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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없는 인생은 무의미한 공백과 같다. 웃음은 정서를 가져온다. 웃음을 무엇에 두고 웃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 - 잠부론 -

 

 

'(붓가는대로)꿈 이해'
[2018-11-15]

 

주자는 주나라 시대의 점몽관을 하늘과 인간이 화합하는 ‘천일합일’ 이라는 유가적 기본사상에 근거하여 합리화 했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일반인의 꿈에 대한 해석에도 그 밑 비탕에는 천일합일 사상이 은연중 자리매김하면서 꿈 해몽을 통해 천명을 보게 된듯하다.
제자백가의 활약으로 지적 분위기가 고조되던 전국시대 이후 꿈에 관한 인식에도 변화가 일었다. 식자들은 해몽을 하기보다 그 원인에 주목했던 것 같다.
기원전 4-5세기 전국시대의 묵자는 “누워 잠잔다는 것은 지각이 있으나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수면 중의 지각활동을 인지하지 못함을 설명한 것으로, 꿈과 몸의 지각 활동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이라 여긴다.
장자는 “잠을 자는 것은 영혼이 왕래하는 것이고, 깨어 있는 것은 형체가 열려 있는 형개形開라고 했다.” 여기서 꿈과 관련하여 의식과 무의식의 상태를 구별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열자는 “잠을 잘 때는 정신이 만나고, 깨어 있을 때는 형체가 만물과 접한다.” 라는 ‘신우형접’이라는 말로 꿈을 설명했는데, 꿈은 무의식 상태에서의 정신활동이고, 깨어있을 때는 의식적인 지각활동이 일어남을 간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아가 열자는 “정신이 만물을 만나면 꿈이되고, 형체가 만물과 접하면 일이된다. 그래서 낮에 생각한 것이 밤에 꿈이 된다.”라고 해선 ‘주상야몽晝想夜夢’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꿈은 무의식중 정신활동이며, 그것은 낮의 사념에서 비롯된다는 꿈과 현실의 인간관계까지도 설명하기에 이르렀다.
후한시대의 유물론자 왕충은 “정신은 형체에 의지한다.” 라는 전제를 토대로, 꿈은 감각기관의 작용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같은시대 대학자 왕부는 「잠재론」에서 꿈을 열 종류로 분류하고, 생각에 전념하여 꿈꾸게 되는 것을 ‘정몽情夢’이라 했다. 그는 예로써 “공자가 날마다 주공의 덕을 생각하여, 밤이면 그것을 꿈꾸었으니, 이것을 정몽이라 한다.”라고 했다. 꿈의 본질적 속성이 자신의 평소마음과 뜻을 새긴데서 기인한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같은 예로 “붓에서 꽃이 피었다.”라는 이태백의 유명한 꿈도 그가 밤낮으로 시문을 골똘히 생각했기 때문에 꿈으로 보았을 테지 싶다.
주희 보다 100년 전, 송의 대문호 소동파는 「몽재명」이라는 글에서 한 양치기가 꿈속에서 왕공이 된 꿈을 분석했다. 양치기는 초원에서 잠시 낮잠에서 꾼 꿈속에서 생각하기를, 양을 잘 길러 많은 양 새끼가 태어나면 이를 팔아 수례를 살 것이라고 생각한 포부가 이어지다가 마침내는 자신이 화려한 수례에 탄 왕공이 되어 풍악을 울리며 행진하는 꿈을 꾸기에 이르렀다. 왕공과 양치기완 신분의 격차가 크게 다르지만, 양으로 하여금 계속된 연상이 드디어 양치기가 왕공이 된 꿈 이야기로 상상의 나래를 폈다. 이래서 꿈은 경험적이고 합리적인 차원에서 꿈꾼 당사자의 경험이나 환경, 일상의 체험과 관련해 이루어진다는 단면을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란 책에서 발췌 어렴풋이나마 꿈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에 대하여 엿보고자 함이었다.
-림부륙의 붓가는 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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