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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가는대로) 커피 향과 건강'
[2020-06-03]

 

커피를 마실 적에 차반에 나오는 티스푼은 조금 떠서 맛을 보라는 것이 아니고 그 쓰임은 단지 프리마와 설탕을 넣고 젓 기만해야 한다. 더구나 스푼을 쪽 빨 거나해선 서구식예절에 어긋남을 알아야 한다. 커피는 우리고유차가 아님에도 원산지나라보다 더 많이 마시는 커피애호국가 중하나로 꼽힌다. 대인관계의 시작이 커피로부터 라면 그 예절을 따르는 것이 삶의 지혜요 품격이지 싶다. 나는 단 것을 싫어해 설탕과 프리마가든 커피믹스는 안 먹고 원두를 빻아 내린 블랙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끓일 적에 나는 김의 향기를 쐬기만 해도 기분이 썩 좋아 짐이다. 지금은 카페마다 티스푼이 안 나오고, 달게 마시려면 계산대 옆에 올리고당, 얼음냉수, 티스푼, 빨대, 티슈 등을 차려놓아서 취향에 따라 셀프self로 알아서 들 타라는 게 업소방침이다.
나이 들어 건강문제로 커피와 술이 몸에 이롭다거나 해롭다는 둥 전문의들의 견해가 분분하다. 조금은 먹는 것이 이롭다, 에 반해 한모금도 마시지 말라 한다면, 그 기준을 잡기란 예산일이 아닌 고민하게 되는 각자의 몫이다. 내게 둘 중 하나를 정하라면 커피를 짚겠는데, 하루 머그컵 한잔으론 부족한 나로선 진하게 여러 잔 마시니까, 혈압이 올라가서, 입맛을 쫓을 수만은 없는 처지라 난감하다.
6.25 한국전쟁피난시절에 큰누나가 미군부대에 종사 할 적에 미국사람은 종일 연한커피를 물마시듯 하여 따라 먹던 버릇이 몸에 인이 박혀서 병원에서 커피가 건강을 해친다하여도 막무가내로 하루한잔을 고집하였다.
나또한 누나와 같은 입장인 것이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술 기호식품을 해롭다 한들 단방에 딱 끊으라면, 가혹하단 생각이 든다. “공자가 사람의 목숨은 명에 달렸다” 하듯 커피한잔, 술 한 모금을 마시면 죽고, 안마시면 산다하자! 어찌 죽고 사는 것이 하루살이 목숨이 아닐진대 미련하다 싶게 무심 하련다.
정보화시대 과학 영농의 발달로 섭취하면 몸에 이로운 공유해야 할 식료품이 더할 나위 없이 흔하다. 반면에 치유 약을 빙자한 유사건강식품이 노인층을 현혹하여 폐해를 끼치는 일이 허다해 살얼음판 같은 세상 삶 자체가 두렵기 까지 하다.
나는 커피 마니아로 하루에 다방커피를 세 번은 부르는데, 코로나 괴질 이후 나다니질 않고, 또 상대편이 꺼리니까, 요즘 자고나면 생겼다 싶은 카페나 편의점을 이용한다. 여러 나라 고급원두로 브랜딩 한 종류가 헷갈릴 정도로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편의점이란 말처럼 24시간여는 가게도 간혹 보여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하지만 집 밥처럼 뜸을 드리거나, 달이지 않아선지 향기로운 내음이 모자라서 내 취향은 아니다. 집에서 달고나인스턴트커피가 아닌, 커피콩을 톱밥모양 갈아서 필립스 커피메이커로 거름종이에 밭친다. 서너 잔 타놓고 종일 데우고 있지만, 그 향기가 콩을 볶는 기술일까, 원산지에 따른 맛의 차이일까, 내가 바라는 향기가 아니어서 쓰고 짙은 향을 찾아 대구병원에 가면 들러볼 작정이다. 손끝 까닥 안하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괴질이 확산 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거치대, 공기청정기, 여과종이, 막걸리 보드카, 안주 등 집에서 오래 버틸 준비를 나름 했건만, 부족함이 드러남이다. 아는 이가 커피를 조금 갈아 주었는데 왠지 향이 없고 네 맛도 내 맛도 아니라 싱겁게 타서 물 마시 듯 한다.
오후에 나른하고 멍할 때 정신이 드는 커피한잔 어떻게 마서야 할까? “심혈관관계질환과 사망률에 관한 연구결과 심장질환에 이롭고 거피를 우려내는 여과방식에 따라 수명을 15% 낮 출수 있다는 논문이 유럽관련학회에서 나왔다. 20년에 걸쳐 건강한사람 5십만 8천 7백 여 명이 체험한 연구결과를 노르웨이에서 발표했다” 거듭 말해서 나는 커피를 내릴 때 집안 가득 스민 향기로운 내음 새를 즐긴다. 몸에 이롭다 거나 해롭다는 견해의 충돌엔 신경 끈 지 오래다. 문제는 “커피를 끌일 때 나오는 800여종의 좋고 나쁜 성분 중 식물성 콜레스테롤인 ‘켐페스톨’ 탄화수소가 크게 인체에 해를 끼치는 주범이란다. 이를 여과지에 걸러서 마시는 것이 그 해결책이다.”
요즘 카페에선 커피머신이나 에스프레소원액 카트리지를 터트린 즉석커피는 빠른 반면에 향이 적어서 입맛으로만 느끼게 됨이 조금은 싫다. 그러나나는 난척하는 전문 바리스타가 아닌 촌 노일 뿐, 까탈부리어시 건방 떠는 것이 아니다. 가마솥 누룽지 숭늉 마시듯 몸에 밴 촌티, 고집스런 내방식이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우 연의 일치가 그저 놀랍기만 해서다.
또 미국질병 센터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발표에 의하면 하루 섭취한 커피의 양과 체지방지수와 복부비만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하루에 여과지를 써서 침전물을 거른 커피 2∽3잔이 복부비만을 빼준다는 발표도 있다. 커피로 인해혈압이 많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곤 한다. 둔하게 살아 선지 아직 별 탈은 없는데, 어쩌면 좋을까, 죽기를 결심하고 뱃살을 빼야 할까에 심히 망설여지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됨이다.
림부륙의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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