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그렇게 무섭고 두려운 것이라면 조물주는 왜 태양을 만들었을까”란 말이 있다. 난 과민성 여린 피부라서 이용원 면도사가 꺼리어 피할 정도다. 피와 피부가 면도날에 묻어날 정도로 약해서다. 고로 난 머리 깎는 일도 고역스러웠고 면도하기가 두려워서 늘 지체 했었다. 이런 연유로 나들이 할 땐 자외선 차단제를 덕지덕지 바르곤 땀에 지워지면 또 발라 썬 크림화장품을 자주애용하게 되었다. 무지스러워 피부과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후회스럽다. 과연 햇빛이 그렇게 인체에 유해할까에 의문을 가졌을 뿐. 값비싼 자...
혼자서도 싱글벙글 살아가는 싱글 족이 늘고 있는 세상 미국의 경우 성인남녀 9,700만 명이 ‘나홀로 족’으로 10명중 1명꼴로 혼자 사는 삶을 즐긴다는 것이다. 가족과 의견 조율을 거치지 않고도 혼자서 결정하고 자기생활에 만족할 수 있어 좋다는 것이 이유 중의이유라는 것이다. 결혼이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닌데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결혼문제에 얽혀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이 삶의 질을 높여 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 듯싶다. 5~6년 전만해도 650만 명이던 싱글 족이 해마다 0.3%씩 증가추세를 ...
우수경칩도 지나고 그제가 춘분이라 기온도 15도C를 유지하더니 24일 아침엔 대관령이 영하 9도로 뚝 떨어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봄이 와도 봄 온 것 같질 않다는 당나라 동방규의 詩句가 생각난다. 허지만 계절의 추이는 속절없어 울밑으론 노랑 수선화가 만발했고 홍매화는 틴에이저들의 젖꼭지마냥 부풀어 있다. 자고로 충신들을 비유할 때 四君子라고 매,난,국,죽(梅,蘭,菊,竹)을 지칭함은 설만산(雪萬山) 찬 서리 맞고도 지조를 지킴이라. 허나 이들 중 매화만은 ‘一片丹心“이란 꽃말답게 눈비를 맞고도 핀다며 雪中梅라고도 하며 봄바람...
나는 시인 백석과 1936년 가을 함흥에서 만났다. 그의 나이 26세 내가22세였다. 우연한 자리 요정(料亭)에서 그는 첫 대면인 나를 대뜸 자기 옆에 와서 앉으라고 권했다. 자리를 파하고 헤어질 무렵 그는 “오늘부터 당신은 이제 내마누라요”하곤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의 의식은 몽롱해지면서 바닥모를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그것이 내 가슴속에서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는 애틋한 슬픔의 시작이었다. -김영한《내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 백석》중에서- 그 여인은 가정 형편상 어렵게 자란 여인이었...
경기도의회가 편법으로 경기개발연구원에 의정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지방의원을 지원할 수십명의 인력을 채용한 사실이 감사원의 지방자치 단체 출자, 출연 기관 운영실태 감사에서 드러났다. 유급 보관관제가 2012년 대법원 무효판결이 난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을 터인데 의회 역량제고라는 명목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한 꼴이 되었다. 2006년 지방의회 유급제로 바뀌었다. 광역의원들은 자료 수집비 등의 명목으로 상당한 수준의 의정비를 지급 받고 있다. 정치 보좌 인력이 필요하면 개인 인턴을 두면 된다. 거창군의회 김 모 의원도 김모씨가 보...
진정한 열정이란 순식간에 빨리 달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오래오래 지속 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은 열정이라 하겠다. 사랑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법, 보고 싶은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것이 사랑의 현상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늘 아쉽다. 금방 만났는데 어느새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시간의 느낌을 보면 둘 사이의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지 않는가? 실제 시간 보다 더 길면 그것은 문데다. 사랑이 식어버리는 과정이니까 말이다. 당신의 사랑의 시간이 아직도 빠르게 느껴진다면 그것...
박물관이란 인류문화 문명의 발자취 즉 고고학 자료를 수집 보관 진열하여 국민들께 관람케 함으로서 과거 현재 미래를 계승 할 수가 있다. 박물관 기원은 BC 300년경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궁전에 Museion을 건립 예술의 神 뮤즈를 숭앙하는 장소가 그 기원이다. 그 후 로마시대엔 귀족들의 보물을 보관하는 가정박물관 형태를 유지타가 인도항로와 신대륙 발견으로 동서양 세계 곳곳의 역사적 유물을 수집 전시함으로서 오늘날 박물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고로 박물관이라면 문명의 발상지 서양세계가 당연 1위라 세계 3대 박물관이 영국의...
거창문화원 향토사연구소에서는 지난 3월 12일 서울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과천 미술관견학을 일정상 수박 겉 핧기식으로 해선 아쉬움이 많았다. 수 십년 전에 타이완 타이베이의 고궁박물관엘 갔었는데 안내자가 전하길 역사를 전공하는 이들은 전문적 소양을 쌓기 위해 방대한 유물의 양을 최소한 보름내지 한 달간을 매일같이 밥 싸들고 와선 온종일 차근차근 공부하는 이들이 많다고 일러주었다. 국립박물관 해설사가 국보급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은 붓다가 태자였을 때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곤 출가하여, 중생을 구제한다는 큰 뜻을 ...
우리가 아는 옛 시조 중에 말에 관한 것이 있다. ‘말하기 좋다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도대체 한 시조 안에 ‘말’이라는 말이 몇 번이나 들어가 있는지 시조를 읆조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말’이라는 말에 발이 밟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옛 속담 중에도 말에 대한 속담은 유독 많다 하겠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가루는 갈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 진다.’ ‘좁은 입으로 말한 것, 넓은 치맛자락으로도 못 막...
Ambassador 대사라면 파견국에 대한 본국을 대표하는 “움직이는 나라 대통령”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한국주재 미국대사 리퍼트씨의 피격사건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요 제2의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테러 행위다. 무례한 김기종씨는 누구인가? 언론 매체에 따르면...그는 80년대 3수를 하여 성대법대를 나와 84년도엔 “우리마당풍물패”를 결성 운영한 금년 나이 55세 무직자였다. 노무현 정권 시 2006년도 북한을 8차례나 갔다 온 방북을 한 친북성향 활동가로서 2011년도 12월엔 서울 대한문 앞에다 김일성 분향소를 설치하...
전(錢)이란 즉 돈을 뜻함인데 돈은 상품교환의 매개체로서, 가치의 척도, 지불의 수단, 축적의 목적으로 삼기위하여 금속이나 제지로 만들어 사회에 유통시키려는 수단이다. 또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유 무형물건 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돈 전(錢)자를 파자하면 금(金)자 옆에 두 개의 창(戈 )이 붙어 있어서 금을 놓고는 두 사람이 싸운다는 뜻이다. 돈만 있으면 위태로운 것도 막아주고 죽은 사람도 살리는 반면 돈이 없으면 귀한 사람도 천하게 보이고 산사람도 죽은 사람같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분쟁과 송사 역시 돈...
경상남도가 전국광역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중단되었다. 이제 돈을 받고 급식을 주는 유상급식으로 전환 된다는 것으로 공짜가 아니라 돈을 내고 밥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경남지역) 초중고 학생 28만명 중 저소득층 자녀 6만여 명을 제외한 21만 9000여 명이 급식비를 다시 내게 됐었다.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선언. 무상복지 철회와 선별복지 논란에 불을 당길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정치권의 뜨거운 뇌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11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남도에서 무상급식을 중단...
착각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실제와 다르게 느끼거나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는 다르게 느끼거나 지각함이라 풀이하고 있다. 어떤 아가씨가 배꼽티를 입고 버스를 탔다. 옆자리 할머니 게서 “착하기도해라. 옷이 없어 동생 옷을 입었나보다” 라고 하더란다. 난 어느 젊은 여성이 언더웨어를 돌려서 입은 채 거리를 활 보 하기에 거꾸로 입었다고 귀뜸을 했더니 막 웃으면서 “비정상이 정상인 요즘 유행하는 복식”이라 하기에 황당하고 겸연쩍 했다. 다 큰 처자가 배꼽을 들어낸 옷을 입거나 가슴이패인 옷을 돌려 입거나 그건 자유이고 유...
지난주 필자 칼럼에“고향과 설명절”이란 태마에서 부모공경에 관한 미사여구가 좀 어려운 한문이어서 독자들이 왈가왈부 했었다는 후문이다. 즉“영어선생이 무슨 한문을”하여서 그 치인의 우문현답(愚問賢答)을 여기 필하노라. 필자 연령대 희(喜)수(77)나이는 중,고등학교때 한문공부를 했었고 또 필자가 釜大영문학과에 입학을 해보니 30명중 29명男女 모두가“釜高,慶高”일류고를 졸업하여 독어,불어를 부전공 했었지만 나는 中文學을 교양필수택했었다. 고로 漢文학을 해보니 과연 에집트 상형문자처럼 글자 하나에도 많은 역사와 지식,철학이 숨어있어 漢...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의 하나로 “언어”를 든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지니는 가장 ...
지금 전국에 조합장 선거 바람이 매섭게 불어 닥치고 있다. 전국 1328개 농,축,수,축협 산림조합의 수장을 뽑는 3.11 조합장 동시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 왔다. 전체 조합장을 동시에 뽑는건 사상 처음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선거를 통합해 실시하면 부정 시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 했지만 현재까지 갖가지 부정, 불법사례들이 속출하며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11 조합장 동시선거 불법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1월 경남 고성 모 축협조합장 출마예정자 불출마 하면 2억 주겠다고 약속한 뒤 현금 5천만원 전달,...
어물 쩡 또 한해가 가곤 청양의 새해를 맞아 독자제위 게선 근심과 걱정일랑 훌훌 털어 바람결에 날려 버리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일상어에 “걱정도 팔자다”란 말을 자주 들먹이면서 산다. 이 말인즉 하늘이 무너지면 어쩌나, 땅이 꺼지면 어떡할까?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자꾸 하면서 공연히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에게 놀림으로 이르는 말이련 한다.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을까, 천정이 무너지면 어쩔까 등 허 황 된 걱정을 하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고 한다. 자연은 그저 있는 그대로 순리로 돌아가련만, 사람만이 이러쿵저러쿵 고민을 하...
필자는 四男중 막내라서 제사를 伯兄댁에 지내려가면서 산소에 둘러 出必告(곡)하곤 부산행 첫차를탔다.차내엔 제법 한복을입은 손님들이 많아 내옷차림이 부끄러웠다. 내옆 한노인은 제기를 가져가길래 물으니 큰자식께 물려준다고하여 뼈대있는 집안이구나 싶었다. 옛말에 아무리 가난해도 제기나 족보를 팔면 亡家패족이란 말이있다. 下釜를 하니 조카들이 상차림을 해놓았는데 좌포우혜,어동육서,두동미서,홍동백서,조율시이(임금,3정승,6조판서,8도관찰사를뜻함)라고 三色과일과 생동숙서,좌반우갱 하곤 우모린(羽毛鱗)이라고 닭고기(羽) 소고기(毛) 조기(비늘鱗...
이슬람교와 이슬람國家는 별개의 말이다. 즉 이슬람 국가란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나라중 기독교나 타 종교를 반목하며 폭동과 테러를 일삼는 이슬람 무장단체를 뜻한다. 이슬람교나 기독교는 원래 교주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형제지간 격이다. 즉 알라신은 여섯 예언자를 세상에 보냈으니 1)아담 2)노아 3)아브라함 4)모세 5)예수 6)모하멧이다. 이중 모하멧은 알라신을 유일신으로 코란을 신봉하는 이슬람교요 한편 모세에 인도되어 젖과 꿀이 흐른다는 가나안 팔레스티나 땅에 정착 예수를 유일신으로 성서를 믿는 교가 그리스도교다. 헌데 이 두 형제...
“회광반조(回光返照)”란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욕심에 끌려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다가 임종시 제정신이 한번은 들어서인지 맑은 정신으로 지나온 과거사를 뒤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한다는 의미이다. 본디 구하는 바가 많으면 불가피한 어려움도 부딪치기 마련이다. 진정 큰 꿈을 꾸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중국고사와 같이 가랑이 밑으로 기어들면서도 이루어야 할 꿈이 있기에 참고 견디는 끈기가 있다. 특히 대중의 이해를 구하려는 정치인들은 철면피한 얼굴을 상대방게 속내를 들어 내지 않고 감정을 감추는 극중 탤런트 연기를 방불케 해야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