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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침묵은 금'
[2018-04-02]

 

다섯 살 어린소년이 그의 선생님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너의 동생은 이제 말하기를 배웠느냐?”
“예, 말하기를 배웠는데 이제 우리는 그 아이에게 조용히 하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이것은 불행이다. 말을 가르쳐야만 한다. 그것은 삶의 일부니까 가르치지 말기를 논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침묵하는 법, 말이 없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하며 생각함으로써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언어를 밑천 삼아 두뇌를 써서 ‘자문자답’, 즉 언어를 요리하여 자기 나름의 답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인간은 위의 어린애와 같이 말로인한 영향을 받기도 하고, 또 구속 되기도 하는 불가사의한 존재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하듯 정신을 한 곳 으로 모으면 무슨 일인들 이루지 못하랴 라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 하여 노력 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이런 말도 있다. “격한 말은 이유의 박약함을 말하는 것이다” 격한 말을 늘어놓고 잘난 듯이 호통을 칠 때는 그 정당성이 희박한 경우다. 조그마한 일에 감정이 격하여 큰소리를 지르는 경우는 정치인 ‘모 당대표’가 아니더라도 흔히 있는 일이 기도하다.
그 원인을 들춰보면 아주 미미한 일일 때도 어느 틈엔가 화가 치밀어 쇼크shock를 일으킨 경우이지 싶다.
화가 발칵 날 때는 자기의 허를 찔렸을 때다.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것, 숨겨두고 싶었던 약점이 상대에게 알려지고 그것이 특히 지적되었을 때다. 발끈해선 머리에 피가 솟구치는 격한 말로 방어하거나 공격해 물리치려는 심리적 작용이 본능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 즉, 졌다는 신호와도 같은 암시를 은연중 들어내 보인 것이다.
서구사람들은 심장을 인간의 정신이 깃든 곳으로 보았는가 하면, 동양인들은 배 즉 단전丹田으로 생각한다고 알고 있었던 것은 매우 재미있는 대비다. 인간이 그 중에서도 전두엽前頭葉으로 이성적 사고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불과 100년 전 일이다.
동양인은 배로 사고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배를 터놓고 얘기하자” “뱃속이 검은 놈이다” “ 뱃장이 두둑한 놈이다” 등등, 이런 말이 지금도 쓰이고 있다.
배에 힘이 있고 없고를 떠나 “사심 없이 생각할 때, 불가사의 한 지혜가 나온다.”
말 수를 줄인다는 것은 의식의 영역의 관념이 무의식의 영역의 지적 활동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를 걸고 있는 것은 고정관념, 기성관념, 공포, 걱정, 습관, 전예, 틀 등과 같은 관념들이다. 특히 지식층의 경우는 “교양이 방해를 하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무리다”라고 하는 기성의식이 앞서서 깊숙한 곳에 있는 아이디어의 발로를 방해하는 수가 많다.
연암 박지원<사소전士小典: 특별한 뜻매김의 진수를 보여준다.>의 얘기다. ①귀가 먹어 큰소리로 말하는 귀머거리를, 그는 소곤대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② 눈이 멀어 앞 이보이지 않는 사람은 장님 이라하는 대신 “남의 흠을 보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③혀가 굳고 목소리가 막혀 말 못하는 사람을 벙어리라 하지 않고 ‘남 비평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불렀다. ④ 등이 굽은 곱사등이가 수그린 것엔 “아첨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러하듯 지금 선거철이다. 후보자님들! “웅변은 은銀이요, 침묵은 금金”이라 하듯 함부로 지끼어 자살 골goal 넣지 말기를 당부하고 져 한다.
림부륙의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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