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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전율할 군중의 힘 '
[2018-04-06]

 

일반적으로 군중Crowd, la Foule이라 함은 개인의 집단을 말하며 국적이나 직업, 남녀의 구분, 모이게 된 동기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러나 심리적 관점에서 <군중>이라는 말이 다른 의미를 갖는다. 어떤 특수한 상황아래서는, 그런 형편만이 그 집단을 구성하는 개인의 성격과는 전연 다른 경향으로 번지거나 나타날 수도 있다.
집단화된 모든 개인의 감정과 사상은 하나의 동일한 방향을 향하게 되고 각파랄까 시위운동의 의식적 성향은 꼬리를 내리곤 새로운 집단 심리로 번지게 된다. 이 집단 심리는 일시적인 것이긴 하지만 명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같이 형성된 집단을 — 굳이 그 개체인<조직화된 군중> <심리적인 군중>이라고 나누면. 군중은 단일의 개체를 구성하며<군중의 정신일치>의 법칙에 지배되기 마련이다.
여기서 촛불 집회가 전자라면 태극기 집회가 후자임이 분명타 하겠다. 예컨대 그 보잘 것 없는 힘없는 군중의 힘을 한데 모은 힘의 집합이 한 나라의 사회구조체제를 디비시 흔들었거나, 현직 대통령도 탄핵시킨 그 파워power는 지극히 미약하다면 미약한 힘의 도화선이 엄청난 힘의 폭발력으로 승화 시민의 협조를 구하던 그 현장엘 우연히 들른 바다.
단지 다수의 개인이 같은 장소에 우연히 모였다는 사실만으로 그것이 곧, <조직화된 군중>이 될 수없 다는 것은 명백하다. 가령 천여 명의 사람들이 뚜렷한 목적 없이 광장에 모였다 해도 심리학적 측면에선 군중은 아니다. 이 군중이 심리적 특성을 가지려면 어떤 유인(誘因:외적 제 조건)이 작용해야 하며 우리는 그 본질이 무엇인가를 규명해야 한다.
수천 명의 분산된 개인들도 한 순간에 격렬한 어떤 감정의 영향을 받아 — 예를 들면 촛불시위 같은 국가적 중대 사태가 심리적 군중의 특성을 드러내게 된다. 이런 경우, 우연한 기회가 이들로 하여금 돌연 군중의 행동으로 휩쓸리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전체국민은 가시 可視적 집단이 될 수 없는데도 모종의 작용에 의해 군중이 되는 예가 바로 태극기 집회가 아닐까 한다.
어느 잡지 단상에서 나이든 친정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도시락을 챙겨선 노인당이 아닌 다른 곧 엘 왼 종일을 가시 길래 등산을 하거니 했더란다. 어느 날 밤엔 똑같이 간식과 물을 챙겨 나가시어 물어본즉 한참을 뜸 드려 죄 없는 전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시키기 위하여 태극기집회 에 간다고 하더란다.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다고 걱정하는 글귀였다. 그 딸은 마치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 같은 그 일이, 아버지가 유일하게 믿는 신앙 같아 보여 한편 측은한 맘이 들더란다. 하지만 아버지가 모처럼 좋아서 그렇게 열중하시니 말릴 수가 없노라하는 하소연이었다.
그렇다. 나는 촛불집회는 해야 좋고, 태극기집회는 하면 나쁘다고 우열愚劣을 가리려 함이 결코 아니다. 노도怒濤와 같이 밀려든 <군중>의 전율할 폭발적인 힘의 집합을 목격한 그 현장을 잊을 수가 없다.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옥고를 치르는 지금 ‘자유’를 갈구하던 그날의 <군중>의 목마른 ‘자유’의 염원에 대한 소희를 고사에 비유 하면, 새는 궁하면 사람을 쪼고,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할퀴며, 사람은 궁하면 남을 속인다. 예로부터 아랫사람을 궁하게 하면서 능히 위태롭지 않은 자는 없다고도 하였다. <순자荀子의 애공哀公>편

림부륙의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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