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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왕자 병'
[2021-05-06]

 

나는 어려움을 헤집곤 모암고가에서 힐 링 하면서 산다. 게으른 탓에 손끝 까딱도 않아 집 안팎이 쑥쑥 하지만 더 어렵기는 혼 밥을 꼽을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홀로 살수가 없다지만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다. 개인의 역사가 모여 사회의 역사 나아가 나라의 역사가 되듯 집합체공동생활형태의 집단 즉 일정한 경계가 설정된 영토에서 종교 가치관 규범 언어문화 등을 상호 공유하고 같은 무리끼리 이루는 모든 형태의 집단을 사회society라고 정의할 때 이에 역행 나 홀로 독불장군 마치 새가 디비씨 날 듯 거꾸로 의 삶이 호락호락하지 만은 않다. 거듭 말해 혼 밥을 꺼리어 누군가 밥상머리 상대로 지나支那폐렴 이전엔 서울서 지인이 오곤 했었다. 군중 속에서도 충분히 고독할 수 있지만, 어릴 적 골목대장 하듯 내 언저리엔 늘 상 늘 사람냄새가 난다.
전후 어렵던 시기에 어쩌다 귀한 미군 전투식량에든 초콜릿비스킷 껌 설탕봉지가 모자라 다들 나눠먹기가 어려울적에 어디선지 코 흘리게 동무동생이 금방와선 “시야! 다나! (형아 달콤하나)” 라며 침을 흘리고 누런 콧물을 훌쩍이며 옷소매엔 마른 코가 덕지덕지 말라붙었던 X수의 기억이 새롭다. 철없던 그 시절 온종일 산내들로 몰 켜 다닌 놀이가 밀살이 감자산꽃 찔레 먹고 진달래꽃 먹곤 오디 산딸기 아그배 따는 오로지 먹을 것 군입꺼리만 을 찾아다닌 배고프던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그래서 신조어 마마보이라거나 티처보이 란 ‘왕자 병’이 우리세대완 걸맞지 않은 몸에 안 맞는 옷처럼 세대차가나는 부자 병으로 치부하련다.
시쳇말로 똘마니졸개를 달고 다닌 것을 아는 이가 내게 말하길 그것이 ‘왕자 병’ 이라고 단정 지었다. ‘왕자 병!’ 그 유행어를 들어보긴 했어도 내 얘기라 하니 언감생심 적이 놀랐다. 천부당하다 했지만, 딱 잘라서 맞다, 라고 했다. 중앙신문본지고정논객대한사랑 정모국장에게 오래전에 말하길 /나야말로 지극히 서민적인 사람이다/라고 한즉 단밖에 형님은 절대로 서민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손 사레를 쳐도 단연코 서민은 아니라고 딱 잘라 반박을 했다. 이 두 사람의 말을 곰곰 곱씹어 본즉 ‘왕자 병’의 증세가 어쩌면 내게 해당 될 법도 했다.
신문연재 조자룡의 삼국지를 만화가 고 고우영이 각색한 만화에 매료됐었다. 여기서 ‘관 우’가 얼마나 폼 나는 사나이인가를 비로소 알게 됐다. 장수유비를 ‘상 쪼다’로 그려가는 고화백의 호쾌한 붓 터치로 유비의 모찌방顔面face에 만화가자신의 자화상을 덮어씌워 엿 먹인 그 작가적 재치와 배포가 가히 센세이션이었다. 그것이 ‘왕자 병’의대명사로 정수라 하겠다.
이실직고 나는 군대를 육군 장교소위로 임관소위로 전역했다. 학군단동기생이 내 힘에 부치는 어려운 청탁을 했었다. 그가 나와 같은 조다 왕 소위 길래 김 소위는 무슨 이유야! 한즉 음성 낮춰“나 권총 뺐어,”라 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 같은 ‘왕자 병’을 앓은 그의 인생중대사에 최선을 다한 결과 서광이 비치었다.
어릴 적 병정놀이동갑내기산수傘壽의졸도卒徒에게 나는 해라하고 그는 하소로 존대 말을 쓴다. 그의 말인즉 “형의 옛날 폼 잡던 때를 잊을 수가 없고 왠지 내 앞에선 주눅 든 굳은 혀가 펴지지가 않는다고” 불편해 하여 추억을 반추하며 박장대소 했다. 너 편한 대 로 하라했지만, 한번졸개는 영원한 수하친우ami로써 그 증세가 아마 ‘왕자 병’ 맞다 의 “너 잘났다”라는 증세일까? 그 병균에는 약발이 전연 듣지 않아 꽤나 질기 구나 싶고 늙마에 병세가 여전한 것으로 봐 중공괴수 시진핑이 뿌린 폐렴균보다 더 ‘왕자 병’ 병균의 면역성이 더딘 것에 비유 거듭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음이다.
초로草露라!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내겐 절대적 권위카리스마charisma가없다. 어깨 죽지가 자지러든 지금 불알친구의 취중진담을 듣곤 새삼 만감이 교차했다. /왕자 병/ 세르반테스 소설 풍자의주인공 라만차의 돈키호테 마냥 타他에 폐해 없이 제팔 제가 흔들어 제멋에 겨운 병이라면, ‘왕자병’ 병치곤 좋은 병이라 치부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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