이 나오고 명품들이 나오듯이 우리도 시련과 환란을 통해 귀하게 쓰임 받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생활이 궁핍하다 해도 여유 있는 표정을 짓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누가 나에게 섭...
오늘이 三月 一日 우리나라가 괴수 왜놈들 총칼 앞에서 적수공권(赤手空拳) 맨손 맨주먹으로 맞서 싸워 독립을 쟁취한지 99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투옥, 영하20도 되는 냉방에서 꽁보리밥 한덩이 먹이고는 벽관에다 재우고 나면 몸이 뚱뚱붓고 그 고통 형언을 할 수 없고 금일밤 10시 YTN뉴스엔 해방을 1년 앞둔 1944년 9월 중국 위난성 야적장에선 왜병들아 조선의 꽃다운 소녀들 여자들을 마구잡이로 죽여 그 시체들이 나딩구는 모습 그 영상을 공개 했는데 어디 그들의 만행이 이뿐이랴? 만약 여아...
우리는 지금 혼 빠진 민족이 되었다. 찬란한 옛 영광을 모두 망각하고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껍데기 문화와 물질적 탐닉을 위해 질주하는 이 땅의 현실을 보노라면 절로 한숨이 난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전히 웅혼하고 광명한 지난날 역사가 우리를 받쳐주기 때문이다. 치열하고도 혹독한 역사의 시련을 넘고 넘어 마침내 오늘까지 전해진 『환단고기』는 실로 우리의 도도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드러낸다. 『환단고기』를 통해 건국 이래 9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뿌리역사가 내뿜어주는 힘을 실감하고 있다. “빛은 ...
지난 2일부터 시장,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었다. 여야 정당들도 후보자 공천 준비에 나서 6·13 지방선거의 열기가 스스히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신청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자유한국당은 지난 4일부터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4일부터 6·13 지방선거 공직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는 등 본격적인 공천 일정에 돌입했다. 4~8일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의 서류를 접수하고, 4~10일 기초의원의 신청서류를 받는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 기...
┃chosun.com 2018. 02. 20 화요일 ┃ “차민규에게 0.01초 차 은메달이란?”… 질문에… “짧은 다리죠” 키179㎝인데 발은 250㎜.. ‘2도 기울인 스케이트 날’로 이겨내 아! 0.01초… 차민규 깜작 은메달 일문일답〕(김) 석이가 동메달 따서 자극…나도 해보자 했다는 기사에 … 一言居士 曰 가볍게 통통 튀듯이 달린다고 ‘차숑’ 이라는 별명이었으나 문제는 ‘숏 다리’ 이였다는 것은 핑계다. “쇼트트랙 선수였을 때는 괜찮게 탔었지만 몸싸움을 싫어해 전향한 것은 신의 한 수 가 맞는 것 같...
년말연시가 되면 친구나 친지들은 카드와 달력을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는다. 李朝땐 王이 우국충신들게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고 여름엔 부채를 겨울엔 달력을 만들어선 하사를 하면 신하들은 그것이 임금님의 하사품이라고 큰 가보로 여겼단다. 이 첨지도 거창농협에서 칼렌더를 하나 얻어와 벽에다 걸고 보니 유수 같은 세월의 무정함을 세삼 느꼈다. 달력 즉, calendar란 말뜻이 年말연시가 되었으니 빚 갚으라고 고함(call)을 치며 마을로 다닌다는 뜻이요 1月달(Jan) 역시 머리가 둘 달린 야누스(Janus)란 괴물의 이름이라...
지난 19일과 20일 올림픽 은반(銀盤) 위에 애국(愛國)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프리댄스에 진출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재미동포2세인 민유라 와, 지난해 7월 법무부 특별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알렉산더 겜린 조가 아리랑의 주인공이다. 민유라 와 겜린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감동의 연기를 펼쳤다. 19일 프리댄스 확정 후 민유라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프리댄스 확정에 따른 기쁨의 눈물이 ...
무술년 새해를 맞아 우리역사 일만 년의 유규한문화적 유산이 그리 녹록치 안다는 것을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경기를 치르면서 보여준 것 같다. 거기엔 『천부경』이란 천년을 구전으로 어렵사리 내려온 경전이 제시한듯하다. 『천부경天符經』은 1만 년 전 인류의 황금시절인 환국시대부터 구전되어 온 삼신 상제님의 천강서로서 인류최초의 경전으로 상제님의 계시록이다. 여든한 자로 이루어진 『천부경』에는 신교 우주관의 정수인 만물 창조의 법칙이 밝혀져 있다. 『천부경』의 첫 구절은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하나는 만물이 비롯된 근원이나...
경남의 인구절벽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저 출산과 경기침체에 따른 청년층 등의 유출 탓이지만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경남의 인구 감소는 농촌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도시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가 더욱 큰 문제다. 저 출산이 해결되지 않으면 인구 감소세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81개 군 중에서 아이가 300명도 태어나지 않은 군은 52곳에 달 한다 지난해에 출생아 100명 미만 지역은 경북 울릉군, 경북 영양군 ...
[한라일보 2018년 02월 07일 수용일] 설 대목 코앞인데…폭설에 유통업계도 농가도 울상 한파에 도로결빙 등으로 시장 ‧ 유통매장선 고객감소 푸성귀 재배농가선 동해에다 최강 한파가 제주 섬을 덮치면서 출하도 막혀… 기사에... 一言居士 曰 한파가 어찌 제주뿐일까만 육지에도 연일 난리가 났다. 설 대목을 볼 여고 저장해둔 채소 등 푸성귀가 동해로 출하감소로 인해 값이 폭등하고 있다. 무우 1개에 4,000원은 시장 소매 단가이다. 또 사흘이 멀다 큰 불은 나지요, 살기가 어렵다고 들 아우성들이다. 제발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