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年歲歲 花相似요 歲歲年年 人不同하나니.. (풀이) 년년히 피는 꽃은 같으나 (年年 春草生) 매해 태어나는 사람은 같질 않으니 (人生 不復生) 슬프구나. 상기 시구는 당나라 시인 劉연지가 지어 장인 송자문게 보이니 너무 감탄해 자기에게 그詩를 달라하니 거절당하자 사위를 죽였다 함 佛頭著糞이라! (풀이) 부처머리에 똥칠을 하였구나! 위 말은 송나라 개혁정치가 王安石의 속어로 지난해(12.10) 민주노총 회장 한상규씨가 데모주도, 파업주도로 구속직전 서울조계사로 숨어들자 경찰, 사찰, 한씨간에 몸...
乙未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또 丙申년이 오는 세밑의 길목에서 괜스레 서성이고 있다. 새 달력에 빨간 날이 연달아 많으매 얼씨구나 좋다 외유를 하는 사람들은 孝와 禮節을 팽개친 지 오래인 것 같다. 차례茶禮를 외국호텔방에서 억지로 지낼 것 까진 없다. 정 맘에 걸리면 밥상머리에서 宗敎人이 아닐 찌라도 진정어린기도 도이禱爾를 드리면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알아 둘 것은 하찮은 미물인 조수鳥獸만도 못한 선대조상을 모르쇠 하는 세태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길 하려니 마음이 괜히 울적해짐은 인지상정이지 싶다. 비둘기새끼는 어미...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라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널리 世人들 입에 인구회자 한바 있는 고려 말 나옹선사의 詩로써 중생들이 세상을 어떻게 실아가야 하는지를 넌지시 말해주는 듯하다. 시작도 끝도 없는 탐욕의 늪에서 발을 빼지 못해 허우적거리는 속인들의 삶을 향해 뜬금없이 던진 선사의 화두이지 싶다. 당나라 선종의 한산스님은 빈자貧子로 미치광이라 치부置簿했다. 무욕의 세계를 유영하면서 철저하게 “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스님의 『한...
토인비는 “어떤 민족을 멸망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그 나라의 역사를 말살하는 것이 식민주의자들의 철학이다.” 라고 했다. 일제는 35년 동안을 조선을 식민통치를 하면서, 철저하게 조선의 역사와 정신, 전통문화를 파괴하였는데, 일제에 의한 이 모든 것을 유린당한 황국사관, 또는 식민사관을 ‘왜 독’이라고 부른다. 1,910년 초대 총독 데라우치는 조선총독부 산하에 취조 국을 두고서 전국의 모든 서적을 일제히 수색했으며 1,911년 말 까지 무려 20여만 권의 서적을 강탈했다. 그중에서도 한민족의 역사 서적이 최우선적으로 압...
옛날 옛적 얘기에 우리나라 임금님께서 근심걱정이 하나 생겼다. 청나라에서 온 사신이 난감한 문제를 가져온 것이다. 보내온 선물 중에서 가장 값 비싼 것만 가려내란 문제였다. 대국 왕의 명을 받은 임금께선 정말 난감해 어찌할 바를 몰라 했었다. 선물은 배가 불룩 나온 똑같이 부처상 4개중에서 제일 값비싼 것을 골라내라는 문제였다. 사신은 한 달 안에 답을 내라는데 도저히 알아낼 방도가 없었다. 왕은 고민 끝에 전국에 방榜을 붙이곤 문제를 풀어낼 사람을 찾았다. 여러 날 걸려 한 선비가 나타나선 머리를 조아리곤 제일 값이 비싼 물건...
중국과 일본은 없는 역사도 새롭게 만드는 소위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옛 이름은 왜(倭)이다. 한반도의 유민들에 의해 세워진 왜는 대국이며 부모의 나라이자 스승의 나라였던 백제에 의지했는데, 백제의 패망이후, 왜 란 이름을 버리고, 해가 뜨는 근본이라는 뜻의 일본(日本)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독립하여 독자적인 나라를 세웠으니 1,300년 전의 일인데, 그 역사를 두 배로 늘려 잡아 2,600년으로 만들었으며, 중국은 황제 헌원의 4,700년을 기원(紀原)으로 삼았다...
2500년 전 공자와 제자들이 주고받은 대화록인 ‘논어’에는 처세에 관한 내용이 많아서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지침으로 삼으면 좋을 글들이 많다. 논어(論語) 제12편 안연(顔淵)에 ‘인자 기언야인(仁者 其言也訒)’이란 가르침이 있다. ‘어진 사람은 그 말하는 것을 어려운 듯이 참아서 한다’란 의미이다. 어진 사람은 남을 배려하고 주위를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않으며 행동하기 전에 말을 먼저 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가끔 ‘말을 잘하는 것’과 ‘말이 많은 것’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
인생에는 돌이킬 수 없는 네 가지가 있다. ‘내뱉은 말’ ‘쏘아 버린 화살’ ‘지나간 시간’ 그리고 ‘게으름의 결과’가 바로 그것이다. 한 번 뱉은 말은 흔들림 없이 똑바로 날아가 상대방의 심장에 꽂히고 만다. 돌이킬 수 없고 주워 담을 수도 없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되어 있다. 그러니 남의 가슴에 못 박고 가슴을 후려 파고들 만큼의 한을 남길 말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나쁜 언어는 폭력이다. 외상에 의한 상처는 쉽게 치유 될 수 있지만, 말에 의해 입은 마음의 상처는 의사도 고치기 힘들...
조선의 선비들처럼 임금님도 호가 있었을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숭유억불崇儒抑佛정책에 따라 불교가 스러지고 유학儒學을`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근간으로 삼은 조선에서 임금은 제왕인 동시에 한사람의 유학자였기 때문에 號를지어 자신의 뜻을 드러내는 선비문화에 영향을 능히 끼칠 수 있는 시대적 조류였을 것 같다. 역대 임금의 호에 관해 살펴보면 인조는 송창松窓, 효종은 죽오 竹吾, 영조는 양성헌養性軒, 순조는 순재純齋, 헌종은 원헌元軒, 고종은 성헌誠軒, 정조는 홍재弘齋란 호를 ㅣ지어 사용했다. 호 중에서 이덕무는 선귤蟬橘 당...
不思親(불사친) 祖不歸(조불귀)라! (풀이) 친부모님을 아니돌보면 돌아가신 조상님도 우릴 아니 돌본다는 뜻이다. 시월은 상달이라고 추수가 끝난 후 풍성한 오곡백과며 산해(山海)진미를 차려서 조상神께 자손의 건재 함을 알리는 묘사철 이라서거창愼氏 19대 林派 동월정종중은 개봉산 5만평 산하에 조상대대 묘소가 있어 전국각지서 일가분들이 많이 오시니 상호간 희색이 면면했다. 자고로 뿌리 깊은 집안은 수빈불육제기(雖貧不粥祭器)라고 비록 가난해도 족보며 제기 그룻은 아니 판다했고 형도불상묘(刑徒不上墓)라 문중 제사답을 팔아먹고 ...
낙시쟁이 강태공은 세상이 망하는 세 가지 이치를 얘기했다. “착한 선善을 하는데 게으르고, 때가 되었는데도 꼼짝을 하지 않고, 나쁜데도 견디는 것“을 지적했다. 見善而怠 時至而疑非而處 比三者道之所止也 이 세 가지는 평범한 사람들이 항상 저질 기 쉬운 잘못이다. 선인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쳤지만 때론 자기 자신을 미워해야 할 경우도 있지 않을까싶다. 나는 위대한가? 라고 묻고, 아니면 더욱 미워해야 한다. 나 자신이라는 이 원수를 없애 버리는 방법은 자성과 반성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에겐 네...
거창경찰서 경위 성영석 “IS 테러를 신고한다. 내가 IS 요원이다.” 단 두 마...
형제위수족(兄弟爲手足)이요 부부여의복(夫婦如衣服)이라 의복파시(衣服破時) 갱득신(更得新) 수족단시난재계(手足斷時難再繼) (풀이) 장자왈 형제는 내수족과 같고 아내는 내 의복과 같아서 의복이 떨어지면 새옷을 갈아입을수 있지만 수족이 절단되면 다시 이을수 없다 함이라 (즉 형제의 소중함을 뜻한 말이니 형제간 싸움은 곧 부모님을 욕되게 함이라)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별일이 없는 한 부모가 지어준 이름하나로 한평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조선시대 선비들은 명名과 자字 호號를 지어 적게는 셋 이상의 호칭을 지니고 살아왔다. 名이란 “이름”으로 지금 우리가 쓰는 이름과 같고, 字는 관례冠禮인 성년례를 치른 후 짓는데 그 까닭은 의 에 “이름” 名을 귀중하게 여겨서 공경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이름을 귀중하게 여기고 공경했기에 관례를 치르고 나면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字를지어 부르도록 했다는 것이다. 단, 字를 지을 때는 반드시 이름과 연관 지어 짓도록 했다. 유...
겨울이 오기 전 늦가을 끝자락에 필자는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화전시회를 방...
貧賤之交不可忘 이요. 下堂迎之라 (풀이) 후한서 宋弘의 시구에 “빈천지교불가망”이라 가난할 때 사귄친구는 잊을수가 없다 함이요. 그런 죽마고우, 초동친구가 오면 “하당영지”라 맨발로 뛰어 나와 맞이한다는 말이다. 어제(2015년 11월 1일) 거창여고 및 거창농고 교직친구인 관포지우 유동갑(구미여상)교장과 김양수(진주여고)교장이 문병차 날 찾아와 퍽 반가웠다. 1960년대 어렵고 가난했던 교직 생활 동고동락했던 옛추억을 회상하며 노변정담(爐邊情談)에 눈시울이 젖기도 했다. 잘가오! 친구여! Adios Am...
호는 한국, 중국 등 동양에서 본명이나 字 외에 허물없이 부르기 위해 이름 대신 號를 받아쓴다. 집안에서 쓰는 당호라든지 詩나 書畵 등에도 아호나 별호를 쓰는데 아마 쉽게 부를 수 있는 예명 닉네임 Nick Name 정도로 이해하게 된다. 1590년 김계행金係行은 경북 안동시 갈안면 묵계리 사람이다. 17세에 진사가 되고 50세에 式年시에 급제하여 연산군 땐 대사간이란 언론과 규찰을 주도하는 벼슬에 올랐다. 그 시기 혼란 한 정국政局의 국정國政을 바로잡기 위해 직언을 서슴지 않았고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벼슬을 내려놓고 ...
거창경찰서 문남용 경위 책은, 마음으로 먹는 보약이다. 미국의 사상...
一葉落知天下秋라! 떨어져 나딩구는 한잎의 낙엽이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구나! 위 말은 중국 전한시대 淮南子의 시구로서 간단명료하면서도 가을의 정취를 덤뿍 느끼게 한다. 밤새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군청 앞 로타리엔 노랑 은행잎이 지천으로 떨어져 지나는 길손들 발 밑에서 신음소리를 내는 듯 하다. 한때 푸르런 녹음으로 아베크족들에 볕가리 양산으로 많은 애정을 받았다지만 지금은 누런 누더기 옷을 갈아 입곤 길손들에 푸대접을 받고 있어 이게 마치 우리들 인생사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구나! 英...
일제치하격동기에 힘들게 살아온 노년층은 자식들 다 짝지어 출가시키고 보니까 백년해로를 언약한 등 긁어줄 식구마저 여의게 되면 진종일 먼 산만 바라다보며 영호강변 데크에 앉아서 시름없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데이따 떼이다 정담을 나누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요즈음은 나라에서 동네마다 노인정을 현대식 시설로 지어놓았다. 거기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이 자마다의 취미대로 바둑장기, TV시청, 화투치기, 오수午睡를 즐기던지 아니면 지원금에다가 쌈지 돈을 추렴해선 별식別食을 하거나 잡담으로 소일하는 것 보다는 더 적극적인 게이트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