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의 합천댐과 인접해 기생충 질환 토착화 우려가 높은 남상· 남하 지역 주민 500여명과 그 외 지역 주민 500여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채변검사를 하며, 검사항목은 간흡충(간디스토마)·폐흡충·장흡충 등 13종의 기생충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수행하는 기생충 질환 퇴치 프로그램 사업은 3월 채변수거를 시작으로 검사결과 양성자 무료투약 및 추후 재검사를 실시하며, 전산시스템에 검사대상자를 등록해 재감염 여부 확인 등 연중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장내 기생충 감염의 80%를 점유하는 간흡충 감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기생충 질환으로 담관 내 결석과 함께 담관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물고기를 반드시 익혀서 먹고, 그것을 다룬 식기류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거창군의 2011년 기생충퇴치사업 결과 간흡충 양성률이 11.6%로 전국 평균 13.3%보다는 낮지만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기생충의 조기발견 및 치료로 2차 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