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야, 일할 데 없나 캐 쌌디마는 오째됐노? 고민해 쌌다가 요양보호사 자격증 땄다 아이가 그라마 취직했나? 했다. 넘치 나는 기 요양보호사라 카디 일 할 사람은 모지라는 가비라. 노인네 비위 맞추기도 그렇고, 다짜고짜 일들을 시키싸니 쫌 거시기 한 갑더라 언니 가는 데는 오때? 독거 할매 집인데 치매가 있어가~ 왔다갔다 해 언니 너 몸도 성치 않은데 오짤라꼬 카노? 그렇제? 할매가 하루는 안방 서랍장에 꼬불치 논 돈이 없어 짔다꼬 나 보고 빨리 안 가져오만 머리를 따갠다 안 카나? 그래가 오째됐노? 할매가 애비솔쪽 해 가지고 어띠 막심을 써든지 몬 이긴다. 내가 오늘 지뜯기서 머리털 다 빠지는 줄 알았다 아이가 옴메, 그러키나? 말도마라. 이 짓도 해 묵을 짓이 아이다. 봉사 겸 시간도 보낼 겸 용돈도 벌고 그랄라꼬 시작 했디만 역시나 남의 돈 벌기가 쉬운 기 아이네 아이고 파이다 언니야, 사과밭에 가는 기 낫다. 그게 가마 웃고 떠들고 이야기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기고 저기고 언서시럽다. 나도 늙을끼지만 … 글씨, 우리 나이에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안 겪었나 언니야? 긍께 말이라, 오떤 어르신은 파출부 취급 한다 그거는 또 무신 말이고? 집에가마 기다맀다는 듯이 온갖 빨랫감 다 쌓아놓고 빨아라 칸다. 집 대청소를 하라꼬 하질 않나 쯔쯔 그라마 말을 하만 되지. 그것까지는 아이라꼬 자석들 오마 엉뚱한 소리 실실 한다. 그라마 전후사정 다 빼놓고 나만 나쁜 년 된다. 첨에는 해야 되는가 싶어서 했는데 인자는 알아봤다 아이가… 그랑께 머라케? 그 할매가 쓰는 방 청소하고, 음식, 일상생활 보조 요런것만 하믄 되는데 말이 많다 쪼매 우리언니 다 늙겠네. 치와 뿌리라 케도 들어간지 얼매나 됐다꼬, 하는데 꺼정 해 봐야지 할매 요리 하기는 안 쉽나? 살살 꼬드기 봐라 마 모르는 소리 마라. 여시다 백여시, 요새 촌에 할매들이 더 무섭다. 들깨농사 짓는 할매 이야기 들어 봤나? 몰라, 머라카디? 창고에 가마 수입들깨 포대가 천지 삐까리라케 그기 무신 소리고? 그거랑 농사지은거랑 섞어서 팔아묵는다 카더라. 그놈의 돈이 웬수여. 다 돈 땜에 일어나는 일 아잉가 능청스럽다. 어째 그런 일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돈 세상 아이가? 돈? 모두 돈다꼬? 머니머니 해도 money가 최고라 안 카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