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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언사 '
[2020-11-05]

 

언사言辭란 일상생활에 쓰는 말씨의 높임말로 알고 있다. 나는 평소 대화에서 성격상 직설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다분한데, 이는 대인관계에 좋지 못한 습관인 것 같아 말씨를 줄이고, 공격형 말씨의 습관을 부드럽게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릴 적에 어른들이 서로 언성을 높여 다툴 적에 하는 욕설에 “씨를 볼가 버린다.” 는 상대를 저주하는 욕설을 했었다.” 이 말은 ‘발라 낸 다’ 라는 뜻의 방언이다. 더하여 생식기불알을 발라내어 깐다. 라는 말로서 씨를 발라버린다는 욕 중에서는 입에 담아서는 안 될 제일 큰 욕이라는 것을 나이 들어서야 그 뜻을 짐작하여 새기게 되었다. 똑같은 욕으로써 “씨를 볶는다.”라고도 했었다. 씨앗을 볶아버리면, 씨를 뿌려도 새싹이 트지 않을 터인즉 똑 같은 종자를 없앤다는 무서운 욕임을 알게 됨이다.
미국에서 시초해 일본을 거쳐 들어온 광명 회 라는 유사종교단체에선 매사에 감사 행을 하는데 심지어 “원수지간에도 감사 합니다” “나에게 해를 끼치어 감사합니다.” 란 언행 언사의 감사 행이 어처구니없고, 터무니없는 처사로써 말도 안 되는 억설이자 역설이라 하겠지만, 감사 행을 실천하는 이들에 의하면, 마음이 편해질 뿐만 아니라 건강을 비롯해 기적 같은 좋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기미를 간증해주어 놀랍기도 하다. 이렇게 원수를 사랑하는 감사 행은 못할지라도 저주 섞인 욕설의 언사는 피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또 “너 다 살았느냐?” 란 이런 욕설도 하는 것을 보고 들었다. 너 이놈아 길고 짧은 것은 두고 봐야지! 지금 네가 형편이 좋다고 하여 까불지 말라는 말인 것 같다. “너 두고 보자“라는 깡다구는 깡다귀, 깡아리 있는 욕으로써 그 깡다구는 경상도 강원도 사투리 방언이지만 흔히들 쓰고 있는 말씨 중에‘고갱이’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고사에 관아에서 죄인을 다룰 적에 판관이 궁형(宮刑생식기를없애는 형벌)을 할까, 다리를 잘라 버릴까 양자택일 하라 한즉 다리를 짤 라 달라는 형벌을 택했다는 고사가 있다. 비록 죄인일망정 번식의 본능으로 “씨를 말리지는 않겠다.”는 종족보존법칙의 발로라 하지 않을 수 없음이다.
주변에 4∽5십이 된 처녀 총각이 더러 있다. 그렇게 되기까진 사연이야 왜 없을까만, 재정적이던, 신체적이든, 무엇이든 모자라는 흠결이 있을 게다. 인류는 태어나면서부터 종족을 보존하고, 집단이나 국가의 안위를 책임질 의무를 짊어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나 어릴 적에만 해도 제 아무리 못 살아도 자식은 낳았다. 많이 낳아 힘들여 키웠지만, 그 자식들이 저마다 잘 성장하여 나보란 듯이 덩실덩실 춤추는 삶을 영위하는 집안이 없지 않다.
흔히 쓰는 말에 “말이 씨가 되고, 마음먹기에 따라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는 언사가 있고 “제 입에서 나온 도끼가 제 발등 찍는다.” 부처님 말씀도 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면, 그 생각하는 바대로 이루어진다니까,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고운 말씨를 쓰도록 하여 제 발등 찍는 말일랑 피하고 오직 좋은 생각을 골똘히 하는 습성을 길러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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