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등록  날씨정보  교차로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기획 | 경제 | 사회 | 문화 | 교육 | 생활 | 건강 | 지역종합 | 사설ㆍ오피니언 | 시사만평 | 자유게시판   

  

오늘 방문자 : 306명
어제 방문자 : 2,214명
Total : 25,981,754명

  

아이디 
비밀번호 


아이디/패스워드
웃음이 없는 인생은 무의미한 공백과 같다. 웃음은 정서를 가져온다. 웃음을 무엇에 두고 웃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 - 잠부론 -
세계는 아름다운 것으로 꽉 차 있다. 그것이 보이는 사람, 눈 뿐만 아니라 지혜로 그것이 보이는 사람은 실로 적다. - 로댕 -
갖지 않은 것을 애태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을 기뻐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 에픽테토스 -

 

 

'(중앙평론)부채 頌'
[2018-10-11]

 

9월 하늘이 땡볕이다. 전국이 37도라면 백년만에 최고치란다. 난전에서 먹 가오리만한 큰부채를 사와서 이방저방 들고다니면서 슬슬 부쳐보니 간까지 서늘한게 옛선비들의 풍류를 느끼게했다.고로 접선부채란 선비나 사대부들이 出他를 할땐 장신구, 의관으로 꼭꼭 챙겨서 나선다. 부채는 八德扇이라고 1)바람으로 땀을 식혀주고 2)들고 땡볕도 가려주니 日傘용이요 3)가랑비 정도는 막아주니 雨傘도된다 4)맨땅바닥에 방석으로도 이용하며 5)午睡중 파리나 모기를 쫓을수있고 6)방향을 지시할 때도쓰인다 7)싫은 사람 가려주니 서로 좋고 8)男女가 내외를 할때도 부채를 눈밑에 갖다댄다. 부채선(扇)자를 파철해보면 집 호(戶)자에 날개우(羽)자라 옛날 종이와 댓살로 부채를 만들 재간이 없을당시 날짐승 깃으로 부채를 만들었으니 치미선(雉尾扇)이란 꿩의 꽁지로 만든부채란 뜻이다. 고로 깃부채는 예술적,문화적 생활도구로서 중국 및 유럽에선 왕실의 의전용으로 갖추어 두었던것이다. 특히 우리의 전통혼례시 靑紅扇이라는 신부신랑용 얼굴가리개 혼선(婚扇)이있고 암행어사용 차면선(遮面扇)이 있는가 하면 고전 舞踊扇이나 무당굿판에 쓰는 巫扇도있고 시조나 가락을 뽑을때도 곡조의 장단을 맞추는 악기노릇도 해준다. 고로 부채가 화가,서가,문인들은 書畵不分이라고 부채에 글과 그림을 그려서 예술적 운치를가했다. 순임금이 요임금께 옥좌를 물려주면서 궁중용으로 주었다했고 손오공은 求道의길에 화염산(火焰山)엘 닿자 파초扇으로 49번 부쳐서 불을끄곤 넘어갔다고 한다. 신혼초야엔 각선지석(却扇之夕)이란 신방앞에 부채를 거두어들이면 신혼부부가 初夜를 치른다하여 신부어미가 신방앞을 얼씬도 못하게 했다한다. 부채로 눈밑을 가리면“사랑한다”는 암시요, 부채손잡이를 입술에 대면“입을 맞추고싶다”는 뜻이란다. 허나 부채를 선물한다는것은 이별을 뜻하는데 茶山 정약용이 강진서 유배생활을하곤 本家에서 유하는데 옛 翰林원 벼슬친구 김이교가 찾아와선 하룻밤을 묵고가는데 茶山은 친구게 부채에 扇畵를 치곤 扇詩로“역마을 가을비는 나리는데 그대 여의기 어려워라, 이제 누가 이 먼곳까지 나를 찾아올건가”라고 써주었단다. 죽음을 앞둔茶山은 두아들께 벼슬길은 절대 나서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곤 죽어갔다한다. 재치있는 서예가들은 부채에다 운치있는 그림과詩句를 써놓기를 紙與竹而相婚生其子曰淸風(대나무와 종이가 서로 결혼을하니 그아들이 서늘한 바람이라)하여 부채의위상을 높여주기도했다. 선조때 林悌(1587)는 평안도 부사로 가는길에 松都황진이를 찾아갔지만 이미 세상을 떴다하여 그녀를 애모하는 선詩를 남겼는데“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가 누엇는가 홍안(紅顔)을 어듸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 잡아 권하리 업스니 그를 슬허하노라” 그로인해 벼슬을 박탈당했다하고 또 그는 한기생에게 부채를 선물하며(한겨울 부채를 선물함은 이상타 생각말라. 네 아직 어려서 내마음을 알겠냐만은 한밤중 情炎이 불붖게 되면 성하(盛夏) 炎天보다 더 뜨거우리니)라고 戀書를 써주었는데 부채를 받아든 기생은 화답詩로“한겨울날 부채를 보낸 뜻은 가슴불 끄라고 보냈으나 눈물로도 못끄는 불을 부채인들 어이끄리”하였다니 하로동선(夏爐冬扇)도 옛말이아니로구나. 東國세시기엔 전라도 감영안에 扇子廳을 두고는 부채를 만들어선 임금께 進上을하면 임금은 이것을 단오날”端午賜扇“이라고 신하들께 나누어주었고 신하들은 귀히받아 집안의 친척들께 선물로 주었는데 여름엔 부채가 겨울生色은 달력이라(卿中生色夏扇冬曆)했다.조선시대 양반들은 부채를 손에쥐야 출타를 했으니 부채가 바로 신분과品階를 뜻하는 장신구가 되었다.고로 부채를 서민들도 단오선물로 주고받으면서 竹紙공급이 급증 正祖실록엔 조정의滿朝百官들에 端午扇공출로 대밭이 쑥대밭이 되었다하였다고 썼다. 古人가라사대 임금이 백성다스리기를 어진바람 仁風으로 하라고 하였는데 이말은 중국 동양군 태수에게 친구가 부채를 주면서 어진바람으로 백성을 다스리라고 한말에서 연유한다. 우리 고전에도 君子之德風이란 말은”백성들은 풀이요 임금은 바람이라 플은 바람이 부는데로 쏠리니 임금이 따뜻한 바람으로 善政을 배풀면 백성들은 德風에 따스한 생활을 한다는 뜻인데 금주 뉴스엔(10월6일) 강남의 모 부자는 아파트가 200채라니 참 대한(大恨)민국이 아닐수 없구나!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오피니언'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1747 (붓가는 대로) 과유불급   거창시사뉴스 2024-03-28
1746 한마디 414   거창시사뉴스 2024-03-14
1745 (붓가는 대로) 노상선거운동 절인사   거창시사뉴스 2024-01-18
1744 (붓가는 대로) 구두가 반짝여야   거창시사뉴스 2023-12-21
1743 (붓가는 대로)항일역사유적을 찾아서   거창시사뉴스 2023-11-23
1742 (붓가는 대로)예술가 폼   거창시사뉴스 2023-11-09
1741 (붓가는 대로)80세의 벽   거창시사뉴스 2023-10-27
1740 (붓가는 대로) 노년의 벽   거창시사뉴스 2023-10-12
1739 (붓가는 대로)광복회 타이완 사적지 참배여행 Ⅲ   거창시사뉴스 2023-07-20
1738 (붓가는 대로)드럼을 샀다   거창시사뉴스 2023-06-22

 

 

포토뉴스
 
거창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개강
거창군,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
거창군, 거창창포원 생태체험 프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새 봄맞
(웃음)
 
 
(붓가는 대로) 과유불급
(편집국 소리)유단취장(有短取長

(사설)“화장장 건립” 시대적 요구

전국적으로 화장률은 갈수록 증가 하는데 시설은 좀처럼 늘지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당장 2025년 초고령화사회로 진입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망자가 증...

 
(웃음)

웃음전도사 김종철...

 
   

  

 

거창시사뉴스     경서교차로

(명칭)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남 아00136 (등록연월일) 2011.4.4
(제호) 거창시사뉴스 (발행인.편집인) 이안나 (전화번호) 055-945-1809 (교차로) 055-942-6613 (팩스) 055-943-0406
(발행소) 50133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로 97 2층 / (이메일) kyochkim@naver.com
(발행연월일) 2013.7.19 (청소는보호책임자) 이안나
Copyright ⓒ 2004  거창시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