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기사화된 내용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사실보도를 하라는 무언의 채찍질성 메시지가 더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중 거창읍 상림리에 거주하고 있다고 자신을 밝힌 독자는 첫마디가 드디어 우리지역에 "신문다운 신문이 탄생했다"고 말하고 향후 본지의 편집 방향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함과 동시에 그동안 일부 지역신문의 사실보도와 거리가 먼편파내지는 사실 왜곡 보도의 관행을 질타하는 문책성 메시지로 다가 왔다.
이는 일부 특정신문을 겨냥해 문제를 지적했다기 보다 지역신문 전체를 두고 한 말이라 여겨진다. 어느 신문을 막론하고 지역신문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신문은 신뢰의 상품이며 지적에너지를 창출해 주는 생명의 샘이 돼야 한다. 신문을 통해 세상을 보려는 독자들을 위해 미디어들의 노력에 대해 주마가편(走馬加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정서에 맞는 편집패턴을 만들기엔 너무 늦은 감은 있으나 그래도 신문특유의 정체성을 살려 나아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지는 뉴 저널리즘에 입각한 발로 뛰는 취재, 현장감있는 심층취재,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독자)중심의 신문을 만들어 나갈 것과 정론, 직필의 본지의 경영이념을 준수해 나갈 것이다.
독자와 함께하는 신문, 독자가 읽고 싶어지는 신문, 독자에게 믿음을 주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도 아울러 밝혀 두는 바이다.
이렇듯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자들의 높은 관심과 제보가 뒤따라야 비로소 가능하다 할 것이다.
지난번 본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