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등록  날씨정보  교차로
     
  2020년 5월 29일 금요일             기획 | 경제 | 사회 | 문화 | 교육 | 생활 | 건강 | 지역종합 | 사설ㆍ오피니언 | 시사만평    

  

오늘 방문자 : 4,141명
어제 방문자 : 5,317명
Total : 20,798,424명

  

아이디 
비밀번호 


아이디/패스워드
세계는 아름다운 것으로 꽉 차 있다. 그것이 보이는 사람, 눈 뿐만 아니라 지혜로 그것이 보이는 사람은 실로 적다. - 로댕 -
갖지 않은 것을 애태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을 기뻐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 에픽테토스 -
웃음은 인류에게만 허용된 것이며, 이성이 지닌 특권의 하나이다. - 레이 헌트 -

 

 

'(독자투고) 수박예찬'
[2019-06-27]

 

오 창 성
전 마산중앙초등학교 교장

이제 수박철도 계절의 순환에 따라 슬슬 다가오고 있다. 어릴 적 수박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보면 수박을 한 덩이 사오면 온 식구가 둘러앉아 수박화채라는 것을 해 먹었다. 수박을 숟가락으로 다 파내어서 커다란 그릇에 넣고 사카린이나 설탕, 사이다 같은 것을 섞어서 먹었다. 온 식구가 함께 둘러앉아서 먹는 맛이야 그 어디에다 비길 것인가. 나는 수박을 워낙 좋아하여 수박 속을 다 파냈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남아 있는 곳을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내어 그 두께가 종잇장처럼 (2-3mm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얇아질 때까지 숟가락으로 긁어 먹었던 추억이 아련히 피어오른다. 당시에는 가난하건 아니건 모두가 수박껍질까지 모두가 다 박박 긁어먹었으며 그렇지 않으면 그 하얀 부분을 따로 썰어서 된장을 끓여 먹거나 별도의 나물을 해서 먹었다. 나는 수박에 대한 의리를 생각하면 요즘 사람들이 수박을 먹고 그 두께가 종잇장은 제쳐두고라도 4-5cm가 되는가 하면 엷어진 붉은 부분조차도 남겨서 내 버리는 그런 일을 도저히 할 수 없다. 한여름의 수박쓰레기도 그리 만만치 않은 공해물질이다. 썩는 냄새는 물론이며 냄새와 초파리가 생기는 일로 더러워짐은 물론 음식쓰레기의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나는 수박을 먹을 때 좀 별나게 먹기도 하지만 나만의 수박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내가 이래도 수박박사입니다”라는 말로 수박을 먹는다. 나는 수박을 배꼽부터 먹는다. 생명줄(꼭지)이 있는 곳을 마지막에 먹는 것이다. 어느 것이 가장 오래 갈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박을 위에서부터 살을 떠 내면서 수박껍질을 약3mm 정도로 깍아내어 그 껍질은 뒤집어서 접시에 깔아 놓는다. 그리고 수박을 그 접시에 담아서 먹는다. 접시나 쟁반이 깨끗하지 못할 때 안성맞춤 이고 다 먹은 후에 남은 껍질은 화단에 버려도 햇볕에 화상을 입어 열이 화끈화끈하게 날 때 수박 껍질의 하얀 부분으로 마사지를 하면 엷은 화상 정도는 금방 사그라드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수박은 하얀 부분이 열을 식히는데 좋은 부분인가 아니면 빨간 부분이 유익한 부분인가? 그야 물론 열을 식히는 부분은 하얀 부분임을 알 수 있다. 어느 곳을 더 유익한 부분이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수박의 하얀 부분이 화상의 열을 식히는 데는 빨간 속살보다 나은 것임에 틀림없다. 다음은 씨앗 또한 일일이 다 먹는다. 씨앗을 만드는 생물은 모든 힘을 씨앗을 만드는데 소비한다. 과육은 씨앗을 보호하고 나중에 씨앗의 거름을 만들기 위하여 과육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씨앗을 홀대하여서는 안 될 일이다. 수박의 씨앗에는 무슨 성분이 있는가? 어린 시절에는 수박을 쫙 갈라놓으면 까만 씨앗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수박의 과육도 씨 없는 수박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여름 한 철 수박씨를 모으면 한 바가지 그득하였다. 그것을 씻어서 솥에 볶으면 껍질이 톡톡 튀면서 갈라진다. 이것을 진한 소주에 담갔다가 석 달이 지난 다음에 식전에 조금씩 복용을 하면 골다공증, 신경통 등에 특효약 이라고 하여 먹는 것을 본 일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류상채의 약이 되는 술 이야기에도 나오는 이야기로 수박씨앗이 귀중한 약재로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요즘 수박은 씨가 없다. 유전자 조작을 하여서 그렇게 만든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수박인가. 필자가 중학교 시절에 우장춘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만든 대단한 과학자라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수박에 대해서만은 실패작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씨 없는 계란은 무정란이고 씨 있는 계란은 유정란 이란다. 수박이라고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생명이 없는 수박은 씨가 없는 수박일 것이고 생명이 있는 수박은 씨가 여물고 많은 것이다. 필자야 나이 칠순이 넘었으니 상관없겠으나 우리의 젊은이들은 이 수박을 먹으면 그걸 닮아서 씨가 없는 사람(정자나 난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될지 어떻게 장담하는가? 아직 판명이 되지 않았으니 모를 일이나 요즘 젊은이들이 정자수가 자꾸만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무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라는 책을 저술한 인체공학박사 정동명(원광대학교 교수)씨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물어보았다. 그분의 말씀이 나의 자식에게는 그런 것을 먹이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 내년 여름을 준비하고 있는 수박 농가에서는 씨 없는 수박을 만들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다. 소비자는 씨 있는 수박을 찾아 사 먹자. 그리고 씨 채로 다 먹자, 수박의 하얀 부분도 다 먹자. 어린 시절 종이 장처럼 얇게 긁어 먹던 수박, 그 수박에 대한 의리(義理)를 생각한다면 빨간 부분을 뻘겋게 남겨서 버리는 그런 일은 하지 말자. 수박농사를 짖는 분들에게 부탁을 하나 해 본다면 제발 씨 있는 수박 그중에서도 씨가 많은 수박을 먹고 싶다. 새까맣게 총총 박힌 씨앗이 들어 있는 수박이 정말 제 맛 나는 것을....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기획'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1842  거창韓송아지 가축경매행사 성공적 개최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41  ‘n번방 방지법’ 시행, 디지털 성범죄 근절 계기돼야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40 거창교육지원청 학년별 등교 개학에 따른 학교 현장 방문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39  거창소방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피난안내 시스템‘생명 탈출지도’운영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38 거창군 드림스타트, 취약계층 위기아동 전수조사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37  거창한 사과의 大 변신, 이번에는 ‘사곽사곽 퓨레’로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36 방치된 지하창고에서 거창 문화도시 “동당동당(同堂同堂)”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35  거창군, ‘농업인력지원단’ 농촌일손돕기 추진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34  북상면, 거창뚝딱이봉사단 독거어르신 집수리 재능기부   거창시사뉴스 2020-05-26
1833  거창 청송회 봉사단, 남상면 홀로 어르신 찾아 주택수리 봉사   거창시사뉴스 2020-05-26

 

 

newsread.php?storyboard=news&id=11629&egroup=11629&sid=11629&boardname=기획
 
거창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
거창군, 바스텍앤오로나엘리베이
거창군, 코로나19 무급휴직근로
거창법조타운 조성 ‘거창군 민․
94개국 기독교인이 함께하는 박
 
 
(중앙평론)진달래 꽃길 따라
(편집국소리)고화백전(膏火白煎)
(붓 가는대로) 큰절

(사설) 보수의 몰락 출구가 보일까?

사전적 의미로 보수란 보전하여 지킴.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 함. 진보란 정도나 수준이 나아지거...

 
웃음을 주는 노전, 김종철

 ...

 
   

  

 

거창시사뉴스     경서교차로

(명칭)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남 아00136 (등록연월일) 2011.4.4
(제호) 거창시사뉴스 (발생인.편집인) 이안나 (전화번호) 055-945-1809 (교차로) 055-942-6613 (팩스) 055-943-0406
(발행소) 경남 거창군 거창읍 대동리 905-1
(발행연월일) 2013.7.19 (청소는보호책임자) 정영미
Copyright ⓒ 2004  거창시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