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거창국제연극제(KIFT)의 국내외 공식초청작 및 경연 참가작이 최종 확정됐다.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에 참가신청작 접수를 마감한 올 축제에는 국내외 총 130여개 단체가 공모했다”면서 “올 시즌 참가작 선정회의를 소집 대본 및 비디오, 참가신청 서류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총 40개 작품을 이번 축제의 최종 참가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창국제연극제의 프로그램은 공식초청작인 KIFT IN과 경연참가작인 KIFT OFF로 나뉘는데, 이중 공식초청작에 24개 단체, 경연참가작에 16개 단체가 각각 최종 선정된 것.
올해 해외참가작을 살펴보면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루마니아, 페루, 에콰도르, 일본 등 8개국 해외단체가 거창을 찾는다. 특히,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를 비롯해 남미의 페루, 에콰도르 등을 초청, 해외참가작의 동향을 보다 넓히고 세분화 시켰다는게 특징이다.
서유럽과 아시아권 위주였던 기존의 해외참가작 선정에서 그 반경을 좀 더 넓혀 동유럽과 남미권 단체들을 초청함으로써, 세계 야외연극계의 다양한 움직임과 스펙트럼을 보다 적극적으로 거창국제연극제에 담아내겠다는 것이 올해 집행위의 기획 의도다.
국내 공식초청작에는 모두 54개 단체가 신청, 최종적으로 16개 단체가 참가작으로 확정됐다. 극단 연희단 거리패, 극단 연우무대, 극단 수레무대, 극단 신화, 극단 입체, 극단 성좌, 극단 춘추, 극단 청우, 극단 아리랑, 부산시립극단 등이 새로운 신작을 갖고 거창을 찾아와 연극 매니아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경연참가작에는 모두 66개 단체가 신청해 그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그 중에서 16개 단체가 최종 참가작으로 확정되어 극단 상상, 극단 애플씨어터, 극단 표현과 상상, 극단 후암, 극단 청춘오월당, 극단 이루, 극단 앙상블, 극단 초인, 극단 장독대 등이 올 거창국제연극제 무대에 오르게 된다.
경연참가작 시행 3년차인 올해는 첫 해보다 거의 3배 가까운 수의 단체가 경연 참가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점과 참가작 면면에 있어서도 공식초청작에 뒤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단체들이 대거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거창국제연극제의 경연참가작 제도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16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오는 7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일부터 17일까지 거창 수승대 일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문의 :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사무국 055-943-4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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