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등록  날씨정보  교차로
     
  2024년 5월 5일 일요일       기획 | 경제 | 사회 | 문화 | 교육 | 생활 | 건강 | 지역종합 | 사설ㆍ오피니언 | 시사만평 | 자유게시판   

  

오늘 방문자 : 1,439명
어제 방문자 : 1,604명
Total : 26,084,772명

  

아이디 
비밀번호 


아이디/패스워드
자만은 자멸을 가져올 수 있다. - 이솝 -
책은 인생의 험준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남들이 마련해 준 나침판이요, 망원경이요, 육분의(고도를 재는 계기)요, 도표다. - 베네트 -
자만은 자멸을 가져올 수 있다. - 이솝 -

 

 

'[붓가는대로] 두 번째 은퇴를 생각하다'
[2018-07-26]

 

저와 함께 손수 자동차를 몰고 자유롭게 세계 일주 여행을 하자던 친구는344일에 걸쳐 68개국 122,323㎞의 먼 길을 누비고 달려선 미국시애틀에서 긴 여정旅程을 멈췄다는 전갈이다. 차량개비 체력재충전 등 그간 겪은 시행착오를 개선하려고 일시귀국 했단다. 차질 없이 잘 꾸려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건강이 받쳐주질 않아 동행을 무름했던 나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은퇴를 다시금 생각했었다. 막상 포기하게 됨은 내게 은퇴란, 일에 대한 애착과 인연이 닿아 분에 넘치게 사랑받은 애독자와 연줄을 끊는다는 일이 그리 간단치가 않아 그 관계정리에 엄청난 고역이 따른다. 남은 내 인생여정을 국경 없는 새들처럼 미지의 세계로 날고 싶어서요, 진정한 자유와 이상추구의 욕망에 집착 고뇌하였다.
그 미지의 세계 나만의 제 3의 인생행로에 첫발자국을 내 딛으려니 생각 따
.로 몸 따로 놀아선지 뭔가 선뜻 이뤄지질 않아 애가 끓어 병이 도진다. 일손을 놓는 나이65세에 +10을 더한 75세를 정점 멕시멈maximum으로 잡았던 자신과의 약속을 번복하가가 자못 쉽지 않다. 때 마침 후임자도 정해졌고 일을 벌이질 않고 열심히 병원 나들이로 몸을 추스르고는 있지만 마구잡이로 굴릴 상태는 아니라서 여간 아 십질 않다.
저는 선대어른들이 일찍 세상을 뜨실 적에 한편의 외국영화 스토리인양 많은 유산을 남기셨다. 그 유산에 대한 확고한 나의 소신은 재화財貨에 연연치 않음이다. 기부하고 남으면 시나브로 촛불 녹듯 이 녹아 없어진 후엔骨肉相殘이 소멸되리란 일관된 생각에 방치하다가 부작용이 컷 던 사연이다. 왠지 난 선대의 유산이 내겐 꺼림직 하고 솔 옴이 끼치도록 섬뜩한 마음이 들어선 마뜩찮아 유산에 대해 任意 的으로 집착하질 않았다.
요즈음 노년층에 이는 바람 ‘쓰죽회’라는 ‘다 쓰고 죽자’는 동호회만 해도 시대 풍조의 한 단면인 것 같아 보인다. 다 허치곤 비사이로 막가는 나는 新作路에 질척일 일없고, 부정탈일도 없어 바람 같은 나그네 길에, 그나마 福이거니 치련다. 내게서 ‘다 쓰고 죽는 다’는 것이야 말로 텅 빈 꿀단지나 할 트며 하늘보고 침 배트기지만 나 자신보단, 남들이야 바보라 빈총을 쏘던 말 던 오로지 공익公益을 염두에 둔 나름 지복至福한 자찬훼타계自讚毁他戒(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헐뜯지 말라는 계율)에 비유하련다.
미국노인들은 “우리가 아이들의 유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자동차 뒤 창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고 한다.
貧益貧 富益富현상이 나쁘다면 상속은 사회를 위해 해로운 일이다. 대기업에 종사한 내게 상속은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 꼴이다” 그래서 “상속은 영혼을 망친다.”는 이 말의 뜻을 찰스 황태자가 아닐지라도 그 진의를 잘 알만하다.
자의든 타의든 ‘다 쓰고 죽자’ 는 것이 가장 잘사는 방법이란 것을 진즉 에 알아차렸음인가 그길로 든 나는 ‘상속’이란 세대 간 재산전달 같은 구세대식 법 이론에 얽매이질 않았다. 정해진 시간표에 전전긍긍하지도 않았고, 유연하고, 과감하고, 홀가분한 삶을 영위함이었다.
유산 상속을 거부한 세계적인 부자들을 꼽자면, 앤드류 카네기와 워렌 버핏 등 미국엔 그 수효가 부지기수다. 이것은 단지 부자라서 하는 철학이 아니다. 어쩌다 나도 이 부류에 속하게 되었고, 내 인생에 제일 잘한 일로 자부하며 애들도 내게 불만이 없다. 그래서 자식에게 주려고 안간힘을 쓰기보단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의료비 걱정에서 벗어나는 일이 더 현명한 처사일 게다. 의료공단보험으로 커버 안 되는 특급진료를 받을 시엔 의료수가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돈이 떨어지지 않아야한다. 예기치 않은 의료비청구서에 지불할 금전적 채비를 강구講究해둬야된다. 그러기 위해선 65세 정년이 되기 전에 적절한 의료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내가 체득한 필수불가결한 겸비사항이기도하다.
나는 일 때문에 할 배 복장이 아닌 대학교캠퍼스에서나 어울릴 청바지 블루진을 선호한다. 수트suit한 정장차림이아니라서 당할 품격손상엔 개의치 않고 우선 편안함을 따를 뿐이다.
우리는 젊을 때 분에 넘치는 생활을 하다가 노년기에 느닷없이 형편이 쪼들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 나는 죽는 날 까지 넉넉한 생활방편을 유지함이 건전한 사고방식이기에 來世(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는 미래의 세상)가 아닌,生前(살아있는 동안) 天國을 찾는 집착執着의 끈을 놓지 않음이다.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기에/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유롭습니다. -니코스 카잔차스키 작가의 묘비명에서

림부륙의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오피니언'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1750 (사설)거창군체육회장 보궐선거?   거창시사뉴스 2024-04-25
1749 (사설)거창양봉협회 각종 의혹?   거창시사뉴스 2024-04-11
1748 (븟가는 대로) 건계정 길섶에서 봄을 보다   거창시사뉴스 2024-04-11
1747 (붓가는 대로) 과유불급   거창시사뉴스 2024-03-28
1746 한마디 414   거창시사뉴스 2024-03-14
1745 (붓가는 대로) 노상선거운동 절인사   거창시사뉴스 2024-01-18
1744 (붓가는 대로) 구두가 반짝여야   거창시사뉴스 2023-12-21
1743 (붓가는 대로)항일역사유적을 찾아서   거창시사뉴스 2023-11-23
1742 (붓가는 대로)예술가 폼   거창시사뉴스 2023-11-09
1741 (붓가는 대로)80세의 벽   거창시사뉴스 2023-10-27

 

 

포토뉴스
 
(사설)거창양봉협회 각종 의혹?
(나들가게 43)~남 줄거 있나~
(만평)거창범죄 대비
거창군, 장내기생충 무료 검진
가조면, 힐링랜드 진입로 회전교
 
 
(붓가는 대로) 예술가 폼
(편집국 소리)유단취장(有短取長

(사설)거창군체육회장 보궐선거?

지난 22년 12월 22일에 제2대 거창군체육회 회장 선거가 있었다. 선거가 끝나고 제2대 거창군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신영균회장은 체육학과 교수 출신답게 앞선 행...

 
(웃음)

웃음전도사 김종철...

 
   

  

 

거창시사뉴스     경서교차로

(명칭)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남 아00136 (등록연월일) 2011.4.4
(제호) 거창시사뉴스 (발행인.편집인) 이안나 (전화번호) 055-945-1809 (교차로) 055-942-6613 (팩스) 055-943-0406
(발행소) 50133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로 97 2층 / (이메일) kyochkim@naver.com
(발행연월일) 2013.7.19 (청소는보호책임자) 이안나
Copyright ⓒ 2004  거창시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