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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근근이 살다'
[2021-07-22]

 

나이 들어 등 긁어줄 사람 없이 혼자인 것이 어찌 나만이 겪는 일일까 만. 외롭고 적적함은 여가선용으로 극복하더라도 더 어렵기는 혼 밥을 꼽을 수 있다. 근근이 살기위한 수단으로 요리학원엘 다녀서 한식조리과정을 나름 익혔으나 게으름피우다 반복습득 할 겨를을 놓쳐서 거의 다 잊은 것이 아쉽다. 그래서 매식을 하자니 종전엔 맵거나 짠 음식을 내 입맛에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요즈음은 코로나유행병으로 문을 닫았거나 오전, 공휴일, 월요일은 쉬는 가게가 있어 더 불편하다. 반면에 구차하게 혼자 먹기가 꺼려져 끼니거르기를 밥 먹듯 하니. 내겐 먹는 군사가 따라야 되는 이유인즉 먹는데 들어가는 지출을 아끼는 궁상을 떨지는 않는다.
간혹 혼자서 잘 차려 드는 용기 있는 사람을 보게 된다. 업주의 말인즉 잔돌이부자인데 남에겐 인색하여 늘 혼자서 온다는 귀띔이다. 힘들여 많이 벌어놓고서 제 입에 들어가는 것조차도 아까워서 못 쓰는 돌소금 같은 졸부들보다는 한결 나은 부류로 여겼다.
일전에 반거충이후배가 공들여 이뤄놓은 농작물을 보곤 사람의 힘이란 마음먹기에 따라 무한함을 느꼈다. 잘 키운 그 작물을 보기 만 해도 배부를 것 같은 농 심을 알만했다. 게으른 나에 비유 과학영농의 신기한 성과를 본 후 격려차위문을 가기도 하고, 장터 먹 거리 골목에 불러서 칭찬과 위로의 자리를 겸해 챙기고 싶은 마음이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친구 집 벽에다 그려준 대나무와 바위그림에 써넣은 제 화시 한수를 읊조렸다.

빈 뱃속에 술이 들어가 촉촉이 적시니
내 창자에 까끄라기가 돋아 오르고
폐와 간으로부터 돌과 대나무가 쑥쑥 자란다
마음에 것 잡을 수없이 용솟음 쳐 그대 집에
눈처럼 흰 벽에 토해 놓는다
동파는 모함으로 죽는 날 까지 오랜 유배생활을 하면서도 끝내 관직을 고수 한 도가, 유가, 불가의 사상가로서 그의 배고픔의 류 는 사뭇 무지렁이들과는 격이 다른 기개의 글발은 비록 풀죽을 쑤는 처지에도 풍류까지 가난하지 않은 선비기개의 멋을 후대에 전함이다.
6. 25동란 중 실농하여 사흘을 거푸 굶은 이가 들녘에서 일꾼들이 점심을 먹는 광경에 배고픔에 눈이 뒤집어져 밥 말곤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사흘을 굶어서 배가 너무 고프다고 밥 좀 달라고 한즉 그렇게 보인다며 두리함지박에서 한 박지기에 퍼주는데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반 바가지를 먹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 얼굴이 제대로 보이더라는 얘기를 들었다.
/꿀 벌 은 꿀을 만들 때 꽃을 가리지 않는다./ 이처럼 배가고프면 진밥 된밥 반찬투정을 할 수가 있을까? 나 역시 혼자 밥을 못 먹고 끼니를 거르는 것 은 복부에 비계가 끼어 배가 불러 분수에 지나친 사치는 아닐까 반성하게 된 다./ 배가 많이 고플 땐 밥 말고는 눈에 보이는 게 없더라./는 그 말을 명심해서 몸에 배인 고처야 할 버릇일랑 차제에 고친다는 결심이다.
청백한 이항복의 집이 곤궁하여 끼니를 잇기도 어려웠다. 아들혼사를 치르는데 문생이 쌀 여덟 말을 지고와 혼례를 겨우 치렀다. 이듬해 혼사에서 며느리에게 연포 두 상자를 폐백으로 주니 폐백이 박하다고 탓하였다. 영의정을 지냈음에도 형편이 몹시 구차하였으니 그의 인품을 가히 짐작 할 수 있다.
코로나 펜데믹 후 가정경제가 바닥을 쳐 근근이 살아가는 지금 현 정권여당의원 12명이 불법투기혐의로 당에서 쫓겨날 판세란다. 아이러닉하게도 그 규모가 축소됐단 여론이다. 당이 양산박 같은 도둑소굴이다 시피 하곤 그 중에 언론가십에 오르내리던 윤미향 의원도 명단에 들었으니 어련할까 알만한 쪼다. 백사 처 럼 청백하지는 못할 지언 정 본업인 정치엔 뒷전 알량한 권력을 기화奇貨로 오직 치부致富만노린 모리배 씨기 들! 흑싸리 깝대기들! 쫄딱 망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봐야 정신이 들 랑 가. /도둑의 묘에 잔 부어놓을 자들!/ /야바위제비뽑기로 국회의원 되었을까./ /금수禽獸와 진배없는 몹쓸 자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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