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청송회봉사단(회장 이의환)은 지난 1일 마리면 원말흘마을에 거주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상 가구는 지난 6월 주택화재로 집이 반소 되었으나 50년 넘게 살던 집을 떠날 수 없어 불에 타지 않은 안방에서 생활하는 가구로, 봉사단 회원들은 주거환경개선 봉사 1달 전부터 대상가구를 방문해 안전을 점검하고, 거처를 옮길 컨테이너를 살피며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했다.
이날 무더운 날씨에도 15명의 청송회 회원들은 컨테이너 단열 및 판넬 설치, 노후 된 주택의 전기 교체 작업을 했으며, 재래식 화장실 바닥 보수, 좌식변기, 싱크대를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자는 “불이 난 이후에도 이 동네를 떠나기 싫어 위험한 줄 알면서도 살았는데, 컨테이너를 수리해 거처를 옮길 수 있어 이제 안심이 된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재훈 마리면장은 “무더운 날씨에 귀한 시간을 내어 어르신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써주신 거창청송회봉사단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관내에서 자원봉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