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치 까치'설날'이 되면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세배를 한다. TV에서도 유명인들이 나와 시청자들을 향해 덕담을 하면서 큰절을 한다. 대부분 양손을 벌리고 절한다. 그러나 이것은 예법에 맞지 않는 것이다. 보통 세배를 할 때 남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가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살아 있는 사람이나 축하하는 경우에 하는 예법이고, 상사나 애통한 경우에는 손의 위치를 반대로 한다. 남자는 오른손이, 여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상가에서 절하는 예법이다. 절을 할 때도 "할아버지, 세배받으세요"라고 하는 손주들이 많은데, 원래는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명령형이기 때문이다. "앉으세요"나 "절 받으세요" 등의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인사 올리겠습니다" 혹은 "인사드리겠습니다"와 같은 높임법을 썼다. 훈장님께 인사할 때는 "좀 뵙겠습니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와 같은 표현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어 바꿔야겠지만, 아직은 '명령형'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민속학자나 국립국어원에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용납하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절하는 사람이 제자나 친구의 자녀, 연하일지라도 이들이 성년일 경우에는 답배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큰절은 어른이 답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높은 분께 하는 절이다. 이제 고유의 명절 '설'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