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함께 공부한 회원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자리로
연세가 드신 학생들과 다양한 연령계층을 뛰어넘는 가곡사랑을 느끼게 하는 무대였다.
무대는 소박하였지만 각각 독창 및 중창, 합창, 아코디언 연주 및 색소폰 연주, 라인댄스 등 다채롭고 풍성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공연에 참여한 머리가 하얗게 물들어진 남자회원들의 중창으로 들려준 “별, 옛날은 가고 없어도” 는 중후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무대였고, 수줍게 노래하는 모습에서 소년의 감성이 느껴졌다.
이외에도 동심초, 수선화, 산유화, 들국화, 꽃구름 속에 등 주옥같은 한국 가곡들이 연주되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도 강사 김은애 선생 은 조금씩 발전해 가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한 대중가요에 젖어있는 현 시대에 한국가곡이 잊혀 져 가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한국가곡의 저변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합창과 여러 분야의 음악활동으로 강직하게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한걸음씩 내딛는 지휘자 와 거창군 사회복지관 가곡교실에서 공부하는 회원들에게 성원의 박수를 보내면서
더 멋지고 내년의 행복한 모습, 로맨스그레이의 낭만浪漫을 기대해본다. 이 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