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 건너편에 센터빌딩 소공동상가 반도조선 아케이트와 조선호텔샛길에 조그만 정자가 있어 문화재이긴 한데 왜 빌딩 틈 사이에 초라하게 끼어 있나 했지만 수 십 년을 무심히 지나쳤다. 그런데 우리민족이 오랜 상고시대부터 매년 10월 상순에 국중대회를 열어 둥근 단을 쌓고, 단군께 친히 하늘에 제사를 올려,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장소가 이 제단 바로 ‘구원단’이었음을 몰랐던 것은 무지의 소치였다. 이 천제의 유래는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동맹’ 동예의 ‘무천’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고려사에 의하면 983년 고려성종2년 정월에 ...
그리스의 전설에 의하면 시칠리아섬의 도시국가 사라쿠사왕의 신하 중에 다모클레스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비위를 맞추기 위해 왕의 행복을 찬양했다. 그러자 어느 날 왕이 다모클레스에게 말했다. “그대가 일찍이 부러워하여 마지않던 임금의 자리에 하루 동안만 앉아보게.” 다모클레스는 왕의 후대에 감격하면서 왕좌에 앉았다. 눈앞에는 산해진미가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문득 천장을 쳐다보니 머리카락하나로 매달아 놓은 예리한 칼이 보였다. 다모클레스의 감격은 대번에 공포로 변했고, 왕좌에 앉아있는 동안 살아있는 기분이 아니었다. 이 ...
문화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구미풍의 요소나 현대적 편리성, 높은 교양과 깊은 지식 세련된 생활, 우아함, 예술품의 요소, 인류적 가치적 소산으로서의 철학, 종교, 예술, 과학등을 가르킨다. 영국의 인류학자 E.B.타일러는 저서 원시문화에서 ‘문화관,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률, 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라고 정의를 내렸다. 현재 거창은 문화의 침체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맞물려 지역경기 저하까지 가져 왔다. 올해 군에서 34개에 달하는 축제를 중지 및 폐지시켜 일자리 창출사업...
서울시 교육청이 ‘부조리 행위 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교사 촌지 수수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급식, 교과서 납품비리 등은 관행처럼 흘러오고 있었으며 학부모에게서 사례금조로 받는 촌지 등이 포함된다. 교직단체에서는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다며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촌지 관행을 퇴출시키지 않는 한 교육의 정상화는 어렵다. 이런 촌지 관행이 상존하다보니 학생들이 각종 비리에 상처받으며 교사와 학생들과의 신뢰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신고제라도 해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것이 급선무라...
조선 오백 년사에 기방의 풍류라면 황진이가 으뜸이다. 황진이는 개성의 황진사댁 첩의 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사서삼경을 외고 시와 글씨 소리와 가락(五音六律)을 겸비했고, 인물이 특출했다. 15세의 황진이는 아름다운 자태와 놀라운 글재주로 입소문이 널리 퍼져 뭇 총각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의 떠꺼머리총각이 까닭모를 병에 걸려죽었다. 구슬픈 상여 앞소리 매김과 홀어미의 통곡이 섞여 구슬프기 이를 데 없었다. 무슨 조화인지 상여가 황진이의 집 앞에 이르자 움직이지 않는다. 상여꾼들이 아무리 앞으로 ...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노동자의 일자리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행정부, 국회, 기업체, 노동단체 간에 피 터지는 겨루기인데,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기에 해결책이 아마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만큼이나 어려워 보이기에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격이지만, 괜히 마음이 쓰인다. 쉽게 말하자면 비정규직인 임시직이 정규직이 되면 사람이 기를 펴고살며, 따라서 생활형편도 나아지고 직급직위는 물론정년이 보장되는 것이니까, 기를 쓰고 정규직을 바라보고 뛰는 것인데, 사측은 경영에 부담이 덜 되는, 쉽게 자를 수 있는 임시직인 비정규직을 많이 고...
지난 1일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사회원로 선언이 있었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중앙정치에 종속되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장을 통한 지역정치 발전과 지역민에 의한 지방자치 발전에도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지방자치는 사라지고 중앙정치 논리만 남게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지역민생과 자치행정을 위해 일해야 할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중앙정치에 종속되어 정당이나 특정정치인의 행사에 참여하느라 지방의회가 파행을 겪는 일도 빈번했다. 이러한 폐혜를 바로잡고자 정·관계 및 종교계, 법조계, 여성계, 분화...
富는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욕망이자 관심사로서 우선 돈부터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을 부자라 한다. 하지만 부와 돈은 같은 뜻을 가진 말이 아니다. 돈은 부의 형태 중 하나 일뿐 부는 돈을 포함해서 아주 넓은 의미를 가진,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 모두가 포함된다. 물질적인 욕망, 사회적, 문화적, 정신적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소유형태를 띠는 것은 모두 부에 해당된다. 더욱이 소유라든가 만족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비교 측정하기가 어렵다. 많이 가져도 더 가지고 싶고 적게 소유하고 ...
문화산업이란 그들의 문화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의 의사에 반해 강매한다는 것은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니며 문화산업으로 대중이 다량의 문화정보 및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창조적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대중과 접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즉, 문화 생산물이나 서비스가 문화발전에 대한 관심보다는 상업적, 경제적 고려에 입각한 전략에서 하나의 상품으로 생산·판매되는 현대의 산업 형태이다. 통합시 문제가 스스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합천, 함양의 경우 특화된 문화 마인드 접근으로 문화도시로서 탈바꿈을 꿰하며 통합시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해서...
사전에서 코리아(Korea)는 「고려」가 변한말이고, Corea는 Korea의 고어라고라고 돼있다. 다수의국민이 보편적으로 알기를 외국 사람이 우리국호인 고구려 나 고려의 발음이 잘 안되어 비슷한 말을 하게 된 것 정도로 짐작하게 된다. 그런데 그것이 아닌 것이 ‘Corea’는 동양 즉,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예전에 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국호가 없었다. 중국은 세계2차 대전 당시 쑨원이 세운국민당 때부터이고, 예전은 중국하면 즉, 도자기의나라란 뜻인 ‘코리아차이나’로 통했다. 일본역시 나라이름의 대명사는...
평장이란 평토장의 준말인데, 묘지의 봉분을 만들지 않고 편평하게 매장하는 장사예식을 평장이라 한다. 좁은 국토에 1년에 묘지로 들어가는 땅이 여의도 넓이의 수 십 배도 넘고, 이렇게 가면 얼마 안가서 전국토가 묘지화 된다고 식자는 우려하고 있다. 그런 탓인가 시대의 흐름인지변화인지 매장문화 또한 바뀌어 생장에서 화장을, 공동묘지에서가족묘지로, 납골묘는 소 문중, 대 문중 또는 종교사회단체와 시군납골당 등으로 발전했고, 요즘은 아예 골분을 바다나 산야에 뿌리거나, 수목장(나무 밑에 묻는)이나 평장을 하는 지극히 바람직한 추세이다. ...
현재 거창군은 날로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비한 수승대 관광지 확장공사를 친환경적인 개발에 중점을 두고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올해안에 부지조성을 마치고 내년 여름전까지 하수처리장 설치 등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위천수승대 공원은 자연적인 테마가 부족하고 인공적인 흉물스러운 건축물 및 시멘트포장 보도블럭이 과도한 점유로 자연미를 훼손하고 관광지로서의 특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해마다 7월이면 관광객 및 국제연극제 개최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전국에서도 이름난 여름철 테마 휴양처로 각...
군 홈피 자유게시판 내용물 중 520여회의 클릭을 자랑하는 내용이 있었다. 계약부서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 특정회사 물품을 사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등 전횡이 심각하니 조치해 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열심히 군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공무원들이 있는 반면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 불나방처럼 불을 향해 날아가는 몇몇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덧글에 “선량한 공무원이 애 먹겠구나, 소신껏 더 열심히 일하는데 뒤에서 호박씨 까는 사람, 자기 밥그릇 챙길려고 하는 것이라는 것과 감사실에서 명백히 밝혀 달라는 주문과 함께 이번 기회로 반성하고...
교통사고 예방은 차와 사람 그리고 도로환경 등이 원만하게 돌아간다면 걱정 할 일이 없을게다. 도로환경이 좋고 요소요소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거기에다 이동카메라까지 운용하여 운전자들로 하여금 꼼짝마라 식으로 움츠러들게 하여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성공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고의 발생요인을 살펴보면 남보다 빨리 갈려는 성급함의 과속운전, 어떠한 경우라도 넘어서는 안 될 중앙선 침범,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무시, 신호위반, 끼어들기, 정지선위반, 무단 주·정차 등 그 위반의 유형은 많다. ...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는 속담이 있다. 흔히 듣는 말로서, 일념으로 하면 무엇이나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일 게다. 그렇다. 무슨 일이든지 일념으로 하면 안 되는 일이 없지 싶다. 그러나 ‘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마음을 다하고 꾸준히 힘껏 공부했는데도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는가하면 때로는 등한하고 태평세월로 보냈는데도 성공하는 수가 있다. ‘정신일도하사불성’, 이 말의 어디에도 꾸준히 공부하라는 뜻은 없다. ‘정신일도’로서, 정신이 첫째이고, 마음도 제일이다. ‘일도’의 到(도)라는 글자는 ‘이르...
내부문제가 발단이 돼 급기야는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며 모 법인 반납에 따른 관장직 자동해임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한 바 있는 거창자활후견기관 모 법인 지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26일(화)열린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차기 모법인 공모가 최종 마감됨에 따라 관내 4개 업체가 신청을 해 이들 업체들을 놓고 본격 심사에 들어가게 돼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상태다. 하지만 이번 심사를 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있다. 군은 이번 공모와 관련 공모마감일을 당초 자신들이 공고...
아첨은 잘하는 한 사제가 콘스탄티누스 황제에게 이렇게 말했다. “황제의 덕은 이 세상에서...
서경병원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에서 매주 금, 토, ...
장마가 기승을 부리다 주춤한 요즘 곳곳에서 매미의 울음 소리가 요란하다. 더러는 시끄럽게도 들리지만 참매미가 울때는 정겨운 고향의 소리로 우리 귓가를 간지럽힌다. 일상생활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군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다양한 의견에서 홍보성 내용까지 올리고 정보 교환을 하는 장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져 있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볼 때면 인상찌푸리기 일쑤다. 내용중에 아주 획기적이고 창의력이 넘치는 글도 있지만 성토의 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으로 결혼상대 1위 중산층으로 선망의...
언젠가 KBS스페셜 오늘의 프로에 ‘세 마을 이야기, 농촌은 무엇으로 살아남는가’ 편에 쌀 시장 추가개방으로 우리의 농심은 말이 아니다. 수입쌀이 소매시장에 유통된다는 전제하에 위기감이 극에 달해 있다. 지나간 10년간에 농촌인구 수준은 60%정도로 줄었는가 하면, 도·농 격차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달았고 농가부채는 약 4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딛고 일어선 농촌이 있어 화제 거리다. 강원도 화천 토고마을,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 경기도 양평 신촌리 마을 등은 길게는 5년, 짧게는 1년 사이에 70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