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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스러운 자는 재산이 쌓이지 않으면 근심하고, 교만한 사람은 권세가 늘어나지 않으면 슬퍼한다. - 장자 -
웃음이 없는 인생은 무의미한 공백과 같다. 웃음은 정서를 가져온다. 웃음을 무엇에 두고 웃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 - 잠부론 -
평생토록 길을 양보해도 백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평생토록 밭두렁을 양보해도 한 마지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 소학 -

 

 

'[편집국소리] 식물보다 못한 인간'
[2018-07-19]

 

비오는 날 토란잎이나 연잎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빗방울이 그 잎에 고이면 그 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요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잎들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 없이 비워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어지거나 줄기가 꺾어지고 말 것이다.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아는듯하다. 또 호박잎이나 머위 잎 같이 잎은 크나 비울 수 없게 만들어진 잎들은 아예 담기지 않도록 가운데에 구멍이 나 있어 물이 담기지 않도록 되어있다. 세상사는 이치가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 얼마나 오묘한 이치인가?
그런대도 사람들은 가질 줄만 알았지 비울 줄은 모르고 내 것이 아닌데도 끝없이 욕심만 낸다.
모이면 모일수록,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모아지길, 더 많아지길 바란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부(富)도, 명예(名譽)도 가질 만큼 가지고, 누릴 만큼 누리는 자들이 더 갖고 싶어서, 더 모으고 싶어서, 비울 줄 몰라서 물방울에 눌려서 줄기가 부러지고 잎이 찢어진 사람들을 많이 보아오고 지금도 보고 있다.
삶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리라.
자신을 짓누르는 물방울을 가볍게 비워버리는 연잎이나 토란잎처럼, 내 것이 아니면 아예 받지 않는 호박잎이나 머위 잎처럼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야 할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람이 욕심에 집착하면 불명예외에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좋은 것을 담으려면 먼저 그릇을 비워야한다. 욕심을 버려야 채워진다고 했던가? 식물에게 배워봄이 어떨지?

- 편집국장 임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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