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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소리] 생신 축하 딱지.'
[2018-01-03]

 

70회 생일을 맞이한 노인이 갑작스런 치통으로 치과를 찾았습니다.
급히 차를 몰아 갓길에 주차하고 치료를 받고 나오니, 교통경찰이 딱지를 떼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경찰에게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오늘이 내 70회 생일인데 아침부터 이빨이 아파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어요! 평생 법을 어긴 적이 없는데 생일날 딱지까지 떼게 생겼네요! 한번만 봐줘요! 안 그러면 오늘은 정말 가장 재수 없는 생일날이 될 거예요!”
두 사람의 대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어 경찰이 법과 인정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만 봐 달라고 사정하는 노인의 하소연에도 경찰은 표정 변화도 없이 고지서를 기록 한 후 무심하게 건네주고는 돌아섰습니다.
둘러선 사람들이 중얼거렸습니다. “역시 법이야! 경찰에게는 법이 우선이지! 그래야 세상이 굴러 가는 거야!” 노인도 포기하고는 고지서를 받아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법은 법이지! 그래도 너무하네! 젊은 사람이 냉정한 표정하고는!” 차에 올라탄 노인이 벌금이 얼마인지를 확인하려고 고지서를 펼쳐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너털웃음을 지었습니다. 고지서에는 벌금대신 “생신을 축하합니다! 어르신!” 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노인이 멀리 걸어가는 경찰을 바라보자 경찰이 노인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경찰은 사실 노인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둘러 선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판단은 노인과 구경꾼 둘 다를 만족시키는 이중 플레이를 생각 해 냈습니다.
고지서를 끊기는 하되 벌금 액수 대신 축하 편지를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대립상태의 중간에 서게 됩니다. 양 쪽을 만족 시킬 수 없는 진퇴양난의 길에 설 때도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경찰의 고지서입니다. 엄한 표정을 짓고 고지서를 발행하지만 내용은 따뜻한 축하 편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내년에도 남을 먼저 배려해주는 그런 해(年)가 되길 소원해 봅니다.

- 임종록 편집국장_gskc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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