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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병실 스케치 Ⅰ'
[2021-08-12]

 

고엽제 군무공상에 의해 병원엘 자주 가는 것이 내겐 생존법이 라 하겠다. 큰 병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예고 없이 발병하기에 각종검사 에서 걸러지게 됨이다. 나의 경우 3차대학병원에서 정기적으로 6개월마다 증상을 검진하는 것이 3건인데 여기서 들어나는 결과가 매우중요하다. 아프기는 한데 병명을 모른다는 것이 옛날엔 허다하여 귀신이 붙었다고 들 했었다. 현대의학에선 제반 증상을 검사결과에 좌우됨이다. 그래서 나 같은 환자도 명을 이어가 잘 버티니까 혹자는 나이 롱 운운 하는 몹쓸 꼬롬 한 이들도 없진 않다.
좋은 설비의 8인병실전우전원이 중증고엽제 환자였으매 전상 그 고통의 멍에를 죽는 날 까지 걸머지고 갈 대책이 막연한 전우를 어찌나 싶어 망연자실 했다. 나라에 기대는 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벼룩도 낯짝이 있다 하듯 정부에 볼 낯이 없어선 염천에 입원 복이나마 일주일을 입었고 도우미 또한 거절하는 몸가짐의 맘 편함을 택했다.
용변을 받아내는 위중한 이가 4명으로 /왜 사는가! 굳이 구차한 삶을 이어야 할까? 생의애착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차마 지켜보기 딱한 광경에 조기퇴원을 바랐다. 한 치매전우는 부산 공동어시장 중매인으로 잘 지내던 이라는데, 집인지 병원인지를 구별 못하는 뇌 손상을 입은 병상 너머전우! 그 천벌과도 같은 병과의 싸움을 비로소 목격한바 여 생에 대한 바른 대책이 무엇일가에 대하여 다시금 깊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환자 개개인 영양사의맞춤 식단으로 당뇨가 있으면 과일을 뺀다거나 하는 각기 조금씩 차이가 났다. 나의 경우 집 밥보다 훨씬 더 좋은 배려에 우리나라와 보훈공단에 감원甘愿코자한다.
한국전쟁 직후엔 상이군경을 국가에서 돌볼 여력이 없기에 거지 떼처럼 33 55몰려다니며 물건 강매나 공갈협박으로 금전을 갈취하는 행위가 빈번하여 사회적 물의를 빚었었다. 심지어는 안 먹혀들면 사지절단의 일명 마루타환자를 나무토막 굴리듯 하는 끔찍한 눈뜨고 볼 수 없는 야비한 행위가 비일비재 했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지금의 전상자들은 천국과도 같은 최상급의 대우를 받는 것에 거듭 감사를 표하다.
그런 중환자에겐 넉넉한 보훈급여혜택은 물론 전동 카 등에 돌보미를 붙여 주는 불행 중 다행이랄까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제도적 장치가 보장되어 있음에 더욱 감사함이다.
퇴원할 날이 정해진 즈음 옆 병상엔 알츠하이머에다 팔에 골절상을 입은 전우가 들어왔다. 치매와는 또 다른 골 때리는 환자의 유형으로써 그의 부인과 딸이 남편이자 아버지에게 혀 짧은 반동가리 해라로 반말을 하기에 예의범절이 없는 막되어먹은 콩가루 집인가를 의심했다. 시쳇말로 쌍 것 들이구나! 하고 지켜본바 간호에 지친 나머지 왜 빨리 안 죽나! 하는 천덕꾸러기신세가 된 전우가 몹시 측은하였다. 무슨 죄를 지어 저런 천벌을 받았을까? 솔직히 말해 그 전우처럼 될까봐서라도 우선 나는 죄 짖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맴돌곤 한 주간이었다.

아름다운 향기를 뿜는
연꽃을 보고 바람같이
교화를 베풀라
이슬에 젖은 대나무를 보고
이슬과 그늘은 은혜를 베풀라 -연암 박지원은 세사世事 자연을 읊다.

심전경작心田耕作이란 말이 있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밭을 일구고 농사를 지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하늘의 뜻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대한민국정부는 역전歷戰의 전상용사를 더할 나위 없이 극진한 정성으로 돌봄에 따라 길이 나라가 부강번영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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