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강 언덕에 가득하고 술은 술통에 가득한데 유람하는 사람들이 소매 맞대고 분주히 오가네 봄이 장차 저물려 할 때 그대도 장차 떠나려 하면 봄 보내기 시름일 뿐 아니라 그대보내기도 시름일 텐데 葛川 林薰 의 詩 수승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바꾸니 봄을 맞아 그 경치 더욱 아름답네 먼 숲속에선 꽃들이 피어나려 기지개를 펴는데 그늘진 골짜기엔 눈이 그대로 남아있네 명승지를 보고 싶어도 가보지 못하니 오직 상상의 회포만 쌓일 뿐이네 훗날 술통 술가지고 다시 와서 큰 붓으로 운무 낀 암벽에 글을 쓰리라 ...
지난달 8월4일 DMZ내 북괴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남한의 초계병 다리가 절단되고 부상병들이 속출한 사고를 보고는 위로는 커녕 북괴를 옹호하는 멘스(Mens)이상자들, 얼빠진 자들이 있었으니 통탄지고! 목함지뢰란 필통크기의 나무상자 속에 강력한 지뢰를 숨겨두곤 NLL 해역이나 남으로 흐르는 강에다 뛰워 군함이나 어선에 닿으면 터지도록 장치를 한 괴뢰군의 악랄한 수법인데,허나 야당의 허모씨는 금번사태 후 북한의 김정은을 존경한다 하였고 성남시 이시장은 “지뢰폭발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며 의혹성 발언을 했다니 혹...
수승대 구면석(龜面石)에 새견진 조영석(趙榮祏)현감의 시를 보면 수승 대는 네 가지 이름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신라 백제 때부터 전한 이름 愁送臺 요수선생이 개명한 이름은 巖龜臺 이며 퇴계선생이 내린 이름은 搜勝臺이고 신씨 집안 유풍으론 樂水臺 라 하네 羅濟傳名 愁送臺 樂水改名巖龜臺 退溪錫名 搜勝臺 遺風誦名樂水臺 상기시는 조영석이 안의 현감으로 재직타가 1743년 떠날 때 남긴 詩로 추정된다. 이 시를 보면 삼국시대 이후로는 愁送臺로 불리다가 조선시대로 들어와 신권(慎權)이 巖...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독일.이태리 三國을 악의축 Axis라고 한다. 필자가 7월9일 독일 비스바댄 한글학교 초청을 받아가면서 값싼 러시아 항공권을 60만원에 구입, 시베리아 벌판을 경유 모스크바까지 가면서 일본 놈들이 얼마나 경솔했는가를 깨달게 되었다. 세상에 일본땅의 70배나 큰 러시아를 감히 침략 했다는 건 호랑이 앞에서 웃통벗기요 이란격석(以卵擊石)이라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었나요? 莊子어록에 井蛙不可以語於海라 우물 안 개구리께 바다이야기를 해본들 牛耳讀經이라 유럽군주들의 충고를 묵살하곤 三國이 전쟁을 일으켰으니 바보들 아니...
해동의 우리나라 명승이 많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금원산이 유독 아름 답네 땅은 외지지만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현인은 떠났지만 사람들 발길 끊이질 않네 신선이 솜씨를 부려 만든 이곳에 속세의 객이 찾아와 흉금을 씻네 벽면에 시 있어도 탁본할 수 없으니 헛되이 산의 언덕을 지나는 구나 左海多勝 金猿獨壇佳 地僻各揂闡 人亡跡不埋 山靈排掌蹠 俗客洗胸懷 有詩摸得 虛過此山厓 장석영(張錫英1851-1929)선생은 원학동을 유람하면서 이렇게 노래했다. 원학동은 안의현의 삼동 중 사대부들이 가장 ...
거창 전국대학연극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연극영화과 대학들의 경연의 장을 넘어 창작의욕을 고취 시키고 대학극의 활성화에 기여해 오며 전국대학 연극제의 메카로 거창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제 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개최가 10월로 다가오면서 가칭 거창전국대학 연극제집행위가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사)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사)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가 밝힌 내용을 요약하면 거창 전국대학연극제 집행위가 올 4월 로고를 상표권 등록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상표권이란 마크,로고의 등록을 의...
올해로 27회째가 되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7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9일까...
주상면 이화기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다. TV나 신문에서는 ‘오늘은 어느 지역이 최고온도 경신’, ‘가뭄’,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 발령, 외부활동자제’와 같은 내용이 머리기사로 장식됐다. 이러한 가뭄과 폭염에서도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았다. 여름은 이렇게 우리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계절이다. 성가신 일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더위와 가뭄, 모기와 전염병,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고성, 차량 소음. 어디 이뿐이랴, '유원지‘와 ’생활주변‘의 쓰레기 불법투기는 어떤가? 관광명소는 물론 조금이라도...
先人게서 이르기를 안의현 삼동 중 원학동은 신선이 산다는 선경이라 하늘아래 첫 동네 단구(丹丘)라 했고, 예전부터 절경이란 무릉도원으로 일컬어 졌다. 기호지방의 학자 오숙(吳䎘1592-1634)선생은 유수송대기(游愁送臺記)에서 덕유산 남쪽에 동천이 있는데 원학동 이라한다. 이곳은 옛날 처사 임훈(林薰)선생이 살았던 곳으로 세상 사람들은 이곳을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부른단다. 맑은 시내와 하얀 반석이 아래위로 10여리나 펼쳐 져 있단다. 이처럼 원학동은 자연경관이 빼어나 예부터 이름나 있기도 하지만 17세기 초에...
필자의집 뒷산엔 형제위수족(兄弟爲手足)이요 부부위의복(夫婦爲衣服)이라 즉 의복이 헤지면 새 옷을 갈아입을 수 있지만 팔다리가 절단되면 잇을 수 없다는 형제지정을 강조한 석비가 있다. 또 부혜생아(父兮生我) 모혜육아(母兮育我)라는 비석도 아버지는 날 낳으시고 어머니는 날 기르셨다는 뜻이니 날 낳은 아버지와 형제는 동기(同氣)로서 곧 삼위일체를 뜻함이라. 헌데 요즘 롯데가의 三父子가 그룹경영권을 두곤 골육상쟁을 벌리니 온 국민들은 korea discount 즉 국격 추락이라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권력과 돈 그게 무엇이 길래 父子지...
허위사실 유포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선진국들에는 허위사실유포와 관련하여 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부과하는 법들이 많다. 허위사실이 타인의 평판을 저하하면 ‘명예훼손’ 금품을 취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적시하면 ‘사기’ 상장회사가 허위사실을 적시하면 ‘허위공시’ 다른 생산자의 표지를 자신의 제품에 부착하여 그 생산자의 제품인 것처럼 꾸미는 식의 허위는 ‘상품권침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허위를 적시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들에 대해 법적으로 규제한다....
믿을 信자를 파철해보면 사람人변에 말씀言자라 즉 사람의 말이란 믿어야 한다는 뜻이니 약속은 사소하거나 중대하거나 간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것은 인간만의 본분이다. 예로부터 ‘믿을 신信’ 이란 토(土)의 덕성으로서 만행의 기본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부분의 인격이 아무리 특출할지라도 그 사람은 조직사회에서 제구실을 못하는 인격이하의 대접을 받는다. 만물이 땅에서 생성되듯이 인간의 모든 행위는 신용을 근본으로 해서 이뤄진다. 일상생활에서 자기가 말 한 것을 잘 지킨 그 사람은 믿을 만 한 사람이고 반드시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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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High Land Lass C.Smith. She is very beautifu...
방어운전이란 즉 운전자들 간의 지켜야 할 도리 및 운전예절이거나 양보운전이 아닐까 생각 된다. 도로상에선 내가 잘했건 잘못했건 순식간에 가해차량도 피해차량도 될 수 있기에 방어운전에 관한 사전숙지 해둘 사항이 있다. 요는 나의 괴실이 아닌 타인의 과실로 인해 사고가 나는 것을 막아보자는 양보운전의 배려에서 방어운전은 절체절명의 필요불가결한 사전교육이다. 필자는 육군 운전교육대 교관 출신으로써 군에선 자동차의 구조를 숙지하는 것도 중시하지만 운행 중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인명손상을 줄이기 위한 도로교통법과 방어운전에도 더 큰...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정나라의 대부 자산(子産)에 얽힌 이야기 하나가 필자의 머리를 스쳐간다. 그는 대부라는 높은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관직 청탁을 받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자산은 청탁 자체를 몹시 싫어하는 성품을 지니고 있어 감히 청탁에 관한 일로 그의 집 대문을 넘는다는 것은 아예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하루는 자산의 집으로 손님 한 사람이 찾아왔었는데 아주 점잖은 선비로 일전에도 다녀간 바가 있어 하인들은 곧바로 자산이 기거하는 안채로 안내를 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떻게 먼 걸음을 하셨습니까...
산 넘어 어디선가 뻐꾸기 울음소리, 춘치자명(春雉自鳴)이라 봄 꿩은 절로 절로 울고요 대밭에선 꾸룩꾸룩 山비둘기도 우네요. 바람이 이는가 풍경소리도 날려 오고요 옆집 아림사 절에선 새벽스님의 독경소리, 三十三天 하늘아래 오탁악세(汚濁惡世) 씻으려는 범종소리도 은은 하네요. 종파만인수(鐘罷萬人愁)라! 종소리는 만인의 수심 걷어 간다 하였고 문종성(聞鐘聲) 번뇌단(煩惱斷)이라 범종소리 들으면 번뇌도 끊어진다 하였는데 하지만 세월의 추이(推移)에 내 나이도 따라가면서 세상사 모두가 시름겹고 허무한 ...
시장 앞 휴지장사를 하시는 분은 뇌성마비 2급 장애인으로, 생후 3일 되던 날 몸에 경풍(驚風) 을 일으킨 뒤 운동과 자세에 마비가 왔다고 한다. 손발을 움직이기 조차 힘들고, 9에서 5를 덜어내는 뺄셈에 30분 정도를 끙끙대야 할 정도로 지능이 낮은 그가 언제부턴가 화장지를 팔며 자립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가 파는 휴지는 2500원과 3500원 짜리 단 두 종류이다. 만원 을 내면 거슬러주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손님이 직접 거스름 돈을 집어가도록 천원권이 든 주머니를 손수레에 매달아 두었단다. 간혹 손님이 동정심을 발...
내가 수십 년간 낚시를 벗하며 때를 기다리는 동안 조강지처마저 나를 버리고 도망가 버렸다.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되고서야 문왕 서 백을 만나 은나라 주왕을 멸하고 주나라를 세웠다. 난 숫한 세월을 낚으며 늙은이가 되었지만 결코 하늘을 원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그 인내의 결실이었던 단 한 번의 기회로도 천하를 얻을 수 있었다. -주나라 태공망 강태공 환언하면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이 달기란 여인에게 홀려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간신의 말만 들으며 폭정을 일삼을 때였다. 강태공은 서책을 읽고 낚시를 소일거리로 삼았는데 마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