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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거열산성답사기'
[2019-01-24]

 

백제 복국운동의 거점 삼중성 구축 확인
조속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야



삼국사기 문무왕 3년조에 거열성(居列城)의 이름이 나온다. ‘3년(663AD) 2월에 흠순 천존이 군사를 거느리고 백제의 거열성을 쳐 빼앗고 7백명의 목을 베었다. 또 거물성(남원) 사평성(구례)을 쳐서 항복을 받았으며 또 덕안성(장수)을 쳐 1070명의 목을 베었다. 운운’

이 기록을 보면 거열성이 백제 복국운동의 거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거열성은 어디일까.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거창현조에 “재읍 팔리 석축삼리(在邑八里石築三里)”라 적혀 있고 신동국여지승람에서는 673년(신라 문무왕 13) ‘거열주 만흥사(居列州萬興寺)’의 산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거창은 거열(居烈), 거타(巨陀), 아림(娥林)으로 불리어 오다가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거창(居昌)으로 불리다 주변영역과 분할, 합병되면서 여러 지명으로 부르다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거열산성은 또 건흥산성(乾興山城)이라고 불린다. 기록을 보면 성의 둘레는 약 2km, 성벽 높이 8m로 나타나고 있다.

同學역사연구가 이림 선생과 함께 지난 1월17일 거열산성을 조사했다. 맑은 물 위천을 옆에 끼고 연강대(連剛臺)를 기점으로 시작된 산성답사가 필자에겐 고역을 치른 날이었다. 좀 가파른 길로 들기도 했지만 평소 등산을 안 한 탓에 더 힘이 들었다. 이림 선생은 백제 고구려 지역의 삼국시대 성을 많이 조사한 경력을 지닌 별호 ‘와당박사’ 이다.

이날 우리는 거열산성의 본래 삼국시대 성 유구가 현재의 석성지 동편에 남아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흙과 잡석 혹은 자연 지세를 이용하여 쌓은 고식의 축성형태인 토루가 나타난다. 군마가 다닐 수 있도록 평평하게 다듬었으며 군데군데 치(雉)와 보루(堡壘)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 검은 색깔의 가야 토기 편과 회백색의 연질 백제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이 토루는 석성지와 연결 된 긴 토루다.

거열산성은 백제(혹은 가야) 초축 토성지를 기반으로 하여 후대 테뫼식 석성을 구축한 매우 중요한 유적임을 확인했다. 석성지 까지 합치면 3중 포곡식(包谷式)으로 청주상당산성이 이런 형태이다. 속설에 거열산성은 밑에서 성안의 움직임을 하나도 감지 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성이라 함을 실감케 했다.

건흥산 정상에 축조한 석성은 신라 석성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폭이 3m가 넘는다. 이 같이 견고한 축성은 단양 온달성, 보은 삼년산성에서 찾을 수 있다.

거창 거열산성은 삼국사기에 정확히 이름이 나온다는 점, 백제 복국운동의 거점이자 신라 대당투쟁의 전진기지로 활용되었다는 것과 가야 백제 초축의 토성지에다 석성을 구축한 사례라는 점에서 조속히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야 한다. 특히 지금까지 주목하지 않은 현 약수터 주변 발굴과 동편의 긴 토루에 대해서는 보다 확대 된 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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