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씨가 노래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1학년때 독창을 시작하면서 부터 노래에 자신이 생겼고, 교내에서 노래하면 하현정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후 TV를 통해서 주부가요열창이 한창 유행하고 있던 시점이라 주위 사람들과 특히 친정 어머니가 결혼하면 꼭 한번나가 보라고 권유를 해와 결혼 후 지난 영남주부가요열창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물론 금상을 차지 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특히, 연말결선에는 무척 부담스러웠던 터라 연일 몸이 아파와 주사와 약으로 지내며 컨디션이 최악의 상태여서 입상만이라도 하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금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 순간 세상을 다 얻은것처럼 기뻤고 남편과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되어 더욱 기뻤다는 하씨는 이런 모습을 꼭 친정 어머님께 보여드리고싶었는데 4년전 이미 세상을 떠나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수상의 기쁨도 잠시 못내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평소 노래 연습은 노래방에 들러 연습한게 전부이며 이전 거창합창단의 단원으로 잠시 있었지만 애들 돌보랴 틈틈이 남편 가게일까지 돌봐야 하는 입장이라 틈을 낼 수 없어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뒤따라 이마져 할 수 없게됐다.
지난 영남 주부가요열창 금상 수상 이후 주위 사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느라 남편이 운영하고 있는 사진관엔 한동안 축하객들로 부쩍대는 등 갑자기 유명인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며 수줍어 하는 하씨는 향후 계획이 있다면 무뚝뚝한 남편 뒷 바라지 하며 재미있게 이쁘게 사는게 바램인데 더욱 노력 할 것이며 서울 KBS 음악 프로그램에 도전 해 볼 계획이라고 발혀 하씨의 당창 각오에서 새해엔 무슨 큰 일을 낼 것 같은 예감이 벌써부터 전해져 온다.
희망찬 을유년 새해와 함께 이들가족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형진 기자 hyeongj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