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퐁은 나치의 프랑스 지배가 끝난 뒤에도 샤를 드골 대통령의 밑에서 파리 경찰국장을 지냈으며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 시절에는 예산 장관을 역임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그의 정의가 심판을 받게 된 계기는 81년 한 신문에 의해 유대인들을 대거 아우슈비츠 수용소등에 보내는 데 주도적인 역활을 한 사실을 입증하는 서류들이 공개되면서 부터이다. 모든 공직을 사퇴하고 조용히 살기 원했던 그이지만 유태인 희생자 가족과 단체들의 고발에 따라 지난 83년 정식으로 기소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의 반인류 범죄로 프랑스 전직관리가 법정에 선 것은 처음이다.
악인중에는 당대에 재앙을 받아 죄 값을 치르는 사람도 있지만 죽을 때까지 형통하고 잘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세상에서의 삶이 끝나는 날 그가 평생 누렸던 것들은 더 이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는 빈손으로 죽음을 맞게 된다. 그리고 그 죽음 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악의 실체는 드러난다. 그러므로 역사속에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두려워 하여야 할 것이다.
성경에도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 하지 말라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등불은 꺼지리라"고 잠언 24장 20절에 말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