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로 우리민족은 男女노소가 유별하고 향당막여치(鄕黨莫如齒)라고 나이 많은 연배에겐 존경심을 발하는 미풍양속(美風良俗)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서구문명, 물질만능시대가 전개되면서 쟝글Fist라고 주먹큰 놈이, 힘센 놈이 제일이라는 갑 질 문화가 대두되었다. 단적인 예로 직장동료들끼리 회식을 가서도 의례 식대를 하급자가 지불하고 경조사 때나 명절 날 선물로 권력층 집 앞엔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룬다하니 참 대恨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인가? 사회가 이렇게 썩고 썩어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국회선 극단의 조치가 김영란 법을 공표...
얼마 전에 거제문화원에서 주간하는 향토사 세미나에 참석해 청학동靑鶴洞에 관하여 논한바 있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지세는 지기地氣가 살아있는 갈지之자형 산세이다. 크고 작은 산과 계곡이 굽이쳐 감돌아 겹치는 듯 험한 지형의 길지吉地라면 청학동을 유추하게 된다. 거기가 신선이사는 곳 ‘동천洞天 복지福地’ 라면 청학동靑鶴洞의 立地론 금상첨화일 것 같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이상적이자 온전한 세계가 이상향理想鄕이라면 이보다 낳은 복된 터는 없지 않을까. 허구한 날 구도자들이 청학동을 찾아 나섰지만 아직은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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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10월 10일 A33면] 국어 기본법이 한국어의 우수성 허문다 광복이후 국어정책을 ‘한자사용은 사대주의’라 하여 한자교육을 배척했고, 한글전용론 자를 애국자로 여기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했다. ‘어머니’ ‘아버지’와 같은 고유어와 ‘모친母親’ ‘부친父親’ 과 같은 한자어가 있는데, 한자어가 총 어휘의 근 60%나 되는 국어의 구조적 특성을 무시하는 한글전용정책으로 일관했다. 는 기사에… 一言居士 왈 漢字어는 중국의 문자라고 대다수가 알고 있지만 기실 韓字는 우리 것이다. 桓國이전하는 바 환단고...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던 가수 유승준씨가 한국입국을 허락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법원이 입국불허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 영향력이 컷던 유씨가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것을 지적 했다. 그러면서 유씨가 입국해 활동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장병의 사기가 떨어지고 병역기피풍조가 만연 해 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대한민국의 고위 정치인과 공직자중 본인이나 가족들이 이중국적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전쟁이 터지거나 환란이 생기면 즉시 도망갈 수 있고 Non-Ko...
美작가 호손의 소설 중 “모래시계”란 말이 있다. 내용은 A군이 친구B군을 찾아갔더니 친구 아내가 오뚜기 같은 유리병을 한번 뒤집고는 그 속 모래가 다 흐른 후에야 남편의 친구를 따뜻이 모셨는데 그 연유는 남편이 평소 놀기만 하다 죽어서 친구가 오면 10분씩 일을 시킨다며 죽은 남편의 뼛가루를 오뚜기 병에 넣어 두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런 Sand Glass를 목사설교 제단 위나 요인들의 응접실 탁상위서 종종 볼 수 있는데 그 뜻은 명사들과의 대담은 짧게 간단명료하게 하라는 뜻! 만약 대화가 중요하다면 오뚜기 병을 한 번 더 뒤집으...
대한민국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 금지에 관한 법률(속칭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3주째 접어들면서 크고 작은 부작용이 나오며 사회가 혼란한 형국이다. 축산ㆍ화훼 농가와 고급 음식점의 매출 하락을 걱정 하며 국민생활 곳곳에서 빚어지는 부정적 양상은 사회문화의 긍정적 변화보다 풍속과 문화, 가치관의 왜곡을 더 크게 우려해야 하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문제가 억지스러운 원칙에 얽매이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유권해석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명분에만 너무 치우친 준비, 일반인의 상식과 사회상규에 반하는 확장적 유권해석으로 혼란을 부추긴...
[중앙일보2016년 10월 4일 화요일 28면 오피니언 김기현 ] 마음을 공유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죽어가는 택시기사 두고 골프채 챙겨 떠난 부부 무한경쟁 속에 인간의 공감 능력은 힘 잃고 있어 인터넷 하이웨이를 통해 정보가 원활하게 교류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시스템의 중심을 차지하며 이성의 영역을 가로지르는 시대 감성도 그렇게 공유되고 있는가? 정보가 공유되고 서로간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만큼 서로간의 공감대가 그만큼 확장될 법하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로 간다.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택시기사를...
도심盜心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 도둑놈마음인 돌심보를 말함이다. 도벽盜癖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버릇 도둑질을 일컬음이다. 우리속담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 는 말과 같이 대수롭지 않게 남의 물건을 슬쩍 가져가는 고얀 손버릇인 그 도둑 마음을 한자로 쓰면 盜心이고, 그 버릇이 盜癖이다. 한데 “방귀가 잦으면 똥 된다” 하고 그 하잖게 여긴 슬쩍하는 버릇이 잦아선 굳혀지면 큰 도둑 안 되란 보장이 없다. 우리의천부경天符經경전엔 “(보이는) 하나의 시작은 (보이지 않는) 무에서 시작하니 (천지창조)시작은 하나이다.”라고 했다....
신화라 던지 샤먼을 들먹일 땐 하늘의 좀생이별과 굿판이 예외일 수 없다. 옛 사람들이 별들이 자잘하고 좀스럽게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무수히 많은 별무리로 이루어졌지만 육안으론 6 –7개 밖에 안 보인다. 중앙아시아 샤먼들은 十자에해당하는 말뚝‘솟대’를 “돌간Dolganes"이라고 부른다. 이 솟대위의 새를 샤먼들은 정령精靈이라 부른다. 필자는 하늘과 땅 사이 신들의 매개체로서 솟대 위 새를 우주의 우체부 라고 여겼다. 일전에 거제문화원 세미나에서 지리산자락청학동삼성궁엘 갔다. 해설사가 일행에게 솟대위의 새...
林扶陸의 만나고 싶다 그 사람....... 경상대학교의과대학교수 "메스mes를 쥔 ...
옛날 어떤 착한사람이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 갔더니 천사가 뭔가를 열심히 포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궁금해서 “천사님!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포장하고 계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예! 행복을 포장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에게 전해 줄 행복이요!” “아니 그런데 포장을 왜 그렇게 단단하고 튼튼하게 하세요?” 하고 물었더니 천사는 “네. 사람들에게 전해 줄려면 멀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튼튼하게 포장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그 포장지는 무엇으로 만들어 졌나요?” “네! 행복을 감싸...
9월은 전국적으로 축제가 풍성한 달이다. 예부터 산자수명한 우리고장 아림(峨林)에서도 峨자...
2016년 경상남도 거창군 종합사무 감사 결과가 지난 27일 거창군청 홈페이지에 공개 되었다. 감사결과 처분요구서가 총39개에 달해 거창군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처분요구서를 살펴보면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관리 위탁 협약체결 부적정 및 지도 감독소홀”로 행정상 주의조치 공무원 문책2명, “가축분뇨처리시설사업 취득 시설물 사후관리 감독소홀”로 시정 조치 및 문책 2명, “거창군 보건소 신축건물 블라인드 설치 공사계약 관리 부적정”으로 시정 조치 및 문책2명, “거창군 보건소 시간 외 근무수당 부당 수령”으로 시정 조치 및 문책...
고문이란 말을 글로 쓸 땐 어느 한자를 택했느냐에 따라 그 뜻이 엉뚱하게 달라진다. 고문 顧問, 拷問, 古文이 세 개 단어 중 ‘顧問’은 어떤 분야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자문에 응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제언하는 그런 직책을 가진 사람이다. ‘拷問’은 범죄 피의자가 숨긴 사실을 강제로 알아내기 위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함이다. ‘古文’은 한문문체의 하나이고, 옛글이나 문장을 말함이다. 그래서 고문이란 말로 표현 할 땐 한자어 선택에 따라 그 뜻이 판이하게 변화함을 숙지해야 한다. 또 ‘고문관’이란...
[창원일보 2016년 9월 19일 월요일 6면 ] 음주운전 세 차례 신분속인 공무원 ‘해임’은 과하다? 경남교육청 소속 4명, “징계과하다” 소청심사 청구 음주운전을 한 뒤 신분을 속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중징계를 받은 경남교육청 소속 공무원 가운데 일부는 징계가 과다하다며 소청심사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 됐다는 기사에… 一言居士 왈 국가공무원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의 공적인 업무를 맡아보는 직원이라 했다. 하물며 촌 노인 일거사라면 깨끗이 승복했다. 공무원이 아닌 고용원, 일용직원이라도 세 번 네 번 신분을 감추...
우리는 흔히 개를 안고 다니는 여자들을 볼 수 있다. 동물중 개는 사람을 잘 따르고 본능적으로 여자는 애정표시를 좋아해서 궁합이 딱 맞아서다. 특히 개는 IQ가 타 동물에 비해 높고 후각이 발달해서 비행장 검색대서 마약은 기가막히게 찾아낸다. 개는 견유오덕(犬有五德)이 있어 주인과 타인을 잘 구별하여 주인을 따르기는 인정(人情) 못지않다. 주인이 술에 취해 잔디밭에서 자는 동안 산불이 나자 그때 개는 물로 뛰어가 몸에 물을 뭍여와 잔디에 뿌려 주인을 살려 내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천리만리 팔려간 개가 옛집을 찾아왔다는 일화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