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이슬람을 말할 때 소위 “한손에 칼 한손에 코란”이라고 표현해 이슬람의 호전성과 종교의 강압적 전파를 들먹이는 것은 억측이다. 그것은 이슬람의 종교적 의무이다. 하지만 ‘무력에 의한 이슬람전파’에 대한 어떠한 흔적도 코란에서는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슬람이 무력으로 전파되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교도에 대한 적개심과 확산되는 이슬람세력에 대한 위기감에서 만들어낸 용어에 지나지 않는다. 이슬람교는 발생하자마자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했다. 이슬람은 생긴지 100년도 안된 신흥종교지만 짧은 기간 동안...
추석을 ‘중추절(仲秋節), 가배(嘉俳), 가위, 한가위’라고도 부른다. 중추절이라고 하는 것도 가을의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 중간에 붙은 이름이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이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창이던 벌초도 막바지에 이르고 시장이 서는 날이면 대목장을 보느라 분주한 거창의 풍경이다.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가을의 따스한 햇볕아래 농민들의 마음은 넉넉하지만은 않은게 현실이다. 생각한 만큼의 농산물 가격이 형성되지 못하고 경기 역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깊다. 정부도...
나는 대인관계를 한번 믿으면 그만이고, 남을 의심치 않아 뒤통수를 맞는 실수가 잦다. 그로인해 차츰 타인을 가늠 해보든 버릇을 고치기가 쉽잖아 적잖은 시간을 허비했는데, 끝내는 믿기로 酌定작정했다. 믿음이 없는 세상이 얼마나 삭막할까? 그래서 나는 누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의심하고 훔쳐보거나 몰래 엿듣거나 하지 않고 수수방관했음인지, 사회의 밑바닥에서부터 어렵고 힘들게 성취를 이룬 사람에게는 명문의 귀공자로 간주 무턱대고 물로 보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더욱 힘들었다. 중국 길림성 훈춘 시 교육주임(교육감)의 말이다...
교원평가제는 학교 내의 교원들을 학교장과 교감, 동료교사 학생·학부모가 평가하는 제도이다. 이는 2005년 5월 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교원평가제도 개선 방안’의 내용이다. 추진방향에 따르면 전체교육계에 종사하는 교원이대상이다. 평가내용은 교장, 교감의 경우 학교운영전반을 평가받고, 일선교사는 수업계획과 실행 등에 대해 평가를 받게 된다. 방법은 동료교원은 평소관찰이나 한 학기에 1회 이상 공개수업을 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학부모와 학생은 설문조사 서를 작성, 제출하는 방식이다. 세부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이것은 교육인적자원...
지난 19일 양동인 군수가 제161회 거창군의회 임시회에서 지난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주제로 열린 제2차 지역발전위원회 보고회를 다녀온 내용에 대해 밝혔다. 정부의 주요정책책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거창의 현안 사업 및 교육도시로서의 탁월한 경쟁력을 브리핑하며 앞으로의 지원책에 대한 건의를 하였다고 했다. 지방자치단체중 군수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거창군수이고 보면 상당한 집중을 받고 있는 지역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동안 승강기 대학 승강기밸리 사업에 올인하며 땀과 열정을 쏟으며 청정하고 풍요로운 10만인구 거...
이의정이란 여자 탤런트가 뇌종양을 알아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아 뇌수술을 포기하고 집에서 조용히 죽기로 작정 했었다고 한다. 그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친 전날이 가장 무서웠다”고 했다. 내일아침에 ‘눈을 뜰까, 안 뜰까’란 생각으로 잠들었는데, 다음날 눈을 떴을 때 가장먼저 내 몸을 만져봤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아, 1년6개월은 더 사는구나, 라고 다시 날짜를 체크해 뒀다는 것이다. 그렇게 무서운 시간을 두 번 겪었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전이만 막아줄 뿐,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죠. 전 제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
예수가 5개의 빵을 5천명에게 나누어 드리고 그리고도 12바구니에 빵이 가득히 남았다고 하는 기적은 사랑에 의해 ‘부’가 사용됐을 때, 무한공급의 ‘부의 본원’인 신에게서 인간에게 넘치게 부가 베풀어지는 것을 실증하는 것이다. 물질 그 자체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내면에 있는 ‘신의 사랑’을 예배하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예수는 아무리 적은 빵조각도 그것을 주워 모으고 있을 때 12바구니에 가득히 빵이 남은 것이다. ‘베푼 다’고 하는 ‘사랑’의 실천과 물질의 내면에 있는 ‘신의사랑’의 예배 존중에 의해, 부가 또 베풀어...
신종플루가 창궐하면서 정부가 거점병원 약국을 지정하고 각 지자체마다 축제와 행사를 취소 연기할 것을 촉구하는 지침을 내렸었다. 먼저 거점병원들을 지정할 때 제대로 된 병상수와 격리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설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염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예산지원 없이 강행되 진료시설을 병원 자부담으로 만들다 보니 형편이 없고, 일반 소규모 병원에서는 확정 판정시 진료가 어려워 대학병원으로 보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지방마다 통합 병원을 재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보건복지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
아기는 ‘우는 것’이 말이다. 다니구찌 마사하루의 저서 『光明道中記』의 81쪽의 글이다. “갓난아기의 말은 ‘운 다’는 것 외에는 없기 때문에 운다고 해서 반드시 안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중략) 아기는 젖을 먹고 싶을 때에도 울고 졸릴 때에도 운다. 젖을 먹고 싶을 때에는 입술의 모양이 젖을 먹을 때의 모습이 돼서 약간 떨면서 우는 것이다. 졸릴 때에는 눈꺼풀을 반쯤감고 눈에 졸음이 온 모양을 해서 운다. 갑자기 불이 붙은 듯이 우는 것은 어딘가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가려운 곳이 있기 때이다. 바늘이 몸을 찌...
정치인이란 정치에 활발히 참여하거나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정치가라고 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이익, 정당의 이익, 국민의 이익 때문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인 성과를 낸다. 때때로 정치인들은 국가의 棟梁동량, 후세의 모범으로 간주된다. 이들은 보통 관리업무일반에 상당히 익숙 되어 있으며, 때때로 국민복지 향상과 국가이익 도모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거듭하여 정치인을 정의한다면 서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정치인으로 간주된다. 정당정치에 간여하는 사람, 국가차원에서 볼 때, 행정...
전국적으로 자율적인 시·군·구 통합논의의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며 서서히 여건 조성이 되가고 있는 현실이다. 경기도 성남, 하남, 광주시가 통합원칙에 합의하고 의정부, 양주, 동두천시도 오는11일 통합 찬반 토론회를 가질 예정으로 있다. 경남 창원과 진해시가 통합에 접근하며 지역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긴밀한 접촉 속에 마산, 함안과의 4개시군통합 목소리도 높다. 이 밖에 안양, 의왕 군포시, 청주시, 청원군, 동해, 삼척, 태백시, 전주시, 완주시등 통합이 거론되는 지방자치단체가 20여곳이 넘고 있다. 이 ...
봉사라 할 것도 없지만,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9인승 차로 어르신들을 모 시는 일이다. 차를 잘 손봐서 같은 길을 걷는 친목사회단체의 평균연령 75세의어르신들의 발이 되어 드리는 것이다. 꼭 가야 할 곧을 가고 싶어도 못가서 답답한 어르신들을 즐겁게 모시고 가서 일을 본 후, 소문난 음식집을 찾아가 식도락을 하는 것이 내가할 수 있는 유일한 봉사라고 여긴다. 그런데 연일 5일간을 타지를 왕래 하면서 저녁에는 어김없이 과음을 한 탓에 술병인가 과로인가병원 신세를 졌다. 여태 예순 살 반이 넘도록 병원에 드러눕기는 처음이...
우리민족이 일제에 항거하여 세운 상해망명 임시정부수립 90주년, 광복 64주년이 되는 해이다. 1945년 8월15일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은 그날의 기쁨을 경축하기 위하여 거창군읍면 체육회와 초등학교 동창회 등 전 군민이 동참하는 성대한 잔치를 연중행사로 치르고 있어 그 회포 남다르다. 독립유공자단체 광복회 경남북부연합지회에서는 나라사랑 태극기 바로알기선양사업이 빛을 봐 그 열기가 온 나라에 번지고 있다. 나아가 나라꽃 무궁화 한그루 심기 계도사업이 올해의 목표이다. 권장사업을 자치단체가 앞장서서 ‘태극기 달기’ 운동처...
신종 인플루엔자A(HINI신종플루)가 해외 여행이나 국외 방문자 접촉없이 지역사회 감염이 40%나 차지하면서 개학을 앞둔 학교 등 감염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하루에만 258명이 발생하는 등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지역사회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감염자가 크게 확산되는 것은 해외여행등의 감염원이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거창도 곧 초·중·고 개학을 앞두고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20일 신종플루 의심환자 1명이라는 뉴스 보도가 나가자 우려의 ...
어떠한 사회적 지위의 사람이라도,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 부부가 찰떡금슬로 진실로 사랑하고 있지 않으면 그 결혼생활은 실패했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 인생의 목적의 태반을 잃어버리고 만다. 남편도 아내도 정말 행복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자식들도 결코 행복해질 수가 없고, 사업도 명예도 마침내 모두 무너져 버린다. 琴瑟相和금슬상화를 비유적으로 이른 말이다. 지난 8월 5일, 북한을 가서 억류된 기자를 석방시켜 유유히 같이 날아가 ‘민주주의의 기본 권리인 인권을 챙기는 미국의 영향력’을 ...
인간의 능력은 어찌할 수없는 몹시 가난하여 구차한 처지에 몰렸을 때는 내부에 잠재하고 있던 놀랄만한 힘이 발현하는 것이다. 하버드대학 심리학교수 월리엄 제임스는 평소에 우리들이 발휘하고 있는 힘은 2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절체절명의 경지에 놓였을 때에만 나머지 75%의 힘이 밖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역경을 한탄해서도 안 되고. 핀치에 몰렸을 때 예상 하지 못한 거대한 힘이 솟아나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정상은 먼 곳 까지 환히 보여서 기분이 상쾌하다. ...
권익위는 최근 민원을 낸 국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민원처리때 지켜야 하는 고객감동 M.O.R.E메뉴얼을 발간했다. M.O.R.E(Moment of Real Emotion)진실을 순간을 뜻하는 M.O.T(Moment of Truth)를 넘어선 진실된 감정(감동)을 교감하는 순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민을 화나게 하는 공무원 7가지 유형은 “왜 저한테 그러세요?” “규정이 원래 그래요” “그것도 모르셨어요?” “못들은 척하기” “고개숙이고 시선 마주치지 않기”이다. 메뉴얼에 따르면 의심 많은 고객에게는 분명한 증거나...
조선시대의 유교의 폐해는 컸다. 특히 소실에서 태어난 자식을 서얼출신의 유명지식인이 가난에 고통 받는 일이 허다했고, 유득공의 유년시절은 불우했다. 그래서 영조49년에 생원시에 서얼통을 실시해 응시 기회를 얻어 급제했다. 그러나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아 서얼출신은 문관 직에 나갈 수가 없었다. 하루는 이덕무가 붓을 던지며 크게 탄식하기를 서울에는 물건을 고치는 수선공이 있어서 깨진 쟁반과 깨진 솥뚜껑, 찢어진 생가죽신과 찢어진 망건을 말끔히 고쳐 생계를 꾸린다. 나나 그대나 나이가 들면 글 솜씨도 거칠어 질것이니, 어찌 앉아...
악어눈물 이 말은 셰익스피어가 그의 여러 작품 에서 쓰고 있는데, 이것은 당시의 문헌에, “만약에 악어가 물가에서 사람을 발견한다면 될 수 있는 한 이것을 물어죽이고, 그런 뒤에 그 사람을 위해서 울면서 시체를 먹으리라.”하고 쓰여 있는 것을 많이들 인용하여 쓰곤 한다. 즉, 악어의 눈물이란 위선적인 눈물의 악어이며, 위선의 상징으로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악어의 논법’이란 말이 있다. 고대 이집트 전설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나일 강에서 악어에게 어린이를 빼앗긴 부모가 어린이를 돌려달라고 호소한다. 악어는 자기...
내년 제5회 전국지방 총선거가 1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공천구도가 벌써부터 과열양상이 빚어지면서 수면위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속에 군민들의 의견은 공개경선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당헌 당규에 명시된 대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경선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 낙하산 공천, 전략공천은 더이상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잦은 한나라당 군수의 사퇴로 그동안 보궐선거로 민심이 이반되고 지역발전을 가로 막는 큰 병폐를 낳았다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군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으로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에 합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