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 김만중의『구운몽』은 한국 고전소설 중에서 문학성이 매우 뛰어나고, 사상적 배경은 유불선 삼교가 어우러져 있어 작품의 주제를 한마디로 말하기가 어려운 내용이며 이를 무용화해 “11년 전국무용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우수한 무용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 성진은 모태로 상징되는 남악 연화봉에서 자기 구원을 향해 10년 동안 도를 닦던 인물이다. 이런 그가 여덟 선녀를 한 번 만난 뒤에는 세상적인 욕망을 탐닉하고 번민하니 구원이란 단순히 도를 닦는 것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이 욕망은 인간이 낙원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곳을 낙원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입신양명과 인생지락의 꿈에 사로잡혀 번뇌하게 한다.
이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이라면 그가 서 있는 곳이 낙원일 수 있다. 인간이 추구하는 낙원이란 시·공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으로부터 끝없이 자유로운 상태이다. 이를 위해서 인간은 수없이 거듭 나야 하는데 인간의 낙원 지향이 ‘모태’로의 회귀로 나타나는 것도 바로 이런 의미가 반영 된 것이 아닌가를 몸짓언어로 거창군민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거창군에서 인터넷 예매시스템을 도입해 4월 14일 00시부터 인터넷 예매를 하고 있으며 관람연령층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할 수 있고 입장권은 일반 1만원, 예술가족 7천원, 학생 5천원이다.
문 의 : 거창군 교육문화센터 담당 (☏ 940-8460), http://www.gcw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