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泉墓 大地茫茫劫 正蘭 西臺 月落墓江寒 紙今爭下 愁無土 但畵春莫 畵蘭 대지에는 까마득히 호겁浩劫의 재난 한창이고 세대에는 달도지고 저문 강엔 날도 차다 붓을 잡은 지금은 땅이 없어 시름 할 때 봄바람이나 그리고 난초는 그리지 말라 구한말 항일 우국지사 이건방李健芳 (1,861-1,939)이 매천 황현黃玹 선생의 묘소에 올랐다. 매천의 묘소는 아무도 찾지 않아 쓸쓸하기 한량없다. 하기야 서슬 퍼런 일제의...
고대그리스 현자 에피쿠로스의 말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 그는 이미2,000여 년 전에 죽음에 대한 부질없는 공포를 없애려고 했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가장 두려운 악인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산 사람에게 아직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은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노...
[인터넷 머니투데이 2017. 02. 08 (수)] 욕으로 쓰이는 ‘염병’, 원래는 무슨 뜻? 〔우리말 안다리 걸기〕 69, “학을 떼다” “10년 묵은 체증”…일상대화에 담긴 병 이름들 지난달 최순실 씨가 특검에 출석하는 모습이 TV뉴스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최 씨는 당시 건물 안으로 들어오며 큰 목소리로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아무도 예상 못한 상황에서 온갖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때 또 다른 여성의 목소리가 함께 방송을 타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고성을 지르던 최 씨를 향해 날아든 “염병하네(세 번)” 이...
2017년 금년이 육십갑자로 치면 丁酉年 닭의 해라. 닭은 계유오덕이라고 다섯 가지 덕이 있나니 첫째) 금 붉은 벼슬은 왕관을 뜻하여 文신을 의미하고 둘째) 억센 발톱은 창과 같아 武신을 뜻하며 셋째) 싸움에서 용감히 맞서니 勇을 뜻하고 넷째) 먹이를 보면 동료를 불러 모으니 仁을 뜻하고 다섯째) 새벽이 되면 동쪽을 보고 해 뜨라고 울어주니 信이 있어서다. 고로 올해는 상서러운 닭 의해라, 나라일이 잘 풀리려나 했지만 TV만 틀면 朴통하야, 최순실 국정농단 등 나라 썩는 이야기 뿐 이니 나라법이 어찌 개 죽 같냐? ...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한국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은 갖가지 보복으로 의심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즉 한국연예인의 방송활동을 차단하고 한국 드라마의 방영을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 중국여행객의 방한 제한, 전세기 취항 불허, 롯데그룹의 중국법인에 대한 세무조사,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중국공연이 지연 또는 취소된 일 등등이 그것이다. 또한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이후 한국의 정치 혼란을 최대한 활용해 정부와 사드반대 여론사이의 틈을 파고들며...
거창군이 군민 편의 및 복지증진 군 발전과 밀접한 주요 정책 과제 및 역점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양동인 군수가 2017년 새해 설계를 밝히며 구치소 이전 문제 해결 노력, 승강기 산업으로 일자리를 키우고 76%이 달하는 산림과 온천을 항노화로 묶어 힐링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2월 들어 거창 군정에서는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 의료비와 보습제 지원, 저소득 노인들 의료비 부담경감과 시력 향상을 위해 관내 만60세 이상 노인층에 안과 진료 및 수술비 지원, 구강 의료...
.
[중앙일보 2017년 1월 31일 12면] 한글 교원단체 이어 “학습에 부담” 교육부 등 찬성측은 “어휘력향상” 300자 공개할지 놓고도 팽팽히 맞서 2년 뒤부터 초등학교 5 · 6학년 교과서에 한자(漢字)를 표기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에… 一言居士 曰 한글단체와 교원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는데, ‘학습량이 많아지고’ ‘학습 부담이 간다.’고 하는데, 필자가 박정희 혁명 정부 시 한글전용세대인바, 시험출제 라든지 300자‧1800자를 떠나 한자를 너무 모른 탓에 사회생활에 불이익이 ...
지난 20일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작가들과 주최한 ‘곧.BYE전’이란 이름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이 전시됐다 철거됐다.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 이라는 이 그림은 프랑스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적 누드화인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벌거벗은 매춘부 얼굴을 박대통령으로 바꾸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모습 앞에 나체상태의 박대통령이 잠들어 있고 박대통령 옆에는 최순실 씨가 주사기 꽃다발을 들고 있는 그림이다. 문화·예술인들의 건전...
2017년 정유년 새해 설날 아침이다. 자식이 오려나 의문이망(倚門而望)이라 사립문에 기...
나의 조부님의 호는 회당이시다. 경상도지역 사람들이 호칭하기를 회당어른이라 회자膾炙 되었다. 할아버진 경남지방 마지막 선비 격인 셈이라 여러 문중의 선행 비나 묘갈명墓碣銘(비문)을 많이 지어주셨다. 세칭 안의거창 안음(함양산청 안의 마리 위천 북상)지방을 안동 양반들이 말하길 좌 안동 우 안음이라 했다. 이 말인즉 영남지방 왼편은 안동 바른편은 안음 勢家들이 좌지우지한다는 말일 게다. 지방 토호인 할아버지 댁을 일명 부잣집이라 했는데 그래선지 경향각지에서 찾아온 식객들이 끊일 날이 없었다. 이때 손님대접 상은 요즘은 커피를 의례...
지난 2015년 1월 22일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연두 순방차 거창군을 방문했었다. 당시 홍지사의 순방은 도‧군의원 기관, 단체장등 200여명이 모여 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어 군청현안보고, 도정소개, 주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 했으며 거창군의 현안보고에서 2014년 경남도가 실시한 시‧군 종합평가에서 거창군이 군부 1위를 차지 한 것을 칭찬하는 등 거창군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보고시 도차원의 예산 지원을 약속받는 등 서부 청사 조기 개청을 비롯 서부권 대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며 서부경남 발전에 대...
[국민일보 2017년1월 9일 25면] 우리의 눈이 돼 주시고, 은총으로 이끄소서 주말밤 우린 전신마비 가수의 ‘기도’ ‘불후의 명곡’ 최우승 김혁건의 신앙 하나님향한 간절한 노래에 감동관객들 기립박수 ? 눈시울 붉히기도 사고 후 복식호흡 장치로 다시 노래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도 없죠” 지난7일 저녁 KBS2TV를 통해 방송된 ‘불후의 명곡, 저성을 노래하다’에 출연 목 아래 모든 몸이 마비된 가수 김혁건(35)씨가 박기영(40)씨와 듀엣으로 열창한 뒤였다. 두 사람이 부른 노래는 ‘ 더 프레이어(The P...
丁酉年 닭(鷄)은 五德의 상징 첫째 머리에 볏을 썼으니 (文)이요. 둘째 발에는 날카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족 간, 친구 간, 동료 간에 서운한 감정을 몇 번씩은 다 경험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서운하다는 말은 내가 마음속으로 상대에게 어떤 기대를 했는데 상대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내 기대를 저버리거나 무시할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이다. 즉, 내가 굳이 내 입으로 말해야 알아듣겠니? 네가 내 표정이나 상황을 보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니? 가 바로 서운하다 이다.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영어나 독일어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말은 대화를 할 때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많이 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 ...
丁酉年 새해 새아침 불사친(不思親)조불귀(祖不歸)라고 조상을 아니 돌보면 복 받질 못한다 하여 뒷동산 어머님 산소부터 찾아왔건만 혼승백강(魂昇魄降)이라고 사람이 죽으면 魂은 하늘로 백(魄)은 땅으로 유리되어 갔으니 시공을 초월 무언의 대화로만 어머님의 망극하신 은혜 읊조려 보나니 무심한 구름만 두둥실 떠있어 望雲之情에 눈물이 나네요 망할 놈의 일제 치하시 1940年 1月 10日생이라 북풍설한에 초가집 단간 방에서 불폐풍우(不蔽風雨)하니 상우방풍(上雨旁風)하고 상루하습(上漏下濕)하여 자리끼도 ...
코미디comedy는 희극이기에 코미디언은 희극배우를 지칭하는 말이다. 오래전 “못생겨서 미안 합니다”란 유행어로 성공한 코미디언 고이주일이 정치에 입문국회에 입성했다. 고인이 된 그이의 말에 의하면 “국회의원들이 ‘코미디계의 왕자’격인 자기 뺨치게 웃긴다고들 했다” 한 예로 “시골출신 무명국회의원들이 의사당 앞에서 사진을 찍을라치면 사진사가셔터를 누르기 직전에 대통령이나 국회의장 옆자리에 후비고 앉는 그런 추태를 보곤 놀랐다는 것이다. 그리곤 그 사진을 지역구에 뿌린다고 했다. 그 뿐더러 이주일 자기 뺨치도록 웃기니 은퇴해야 될 ...
거창군에 조성 되는 법조타운은 2015년 11월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1354 일원 22만6천174㎡에 1천405억 원(국비 1천191억 원, 군비 214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창원지검 거창지청, 창원지법 거창지원이 이전하고 거창보호관찰소, 출입국관리사무소 거창 출장소, 거창구치소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거창구치소 신축에는 토지매입비 210억 원을 포함해 총 810억 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거창 시민사회단체들은 착공 이전부터 거창구치소가 주택과 학교 밀집지역에 들어온다며 외곽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
촛불집회 11번째가 있었다. 그 집회들의 구호내용과 손에든 피켓 내용들을 보면, 박근혜탄핵. 박근혜퇴진. 박근혜하야. 박근혜구속. 황교안 총리 퇴진. 민중총궐기. 서울 모든 거리 점령하고 청와대로 진격하라. 노동자와 민중이 분노하면 서울을 넘어 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보자. 사회주의가 답이다, 문제는 자본주의다. 억울한 희생양 그들(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돌아와야 민주주의 다. 박근혜 정치탄압 희생양 양심수 이석기를 석방하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