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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하늘 노릇도 힘들다'
[2018-07-13]

 

하늘도 10월 하늘 하기 가 어려워라
누에는 따뜻하기 바라는데 보리는 춥기를 바라 네
나그네는 맑기를 바라는데 농부는 비오기를 바라며
뽕잎 따는 아낙네는 흐린 하늘을 바라 네
사정이 이쯤 되니 하늘 은 어떡해야 좋은 하늘이 될 수 있을까?
하늘 노릇하기도 어려운데 하물며 사람노릇이야 어떠하랴!
어떤 사람이 친구를 위해 온갖 힘을 다 기우렸다 해도 마침내 사소한 일로 원망 듣기란 十常八九이다. 이러한즉 특히 지도자가 대중의 비평을 받는 것은 더욱 필연적이지 싶다.
가난할 때 원망하기를 경계하고 부유할 때는 교만하기를 경계하라했다. 가난하면서 원망하기는 어렵지만 부유하면서 오만스럽지 않기는 쉽지가 않다고 공자가 말했다.
사바세계란-- 수많은 결함을 견뎌야 하는 세계라는 뜻이다.
소리치고 다투는 부부는 오히려 백발이 될 때까지 살 수 있지만 금실 좋은 부부는 어떤 결함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 테면 자식이 없다거나 아니면 자식중 하나가 일찍 죽었다거나 하는 마가 끼어 있기 마련이다.
일전에 갑자기 졸도해 구급차에 실려 대학병원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별 증상이 나타나질 않아 무사히 퇴원을 했다. 아마 땀을 많이 흘려 탈 수 현상인 수분부족에 의한 빈혈현상이 아닐까하는 나름 다한증일 거라 짐작될 뿐이다.
앞 병상의 고등학생은 겉보긴 말짱한데 응급실에 온 이유가 뭘까 물어 볼 수도 없고 궁금했다. 증상인즉 팔씨름을 하다가 팔이 3등분으로 부러진 복합골절이었다. 구급차에 실려 간 나는 아무 탈이 없다하곤 제 발로 걸어 들어온 그 학생은 대학병원조차 치료가 불가하여 서울 뼈 전문 병원으로 패스pass 하는 것을 보면서 현대는 그야말로 복잡다단한 요지경 사바세계란 것을 실감케 했다.
환자가 겪는 아픔의 종류도 참 다양해선 누가 물으면 얼핏 말해주기 쉽지 않을 때가 많고 무어라 단적으로 꼭 짚어서 얘기해주기가 어려워 얼버무릴 수밖에 없다. PET란 핵의학 단층촬영은 5시간이 걸린다하니까 괜히 불안 하고 걱정스러움이 얼굴에 무언중 들어났었나 보다. ‘얼굴이 팍 삭았다’며 어디 아프냐고 묻곤 한다. 그 물음은 환자를 욕보이는 것일 뿐 인사가 될 리가 없다. 설사 그렇게 보여도 모른척해 주는 것이 요즈음인사법이자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백척간두에 다시한걸음 나아간다.” 란 이 말은 다들 알고 있듯이 다른 사람을 격려 하는 말이다. 즉 땅위에 백 척 이나 되는 장대를 세워놓고 위로 올라가 장대 끝에 도달하였다면 갈 때까지 다 간 것이다. 한걸음 더 나가면 허공을 차고 날아서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 말의 진의는 숭고함으로부터 평범함으로 돌아가라고 격려하는 뜻이다. 다시 말해 중용中庸에서 말하는 ‘지극히 고명한 경지에 도달하였으면서도 중용의 도리에 따르는 것이다. 인생이 눈이 부시도록 찬란함에서 고요하고 깨끗함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나는 애주하는 편이지만 술을 가까이 하지 않거나 몰이해沒理解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둔다. 술벗과는 눈빛만 스쳐도 통하는 그런 주붕酒朋과도 마주칠 적마다 늘 새롭게 맞아 마치 처음 사귄 것처럼 반갑게 대하여야 한다. 여차하면 좋은 관계가 소원疏遠해 질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매사에 꼬이는 것은 다 하늘 탓이련 하니 그 하늘 노릇도 참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림부륙의 붓 가는대로 r2005@da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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