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거창군 제2선거구(면단위)가 새로운 변화의 무대가 되고 있다. 현 김일수 도의원이 군수 출마로 방향을 틀면서 공석이 예상되는 도의원 자리를 두고 여러 인물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언론인 출신의 김석태(56) 거창중앙신문 대표가 새로운 바람의 중심에 서 있다.김 대표는 만 38세 최연소 거창군수 무소속도전을 시작으로 거창군 제2선거구 무소속 도의원 2회, 거창읍 가선거구 바른미래당 군의원 후보로 출마 등 4번의 낙선의 아픔을 딛고 내년 거창군 제2선거구 국민의 힘 도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4전 5기 정신으로 도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김석태(56) 거창중앙신문 대표는 흔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통한다.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도전’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다. 수차례의 선거 도전과 낙선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 번도 뒤돌아서지 않았다. 세상은 그를 ‘4전 5기의 사나이’라 부르지만, 그는 스스로를 “신뢰를 배우는 학생”이라 말한다.그는 오랜 언론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바라봤다. 거창의 농촌 현실, 인구 변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등 현장에서 체감한 수많은 과제를 그는 기록했고, 그것이 그를 실천의 자리로 이끌었다. 그의 도전은 명예나 자리를 향한 욕심이 아니라,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현실로 옮기려는 ‘책임감’에서 비롯되었다.“사람들은 결과로만 평가하지만, 저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실패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담담하지만 단단하다. 낙선의 순간마다 그는 주변 사람들과의 약속을 떠올렸다고 한다.

 “나를 믿고 응원한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걷자.” 그 신념이 오늘의 김석태를 만든 것이다.그는 스스로를 ‘배움의 사람’이라 부른다. 선거라는 과정 속에서 지역민과 마주하고, 비판을 들으며, 생각을 바꿔왔다. “선거는 끝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입니다. 떨어지면 돌아보고, 돌아보면 길이 보입니다.” 그는 오히려 그 과정에서 사람을 더 배웠다고 말한다. 언론인으로서 글로만 다가갔던 사람들을, 이제는 삶 속에서 만나게 되었다.김석태 대표의 도전은 ‘승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정치라는 단어보다 ‘신뢰’라는 말을 더 자주 쓴다. “신뢰가 성공을 낳는다.”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경영철학을 인용하며, 그는 신뢰를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삼는다. 

“사람의 마음은 수치로 남지 않지만, 신뢰는 시간으로 쌓입니다.” 그의 행동 원칙은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그는 지금도 거창의 여러 마을과 사람들을 자주 찾는다. 현장에서 듣는 이야기가 가장 정확한 정책의 밑그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고, 듣고, 메모하는 일은 여전히 그의 습관이자 일상이다. 그의 수첩에는 숫자 대신 이름이, 공약 대신 현실의 고민이 적혀 있다. 그것이 바로 언론인 출신 김석태의 방식이다.

“나는 말보다 기록을 믿습니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그는 실패를 통해 배웠고, 실패 속에서 다시 신뢰를 쌓았다. 그리고 그 신뢰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4전 5기의 기록은 단순한 도전의 역사이자, 사람과 지역에 대한 약속의 흔적이다. 김석태의 여정은 승리의 숫자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은 신뢰의 시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