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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없는 인생은 무의미한 공백과 같다. 웃음은 정서를 가져온다. 웃음을 무엇에 두고 웃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 - 잠부론 -
약속은 태산처럼 해 놓고 실천은 두더지 둔덕 만큼 한다. - C.H.스퍼전 -
자기 자신의 사상을 믿고, 자기에게 있어서 진실된 것을 믿고, 자기 마음속에서 만인의 진실을 믿는 자 바로 이것이 천재이다. - 에머슨 -

 

 

'[평론] 思母曲(어머님 영전에 부치다)'
[2018-05-17]

 

어머님! 오늘이 五月八日 어버이날 엄부자모(嚴父慈母) 당신이 그립습니다. 불효자식도 半百을 넘어서니 오늘따라 불현듯 보고싶은건 天倫之情 아니옵니까? 어머님, 오늘여기 우리들 七男妹는 낳은정 기른정 한평생을 고생만 하시다가 떠나가신 당신생각 오매불망 잊을길 없어 돌 한조각에 글 몇자를 銘文코져 모였으나 송괴(悚愧)한 마음앞에 눈물이 흐릅니다. 父母님 은혜중에 불초자식에 베푼情이 태산보다 더 높으고 하늘보다 더 가없어 여기 삼가 엎드려서 읍곡(泣哭)하며 하늘에 부끄러워 머리를 못듬니다. 우리들 어머님은 金海金氏 고명딸로 모령나이 19세에 女必從夫 옛법따라 부푼꿈 가슴에품고 가마타고 왔건만은 엄부시하 시부모님 층층시하 시동생들 종갓집 宗婦되니 시부모님 곁에앉아 좌사우량(左思右量) 보살피며 따뜻한가 서늘한가 동온하정(冬溫夏 ) 혼정신성(昏定晨省) 조석으로 시중들기 고달픈 시집살이 고추보다 매웠다니 불철주야 눈물이요 한숨소리 그지없고 時제사나 忌제사는 맏며느리 시험대라 시어른들 불호령도 귀막고서 三年이요 하고싶은 말이라도 입막고서 三年이요 궂은일 못본체하며 눈감고도 三年이라 어리석고 귀먹어야 열녀孝婦 된다면서 친정父母 당부말씀 귀담아 듣고서는 동분서주 우왕좌왕 세월은 쏜살같아 七男妹 뒷바라지 그 얼마나 분망한지 근친한번 못가보고 “中路”보기만 하였다니 여자는 시집가면 친정 부모와 담을 쌓고 어려서는 아버님을, 시집에선 낭군님을, 늙어서는 자식들을 의지하며 삼종지의(三從之義) 인습에 희생되어 어머님 속타는 심경을 뉘라서 알아 줄꼬! 뻐꾹새가 슬피 울면 동무생각이 간절하고 부엉새가 우는 밤은 친정父母가 생각나서 암루(暗淚)하며 흐느낄제 춘치자명(春雉自鳴) 봄 까투리 절로절로 운다더니 어머님의 한평생이 눈물로 범벅이다. 가지많은 나무엔 바람 잘 날 없다더니 설한풍중(雪寒風中) 추위걱정, 삼복지절 더위걱정 七男妹 키우느라 그 고통 그 고뇌를 자식들이 알아줄까? 女子는 약하지만 어머님은 强하단 말 우리들 어머님은 가난 앞엔 强하셨고 자식 앞엔 弱하셔서 투정불평 내색없이 佛心으로 키웠으니 어미 가슴은 부처가슴 자식 가슴은 앙칼가슴 父生母育 망극지은을 꿈엔들 잊을손가. 우리도 자식 낳아 키워봄에 그 고통 그 고뇌를 이제사 깨닫고는 孝道한번 챙기려하나 때늦고 時늦어서 홀연히 떠나심에 千秋에 한이되어 長탄식이 그지없다. 古人의 말씀에도 한 父母는 열 자식을 유표없이 보살피나 열 자식은 한 父母를 네미루고 내미루어 봉양한번 못했관데 우리들 七男妹는 까마귀만도 못합니다. 까마귀는 병이들면 새끼들이 병든 어미 보살핌에 반포지효(反哺之孝)라 칭했거늘 만물지영장 인간들은 노령父母 모시기는 당연지사 孝心인데 잔병엔 孝子없고 지병엔 不孝나니 孝道한번 못 챙겨서 報恩부모 사후회(死後悔)를 통곡한들 無用토다. 아, 人間世間이 염세(厭世)로다. 인생 일편 부운(浮雲)야라 조로(朝露)인생 덧없구려! 사람의 한평생이 生·老·病·死라 하였건만 시부모님 모시고서 금지옥엽(金枝玉葉) 자식 키워 男婚女嫁 이우주고 세간살이 한답시고 내 날이라 하루 없이 자식위해 흘린 눈물 내가 되고 江이 되어 山戰水戰 험한 세파 빈손으로 건널적에 女子本分 다하느라 곱고고운 섬섬옥수 백도(白桃)같은 뽀얀 얼굴 靑春은 사라지고 노후병고에 시달리니 氣力은 어물어물 情神도 가물가물 어머님의 애간장이 그토록 타는 줄은 예미처 몰랐으니 無道한 자식들은 불효막심을 뉘우치며 땅을 치고 통곡하며 호천고지(呼天叩地) 외쳐본들 어머님이 살아올까? 세월은 流水같아 春草는 年年綠이나 인생은 귀불귀(歸不歸)라 불초한 이자식도 늙어 막에 人間苦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어머님의 만고생을 이제사 깨달고는 효도한번 못해드린 죄 하늘에 부끄럽소! 옛 中國三大효자들 王祥은 얼음깨고 잉어잡고 孟宗은 한겨울날 죽순꺽어 찬 만들고 일흔살 老萊子는 때때옷 맞춰입고 어머님앞에 춤추며 반겼다 하니 불초한 이자식도 효심한번 발휘코져하나 풍수지탄(風樹之嘆)에 눈물이 나네요. 공자님 말씀에는 仁義之情 가진 자는 장수의 天品이오 慈悲之心 가진 자는 천수복을 누린다니 마음이 후덕하신 어머님은 천성이 仁慈하여 하늘이 내려주신 出天孝心 칭을 받아 미수(米壽)를 건너 뛰어 구름타고 혼승백강(魂乘魄降)하셨으니 어머님이 가신나라 四時長春 만화방초(萬花芳草) 綠水靑山에 꽃이피니 벌나비떼 난무하고 골골이 천자만홍에 만산여소(萬山如笑)하며 어머님이 가신나라 蓮花國 무릉도원 四苦八苦 없는 나라 無何有 별유천지 神의 가호 있으시라! 세계대전 일제치하 6.25사변 世上풍파 모진가난 갖은고초 忍苦로서 이겼으니 어머님의 이승 恨을 저승에서 이루 소서! 世上萬事 운행 이치가 산운단부연(山雲斷復連)하단 말이 구름이 흐트졌다 다시 모여 흘러가듯 우리들도 세상 떠나 저승에서 재회하면 이승저승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고파 오늘 여기 무덤가로 진달래 꽃 심어주니 어머님의 化身으로 歲歲年年 피어나서 연분홍빛 웃음으로 不孝자식 반겨주오!

-주필 신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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