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 좋은 생각 2016년 6월 호]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은 축구강국들이 출전해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았다. 여장을 풀자마자 헝가리 팀과 맞섰다. 0대9로 졌고, 5일 뒤 열린 터키와의 2차전에서도 0대7로 패했다. 一言居士 왈 전후 한국 실정으론 불보 듯이 훤한 한 일이었다. 目下 부라질 월드컵에선 상대 독일전차군단과는 체력 면에서 고목나무의 매달린 매미같이 왜소해 보였다. 하지만 빗 사이로 막간다 하듯 민첩하고 날렵한 전술로 독일 팀을 교란했다. 3:3으로 비기긴 했지만 체력이...
거창.함양 정가에 바람 잘 날이 없다. 거창은 두 명의 군의원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서로의 입장에서 기자회견으로 난타전을 벌이고, 함양은 지난 5월 군의회 북유럽 4개국 연수에 선거직 일부의 기부행위금지법위반 혐의로 경찰청 압수수색으로 뒤숭숭하다. 성경 잠언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 이니라’고 말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경전과 고전들이 겸손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지만 인간은 그 속성상 스스로 겸손해지기가 매우 어렵다. 겸손하지 못해 실패하고, 우쭐거리다가 넘어져도 우리는 또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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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가수 배철수의 콘서트 7080프로에 임수정의 노래를 잘 불렀던 가수가 출연해 예전 히트곡을 들려준 임수정은 한 것 매력을 발산했다. 변함없는 가창력에다가 화장을 지운 듯한 맨얼굴의 미모가 한결 돋보였다. 빼어난 마스크에 예사롭지 않은 자신감을 드러낸 청순미가 여운을 남겼다. 임수정의 솔직함과 정직함이 묻어나는 치부를 드러내는 솔직한 대담이 “인문학 동심 설”을 직감케 함이 아이러닉하다. 어느 측면에서 인문학 정신은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이 생각나게 한다.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도 어른들은 벌거벗지 않았다고...
[중앙일보 2016년 8월 3일 수요일] “김영란 법 내수 위축 가능성충격최소화 대책 마련해야“ 박근혜대통령은 2일 김영란 법 문제와 관련해“청탁금지법(김영란 법)의 기본정신은 단단히 지켜나가면서도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게 정부에 주어진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 했다는 기사에... 一言居士 왈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이 말인즉 실효성이 없단 말로 해석된다. 엉큼하게 국회의원들 만 쏙 빠지곤 약비한 교사와 언론인들 머리채를 비트는 것은, 네로 황제 같은 폭군도 이런 야비한 짓거린 하질 않았다. 가사 국회의원이 ...
쫓기듯 허둥대며 살던 서울생활을 접고는 낙향을 해선 目下 지방 신문지지상에 『林扶陸의 붓 가는대로』란 타이틀로 「기명칼럼」이름을 걸곤 글을 쓰며 신문기자 생활을 한 것이 내人生 第二 幕이였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몸속에든 암을 극복하곤 내 자신조차도 놀랍고 가위 기적 같은 삶, 남은여생을 우수리로 살아가는 人生 第 三 幕 무대 막이올라가는 순간이다. 직장을 그만둔 직후엔 역동적 삶이 끝났다고 보았지만 뜻밖의 有에서 無를 창조하는 無極大道라할까 우주 삼라만상의 철리를 어렴풋이나마 터득했다고나 할까? 옛 벗들을 찾아 열정을 되찾곤...
[인터넷 경향신문 2016년 7월 26일 1 : 38] 욕조에 갇힌 할머니, 물만 마시며 버티다 구조 며느리와 “연락 안 된다” 신고에 경찰 출동 하반신이 불편한 80대 할머니가 자신의 집 욕조에 반신욕을 하러 들어갔다가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사흘간 물만 마시며 버티다가 경찰에 뒤늦게 구조됐다는 기사에… 一言居士 왈 어찌 그일 뿐일까? 이 일은 너나 할 것 없이 농촌 지역의 현실이 그대로 들어났을 뿐이다. 내 이웃만 해도 여섯 가구 중 세집이 나 홀로 세대이다. 그와 같은 일이 여기선 없을 거란 장담을 할 수...
7월 중순 모든 신문이나 TV매체에선 “라전교육국 기획관(2급)이 민중이란 먹여만 주곤 개, 돼지 취급을 해도 된다는 막말파동으로 파면을 당했다는 뉴스다. 공무원이 파직을 당했다는 건 퇴직금은 반으로, 연금도 불입금만 받을 수 있어 최악의 수위다.TV를 보니 기획관은 울먹이며 잘못을 뉘우쳤지만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라 엎지른 물 뒤담을 수 없으니 옛말에도 입은 재앙의 문(口禍之門)이라 했고요 구밀복검(口蜜腹劍)이라 입속엔 칼을 숨겨두었으니 신언어양덕(愼言語養德)이라 말을 삼가 덕을 쌓아야지 2급 공무원이라 합시고 거고청비(居高...
옛날 옛적에 선혜 보살이 도솔천에 내려오는 모양새이다. 금단천자 여쭈오대 마갈국은 그 어미는 비록 정견을 가졌으나 그 아비가 어질지 못하고, 구살나국은 부모종족이 모두 악하오며, 화사국은 남의 나라에 절제를 받사옵고, 유야리국은 싸움하기를 좋아하여 선행이 없사오며, 바수라국은 행동이 모두 망령 되옵고, 그 나머지 나라는 다 -변방이라 탄생할 곳이 못되오며, 오직 가라비국은 삼천 대천세계에 중앙이 될 뿐 인민이 풍성하고 모두 덕행이 잇아 오며 그 국왕의 이름은 정반왕이요. 왕비는 마야부인이라 부모 종족이 모두 어짐에 그 덕화가 초목금...
최근 거창군 웅양면 어인마을과 인접한 김천시 대덕면 대리에는 양계농장, 주상면 거기리 고대마을 인근에는 양돈농장, 가조면 기리 산54번지 일대 양돈장 건립 추진등 때아닌 양돈장·양계장 건립 추진으로 지역주민들과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대규모 양돈단지·양계장건립 추진으로 지역민들과 대립하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현상들을 깊숙이 들여다 보면 대기업 농업 진출사 그럴듯하게 포장하지만 대기업들의 농업 진출의 본질은 이윤추구라고 볼수 있다. 대기업의 농업진출 시도로 인해 농민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TV 먹거리 X파일 224회 2016 07 17 일요일] 창란젓갈 명태내장에다 월남메기 창자를 섞어서 만든 당신이 먹은 창란젓갈의 실체를 보여 준 기사에 … 장란젓갈 샘플 2개를 기자가 보여주었다. 국산재료는 젓갈 내용물이 잘았고 외국산 젓갈은 내용물이 컸다. 이유인즉 베트남 산 메기내장을 섞어서 제조해선 국내산으로 속여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것이다. ‘가이양창 젓갈’이라 해서 베트남 산이 있었다. 국내산과 수입품을 구별해서 팔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어물어물 베트남산 메기내장을 섞어선 제조해 소비자를 속였다면 우...
Britain(영국) + exit(出) 두 낱말의 합성어로 지난 6月 영국이 유럽공동체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노인층이 많은 분담금 때문에 연금이 줄어든다고 出사표를 던지자 독일, 이태리, 프랑스 등지에서 영국 젊은이들의 구직 문이 좁혀져 재투표를 하자는 등 영국이 지금 老小갈등이 격화되어있다. 중세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 ‘알마다’를 격파하고 지중해나 태평양 선상 모든 스페인령 섬나라들을 영국이 차지하자 ‘영국은 서쪽으로 해가지지 않는 나라, The nation of which the sun never sets to t...
가면극(persona) 페르소나란 철학적인 말이 있다. 예전 로마시대엔 연극배우 들이 가면을 쓰곤 연기를 했단다. 당시 성행하던 이 가면극이 페르소나이다. 굳이 가면을 쓰지 않더라도 훌륭한 배우는 자신의 감정과 무관하게 맡은 배역에 충실 한다. 연극 무대에 선 그날, 부모 상喪을 당해도 훌륭한 배우는 슬픈 변고에 동요되지 않고 맡은 배역에만 충실한 다는 것을 익히 보아온 터다. 복면가왕이란 TV프로를 즐겨 보았는데, 가수 들 뿐만 아니라, 가수 뺨치게 그 방면에 숨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
한비자는 韓나라 末 戰國時代사람이다. 옛 농경사회의 단면이겠으나 어떤 부모는 자기들이 낳은 제 자식마저도 아들이면 좋고, 딸은 싫어했다. 전하는 말엔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것은 장차 자신들에게 닥칠 손익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아들이 크면 노동력을 제공하는 일손이 되고 또 다른 집 여식을 며느리로 데려오지만, 딸은 자라서 다른 집에 시집을 가 노동력 손실이 일어난다. 한비자는 부모자식 간에도 이해타산을 따져 아들과 딸을 서로 다르게 대했다고 한다. 원시 농경사회에선 ‘소’와 ‘쇠’를 첫째가는 재산 가치로 꼽았다....
[인터넷 한겨레 2016년 7월 12일 15:43] 교육부가 막말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정책기획관을 직위해제 후 중앙중계위원회에 회부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사에… 一言居士 왈 조정래 소설가는 교육문화를 다룬 “풀꽃도 꽃이다”출파기념 회견에서 “민중이 개 ․ 돼지라면 나향욱은 기생충이나 진디물 같은 존재” 그런 자를 교육정책기획관에 임영한 장관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향욱이 파면되어도 연금은 탄다는데 그것은 무슨 개 ‧돼지 같은 법일까? 기생충 보호연금 인가…
[국민일보 2016년 7월 6일 수용일 1면] 4월 압박 본격화 직후 남북 합작 교역 사이트 ‘조선엑스포’ 전면 개편 IT수주.홍보 열올려 북한이 2000년대 초 남북합작으로 출범 조선엑스포(chosunexpo.com)IT를 통해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는 기사에... 一言居士 왈 前 진대재 정보통신부장관 시절이던가? 우리나라가 멈칫하는 찰라 북한 등이 앞지르기를 했다. 컴맹인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자는 제일먼저 정보통신부를 없애 버렸다. 중국을 비롯하여 인도, 북한은 IT정보화 산업에 올인 하고들 있다. 나쁜...
누구보다도 아픔을 잘 못참고 엄살이 많은 난 일주일에 한번 씩은 병원엘 간다는 것을 내 주변지인들에 입소문이 퍼지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선지 비교적 건강을 잘 유지해 온 편이었건만, 약간 몸을 등한시 한 찰나에 질병은 어김없이 비집곤 들어와선 인체에 빌붙어 괴롭힌다. 병균 또한 기생해 살아야 하기에 공서共棲관계라 믿기에 여기서 악성 병균을 척결하면 내가살고, 지면 사망이란 이치일 게다. 내 몸에 병이 들어선 우울하고 마음이 착잡할 즈음엔 정통의학을 폄하하곤 몸에 칼을 대면 안 된다느니, 무슨 조약造藥(민간요법에 쓰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