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등록  날씨정보  교차로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기획 | 경제 | 사회 | 문화 | 교육 | 생활 | 건강 | 지역종합 | 사설ㆍ오피니언 | 시사만평 | 자유게시판   

  

오늘 방문자 : 45명
어제 방문자 : 2,027명
Total : 26,019,549명

  

아이디 
비밀번호 


아이디/패스워드
소크라테스처럼 자기의 지혜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자야말로 가장 현명한 자이다. - 플라톤 -
죄를 짖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D.카토 -
갖지 않은 것을 애태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을 기뻐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 에픽테토스 -

 

 

'(붓가는 대로) 복식유행을 거슬다 '
[2020-06-19]

 

유행이란말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행동양식이나 사상 따위가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의 추종을 받아서 널리 퍼짐, 또는 그런 사회적 동조 현상이나 경향이라 했다. 복식dressing 즉 패션은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의상이나 두발의 일정한 형식, ‘옷맵시’의 최신유행을 일컫는 말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박정희정부에서 국가재건에 주력하던 때 건설회사에 종사하면서 혈기왕성한 청 장년기를 보냈다. 회사 특성상 현장 작업 소 에선 활동하기에 편한 의복, 불 루 진blue jean 청 옷이 편했다. 이 옷의 원래 어원은 ‘블루 드 젠느 bleu de genes’로 부란서 말로서 천막 천이란 뜻이다. 사업가가천막납품에 실패한 나머지 질긴 천으로 옷을 만들면 잘 팔릴 거란 란 착상이 적중했단다. 이러한 우연이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즐겨 입는 옷이 탄생한 일화이다. 우리나라에선 아마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그 무렵 미국의 리바이스란 청바지가 들어왔다. 값도 비싸려니와 처음 본 옷이라 사람들이 선뜻 입을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간혹 연예인들이 걸치거나 서부영화에서 보안관이나 무법자들이 입던 낮선 옷 이여서 말이다.
그 블루진 청 옷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노다지를 찾던 광산 노동자들이 입던 질긴 옷의 대명사이다. 실용성이 좋아서 미국인들이 일터에서 입는 노동자blue dollar들 작업복이자 카우보이 목동들의 일상복인 질긴 무명베 옷이다. 그 옷을 내가 처음 입은 때가 1970년대 초반이다. 청와대에서 일 할 적에, 얼핏 보기에 나와 동 연배인 가수 나훈아 가 미수교국인 일본도쿄 공연허가 차 들렸을 때 입은 청 옷이 멋있어 보였다. 나도 용기를 내어 그를 따라서 입기 시작했다. 정말질기고 튼튼해서 일복으론 안성맞춤이었다. 지금은 블랙 진 화이트 진으로 튀지 않게 샐러리맨 화이트칼라 사무직종사자들도 선호해 대중화가 된 세계인이 즐겨 입는 보편적 의상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미국에선 애플 같은 굴지의대기업 회장부터 걸인까지 입는 평등하고 자유스러운 옷이기도 하다.
내가 입던 진 옷 여러 벌을 거창에 와서 입은즉 주위에서 이상한 눈초리로 봄을 의식했었다. 친히 지내던 이들이 조심스럽게 저속하다고, 입지를 말 라 고, 할 정도로 40년 전 거창의 눈높이정서는 촌티를 벗어나지 못했었다. 내게 고맙게 관심을 가 저 주던 이가 고인이 되었는가 하면, 따라 입고들 있으니까, 세상사 모순의 부조화란 참으로 종잡을 수가 없구나 싶다.
나의 경우는 즐겨는 입되 나이가 나이인 만 큼 유행에 역행함이다. 바지통이 좁은 쫄 바지가 유행이다 싶으면, 난 거꾸로 넓은 팡탈롱을 입고, 기장을 길게 들입을 땐, 나는 짧 게로, 요즘엔 청바지가해지고 터진 무릎과 허벅지가 다 보이는 옷이 유행이다. 하여 나는 재봉틀로 박음질을 곱게 해서 유행을 거스른 몸 꾸밈새를 한다. 시골정서상 늙은이에게 오는 주책바가지란 따가운 눈총을 벗어나고 싶은 나 나름 선택의 길이다.
요즘은 바지통이 좁고 발목이나 종아리가 반쯤 드러날 정도로 짧은 바지가 유행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오래된 나팔바지를 좀 짧게 가위로 싹둑 잘랐다. 유행과 거리가 있어 보이면서도 얼핏 유행을 따르는 것 처 럼 되었다. 카페에서 젊은이들이 나처럼 기장을 베어버린 것 같은 진 의상을 많이들 입은 것을 보곤 놀라웠다. 그러다 이도저도 아닐 땐 헌옷을 필요 로 하는 먼 나라라에 보낼 수거함에 넣는다. 거의 새 옷 같은 헌옷은 사회복지회관 아름다운 가게 등자선 단체에 계절이 바뀌면 모아서 가져다준다.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지역종합'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2979  거창읍새마을부녀회, 농촌 일손 돕기로 이웃사랑 실천   거창시사뉴스 2024-04-18
2978  가조면, 힐링랜드 진입로 회전교차로 장미꽃길 조성   거창시사뉴스 2024-04-18
2977  거창군, 여름철 모기 퇴치는 유충구제로 확실하게!   거창시사뉴스 2024-04-18
2976  거창군, 마음 튼튼 청소년! “청소년 응원 캠페인”   거창시사뉴스 2024-04-18
2975  ‘정자따라 물길따라 문화유산 기행’ 대표 브랜드 선정   거창시사뉴스 2024-04-12
2974 거창군, 장내기생충 무료 검진 시행   거창시사뉴스 2024-04-12
2973  거창군새마을회, ‘창포원 주민참여 정원’ 봄꽃 식재   거창시사뉴스 2024-04-12
2972  별이 빛나는 밤, 체조로 거창군 건강이 빛나다   거창시사뉴스 2024-04-12
2971  (웃음)   거창시사뉴스 2024-04-11
2970 한마디 더 416   거창시사뉴스 2024-04-11

 

 

포토뉴스
 
(사설)“화장장 건립” 시대적 요
위천면 주민자치회, 2024년 봄맞
'거창관광 실무협의체' 발대식,
나들가게 42
거창군, 스마트 농업의 미래를
 
 
(븟가는 대로) 건계정 길섶에서
(편집국 소리)유단취장(有短取長

(사설)거창양봉협회 각종 의혹?

사)한국양봉협회 거창군지부가 지난 2월 신임 지부장을 선출 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취임 2개월만에 내홍을 겪으며 위기에 직면 했다. 본지에 의혹을 제보한 A씨...

 
(웃음)

웃음전도사 김종철...

 
   

  

 

거창시사뉴스     경서교차로

(명칭)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남 아00136 (등록연월일) 2011.4.4
(제호) 거창시사뉴스 (발행인.편집인) 이안나 (전화번호) 055-945-1809 (교차로) 055-942-6613 (팩스) 055-943-0406
(발행소) 50133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로 97 2층 / (이메일) kyochkim@naver.com
(발행연월일) 2013.7.19 (청소는보호책임자) 이안나
Copyright ⓒ 2004  거창시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