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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나물먹고 물마시고 '
[2018-03-19]

 

“나물밥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워도 기쁨 또한 그 가운데 있다.” <논어>에 있는 말이다.
인생은 왕왕, 이利만 쫓다가 의義를 잃는 수가 많아서 옛 성인들은 사람을 가르칠 때, 이 폐단을 없애려고 오직 인의도덕에 주력하여 도리와 이치를 나누어 이야기함에 불의의 利를 경고 하는데 급했던 것 같다. 그런데 후학들이 이것을 오해하여 利와 의義는 서로 같지 않다하여,
‘인은 곧 부가되지 않고, 부하면 인이 되지 않는다.’ 하여 利를 얻게 되면 義를 잃게 되고 의에 바르면 이와는 멀어진다고 속단, 거래나 동사同社를 함에 있어서 반드시 신의를 바탕으로 하는 계약을 따라야 됨을 잊고, 극단적일 때는 가난한 것을 청렴하다하고, 부자가 된 것을 더러운 것에 비유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같은 오해에서 학문은 소비계급의 전유물이 되고 하물며 농공상農工商의 생산계급은 글을 모르고 경학을 배우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유해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논어>에는, <소식을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개 삼아도 기쁨 또한 그 가운데 있다.> 는 말이 있는데 얼핏 보면 공명부귀 따위는 공자에게 전혀 관심 밖의 일처럼 생각될지 모르나 해석이 잘못된 것이다. <기쁨 또한 그 가운데 있다.>는 말에 깊은 뜻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성인은 그 뜻이 인의에 있음으로써 설사 어렵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역시 기쁨을 느낀다는 뜻이다. 결코, 나물밥 먹고 물마시고 팔베개를 베는 그런 생활을 이상적인 기쁨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공자는 義에 거슬리는 利는 이를 경고하고 있지만, 義에맞는 利를 도덕에 맞는 걸로 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부귀를 경고하는 말은 모두 불의의 경우에만 한한다는 것을 보아도 명백하다. <불의로 부를 얻고 귀해지는 건, 나에겐 뜬구름과 같다.>, <부와 귀는 인간이 모두 바라는 바다.> 라고 말한 것은, 결코 부귀를 천한 걸로 보는 게 아니라 다만 불의로 얻은 것을 경고하고 있을 뿐이다.>—.
인의도덕을 설하며 생산이윤과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성인군자라도 義에 맞는 利는 결코 부끄러운 걸로 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을 요즘사람들은 돈을 천한 걸로 생각하고 검약하여 저축하려는 사람을 비웃거나 돈을 벌려는 사람을 뒤에서 빈총 쏘기도 한다. 사기횡령,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과 혼동해선 안 된다.
지금 세간이 들썩이는 대통령까지 한 이명박을 들먹이지 않을 수 없다. 그이는 쩐錢에 뿅 가지 않고서야 어찌 그런 엄청난 부정을 저질 수 있을까? 비유하여 “사람 나고 돈 낫지 돈 나고 사람 낫냐.”란 대중가요 노랫말처럼 그이는 후자일 거란 생각이 든다. 검은 利에 눈꺼풀 까뒤집고 권력을 이용 부를 추구하였다. 義를 따랐던들 ‘명예와 부 세상 모든 것’, 남부러울 것 없이 호의호식을 누릴 수 있었으련만 그를 망각한 채 부나비가 불속으로 뛰어들듯 눈뜬 당달봉사가 되었나! 일가권속一家 眷屬이 일시에 패가망신케 됐으니, 그 모양새가 추하고, 창피스러워 입에 올리기조차 싫다.
새삼 공자님의 “나물밥 먹고 물마시고 팔베개를 삼아도 기쁨 또한 그 안에 있다.” 는 성현의 말씀을 되 뇌이게 됨은 왜서일까.
림부륙의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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