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 깨어 있는 삶, 내 눈부터 먼저 떠야 다른 사람의 입장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는 연습이었고 지금부터 다시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해야만 할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눈을 감고 세상이 어둡다고 아우성이다. 지금 당장 내 눈을 뜨는 것이 먼저 일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들은 온갖 욕망에 꺼뜰려(찌들어) 그 욕구을 충족하기 위해 하루 하루를 허겁지겁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내일이면 괴로워할 일을 오늘 좋아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하겠다.
오늘은 내 자식이다 내부모다 내 형제다 내 친구다 하며 즐거워 하다가도 내일이 되면 자식과 부모 친구와 형제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살이기 때문이다.
지나간 삶을 돌이켜보며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로 이러한 삶을 살지 않겠다고 후회하는 인생이어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 하겠다. 또 현재 내가 하고있는 일이 죽을병에 걸렸거나 재앙이 닥쳐 곧 죽게 되었다고 해서 그만둘 일이라면 나는 지금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만약 한 달 뒤면 죽게 된다는 선고를 받았더라고 죽음 직전까지 이일을 계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일은 가치가 있는 일이 될것이고 한번 지난간 인생은 되돌아오지 않는 법이거늘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순간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운 일도 많을 것이고 지난 세월 부모를 원망하고 친구들과 다투었던 일이 오늘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볼 때 그들이 정말 내가 원망하고 미워하고 싸워야 할 대상이었던가 하고 생각을 해 보면 미워할 대상도 싸워야 할 대상도 아닌 사람들을 미워하고 싸우느라 아까운 시간만 낭비한 것은 아닌지 괜히 혼자서 걱정을 해 보기로 하였다. 과거를 돌아보면 자랑스럽고 만족스러울 때는 언제였을까? 내 자신을 위했던 때 였을까? 아니면 내가 조금 어렵더라도 가족을 돕고 친구를 돕고 남을 위해 도왔던 때였을까? 남에게 도움이 될 때가 오히려 더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로 남아 있지 않은지 결국 그러한 일이 결과적으로 나에게도 더 이롭지 않았는지.... 지난날 즐거웠던 한순간이 지금 나에게 고통이 되고, 어려웠던 순간이 오히려 지금은 기쁜 추억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가치 있는 인생을 살려면 무었보다 먼저 헛된 삶을 헛된 것으로 바르게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것을 바르게 인식할 때 비로소 헛된 삶을 버리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고 또 이런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래야 오늘 죽어도 후회 없는 삶, 살아있는 매일 매일이 기쁨으로 가득 찬 삶이 될 것이라고 보면서 살아가면 항상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 하겠다.
<박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