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등록  날씨정보  교차로
     
  2024년 5월 17일 금요일       기획 | 경제 | 사회 | 문화 | 교육 | 생활 | 건강 | 지역종합 | 사설ㆍ오피니언 | 시사만평 | 자유게시판   

  

오늘 방문자 : 1,097명
어제 방문자 : 2,025명
Total : 26,109,283명

  

아이디 
비밀번호 


아이디/패스워드
평생토록 길을 양보해도 백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평생토록 밭두렁을 양보해도 한 마지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 소학 -
많이 웃는 자는 행복하고, 많이 우는 자는 불행하다. - 쇼펜하우어 -
천재의 램프는 인생의 램프보다 빨리 탄다. - 독일의 시인 -

 

 

'나들가게8'
[2022-05-06]

 

백서희

봄에게 밀려가는 추위는 억지를 내고 있는지
동장군은 기세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과실 꽃들은 얼어서 제 구실을 할지 걱정이다
순동은 굴삭기로 어느 집 논배미를 합병하는 일을 하다 말고
새참 시간이라 가게 문을 벌컥 열었다.
‘깜짝이야!’
과수댁은 인기척 없이 문을 열어 제치는 순동이가 버르장머리 없어 보였다.
‘문 좀 살살 열지… 호래이를 잡아 묵었나? 원’
가재미눈을 하고는 바라본다.
‘니 뭐하다 오는 길이고?’
‘논바닥에 일하다 오는 길 아잉기요. 내가 궁금은 하요?’
마침 과수댁은 씨래기국을 끓이던 참이었다.
속마음을 너스레로 감추며
‘봄답지 않게 날도 춥은데 발길 잘했구만, 어여 와서 따시게 한 그릇 묵고 가. 국이 맛있게 끓여졌네’
순동은 국에다 밥을 한 술 놓아 후루룩 퍼 먹고는
‘누님, 잘 묵었소. 나도 이런 마누래 있으마 얼매나 좋겠노?’
손을 털털 털면서 한마디 던지고는 낯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힌다.
‘찌랄 내가 이 나씨에 남정네 뒤치다꺼리 하게 생겼나 꿈 깨라’
과수댁은 전혀 마음 동하지 않은 척 구시렁 댄다.
‘그래 숫총각인지 장개는 한 번 들어야 할낀데…’

한편,
경로당에는 노인들이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뒷집에 사는 밍동띠기는 아파서 빙원에 가고
용동띠기는 서울 아들네 집에 댕기로 가고
본동띠기는 미느리랑 한바탕 했다네 하면서…

‘에이고 나 들마 노인이 좀 누그러져야지 미느리 이겨서 뭐 할라꼬? 그래야 집구석이 편치’
⁂ 본명 백인숙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지역종합'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2995  거창군, 제5회 거창산양삼축제 화려한 개막   거창시사뉴스 2024-05-16
2994  거창군 ⇔ 거창우체국⇔우체국공익재단 ‘안부 살핌’ 업무협약   거창시사뉴스 2024-05-09
2993  (웃음)   거창시사뉴스 2024-05-09
2992 나들가게 44   거창시사뉴스 2024-05-09
2991  거창군, 제30회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 ‘웃음 가득’ 마무리   거창시사뉴스 2024-05-08
2990  거창군, ‘2024 중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거창시사뉴스 2024-05-08
2989  가북면, 올해 첫 모내기 실시   거창시사뉴스 2024-05-08
2988  거창군, 신성범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   거창시사뉴스 2024-05-08
2987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어버이날 맞이 행사 개최   거창시사뉴스 2024-05-08
2986  거창군, 제30회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 개최   거창시사뉴스 2024-04-26

 

 

포토뉴스
 
가조면, 힐링랜드 진입로 회전교
거창군, 2024년 거창아카데미 운
거창읍새마을부녀회, 농촌 일손
(사설)거창군체육회장 보궐선거?
(웃음)
 
 
(붓가는 대로)열외이고 싶다
(편집국 소리)유단취장(有短取長

(사설)거창군체육회장 보궐선거?

지난 22년 12월 22일에 제2대 거창군체육회 회장 선거가 있었다. 선거가 끝나고 제2대 거창군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신영균회장은 체육학과 교수 출신답게 앞선 행...

 
(웃음)

웃음전도사 김종철...

 
   

  

 

거창시사뉴스     경서교차로

(명칭)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남 아00136 (등록연월일) 2011.4.4
(제호) 거창시사뉴스 (발행인.편집인) 이안나 (전화번호) 055-945-1809 (교차로) 055-942-6613 (팩스) 055-943-0406
(발행소) 50133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로 97 2층 / (이메일) kyochkim@naver.com
(발행연월일) 2013.7.19 (청소는보호책임자) 이안나
Copyright ⓒ 2004  거창시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