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군수 간부회의서 강한 멧세지 전달, 실과장과 읍면장은 군수처럼 일하라, 군정의 최우선 과제인 지역경제살리기 위해
금년말까지 각 부서별로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 챙겨라, 앞으로 각 부서장 권한과 책임 명확하게 할 터
강석진 거창군수는 취임 후 20여일 동안 군정업무보고와 읍면순방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지난 22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군정의 모든 업무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갖고 일을 확실하게 추진해 줄 것을 간부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강 군수는 각종단체에 대한 예산지원과 관련해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의 성격과 그 단체의 활동이 예산지원 목적과 부합하는지, 예산의 지원기준은 명확한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예산지원단체의 실질적인 활동사항을 점검하여 보고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강 군수는 각종행사 개최와 관련하여 무분별한 행사개최 및 참석으로 인한 행정력낭비가 심한 것 같다고 말하고, 군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대해 분석을 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연구하여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강 군수는 군의 각 부서 업무에 대해, 개념정립이 부족하고 시대의 흐름과 업무의 성격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인력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조직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농업기술센터는 연구소 개념을 도입하여 농업기술 연구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 군수는 지난번 부산 BEXCO에 설치한 특산품 판매코너 설치를 예로 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때 필요하다면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여 제대로 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애당초 시행을 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낮 뜨거운 일처리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강 군수는 주요현안사업 추진과 관련한 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부결건과 관련하여 해당 현안사업별로 사업계획의 수립과 예산의 편성 과정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세부내용을 분석 보고하고, 앞으로 예산과 관련된 사업의 계획수립에 신중을 기해 무분별한 예산편성이 되지 않토록 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군정의 전반적인 부분과 관련하여 강 군수는 실과장 및 읍면장은 내가 군수라는 입장에서 권한과 책임을 확실히 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열심히 일 하다가 발생하는 과오는 이해할 수 있지만, 상식과 순리를 넘어선 잘못에 대해서는 당사자 책임은 물론 그 관리자의 책임도 물을 것이라는 강한 멧세지를 보냈다.
강 군수는 실과장들이 보고한 주간업무계획과 관련하여 골프장 건설에 있어 지주들의 60~70%가 골프장 건설을 찬성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이러한 지주들의 동의는 군에서 땅값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동의이므로, 300여명이나 되는 지주들의 진정한 동의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강 군수는 수해복구 공사와 관련해 공사의 설계에서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선명하고 투명하게 하여 작은 의혹이라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고, 군 및 읍면에서의 시행주체도 기준에 의해 명확하게 하여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가복지 사업에 대해서도 필요한 곳에 전달이 되는지를 점검하고, 위천천 둔치 계단이 높아 사용이 불편한 부분에 대한 시정, 북상 병곡입구에서 월성구간에 식재된 벚꽃나무 점검 및 단풍나무 가로수 식재, 합수교 아래 둔치 하천 하천정비, 동절기 안전사고 및 산불예방 등 군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부분에 대해 세심한 점검과 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군수의 이러한 지적은 취임 이후 업무보고 등을 통해 파악한 군정이 안고 있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모순들에 대한 시정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보이며, 그 중심에서 간부공무원들이 인식을 새롭게 하여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일을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강 군수는 취임이후 군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그동안 군수부재 및 전공노총파업사태 등으로 다소 해이해진 공무원조직의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이번 간부회의를 통해 보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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