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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토록 길을 양보해도 백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평생토록 밭두렁을 양보해도 한 마지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 소학 -
자만은 자멸을 가져올 수 있다. - 이솝 -
책은 인생의 험준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남들이 마련해 준 나침판이요, 망원경이요, 육분의(고도를 재는 계기)요, 도표다. - 베네트 -

 

 

'(편집국 소리)백선엽과 박원순.'
[2020-07-23]

 

지난 7월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하루 뒤인 7월10일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이 하루차이로 각각 타계 하였다. 박 전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직후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지고 있고, 백 장군은 100세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여기에 죽음을 놓고도 촛불 대 태극기, 야당과 여당, 반일과 비 반일, 친북 대 반북 등으로 나뉘어져 여기저기서 분열된 모습은 예외가 아니었다. 한쪽에선 박전시장에 대해서 닷새에 걸쳐 당·정·청 고위층이 총출동해 ‘국민장급’ 서울시장(市葬)장례를 치르며 서울 광장에 대규모 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조문을 유도하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영결식에서 직접 조사를 낭독하는가 하면, 곳곳에 추모 현수막을 걸고 ‘맑은 분’ 이라든가 ‘고(故) 박원순 시장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님 의 뜻 기억 하겠습니다’란 민주당 명의의 현수막을 설치하며 미화에 열을 올리는 반면 백 장군에 대해선 추모 논평조차 내지 않고 백 장군의 장례를 국군장(國軍葬)이 아닌 육군장(陸軍葬)을 치른다면서도 육군본부조차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아 국민이 자발적으로 광화문 광장에 분향소를 만들고 청년단체들이 지키기에 나선 형편이었다. 호국영웅 백 장군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전시장에 대한 여권의 너무나 대조적인 대응에서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국론분열이 더욱 심화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이에 앞서 여권 안팎에선 백 장군이 일제 지배하인 1943년 만주 군에 복무한 것을 두고 백 장군을 ‘친일파’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백 장군이 이런 움직임을 알고 스스로 대전현충원을 장지로 택했을 것이라고 믿는 야권의 불만도 크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전현충원에 세워질 백 장군의 묘가 언제라도 파헤쳐지는 수모를 당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김홍걸·이수진 등 민주당 의원들이 국립현충원에서 친일파의 유해를 이장시키는 ‘파묘’입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 인간은 없다. 모든 인간에게는 공도 있고, 과도 있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고 인정하면서 망자(亡者)를 추모하는 것이 이성적 태도일 것이다. 공(功) 때문에 과(過)가 묻혀서도 안 되지만, 과(過) 때문에 공(功)이 묻혀서도 안 된다. 정해진 절차와 규정이 있음에도 전쟁영웅이기 때문에 반드시 국가장(國家葬)으로, 서울 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쪽이나 친일행적이 있는 사람을 어떻게 국립현충원에 모실 수 있느냐고 따지는 쪽이나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우리가 권력을 잡았으니 우리 편은 우대되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정권이 바뀔 때 이루어지며, 지난 정권의 잘못을 욕하면서 답습하는 내로남불식 정치가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파묘했다 이장 했다 를 반복해야하고 내편, 네편 으로 갈라놓아야 할 것이다. 적폐를 증폭시켜 스스로 청산의 대상이 되는 불행한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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