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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호에 얽힌 사연'
[2022-06-23]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성씨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고려 초이지만 조선 초기만 해도 전인구의 90%가 성시가 없었다. 하층민 계층까지 성씨가 보급된 것은 1894년 감오개혁으로 성씨의 대중화가 촉진되었다.
호號는 조선 시대들어 본 이름과 자 외에 누구나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지은 호를 쉽게 말해서 우리 고유풍습으로 호 왈 양빈 게층에서 유향했다고 보여 진다. 할 더나나가 개똥이 쇠똥이 처 럼 허물없이 이름대신 부르자는 것이 호 인바 호가 있으면 지체가 높고, 없으면 무지렁이로 여기는 경향이 없 잔은 대 이는 무지에서 온 허구로 일반상식 예절이 결여된 처사임을 차제에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오늘날 이름 외에 호를 지어 부르는 것이 특권층의 전유물 인양 어느 큰 모임에서는 회원이 되려면 꼭 호가 있어야 됨을 보곤 적이 놀랐었다.
우리문중중시조의 호가 /갈천/인데. 이는 종인은 물론 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쉽게 葛川 이라 하면 된다. 더 존경 하고 싶으면 /갈천 선생/이라고 하면 대 선생을 칭하는 높 잎 말로써 썩 좋은 호칭이라 여긴다.
나도 처음 호가 ‘석곡石谷’이었다. 국도일보전발행인사장인 친구 이 림이 돌石자를 주었다. 또 월간문화재창간 발행인 고인이 된 희 제 황 선생이 ‘골곡谷’자를 주어 석곡이라 부르게 됐다. 어느 날 문득 선대 어른 중에 석곡선생이 있음을 알 곤 선대에 누를 끼친 죄스런 부끄러움에 안절부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웃지 못 할 심적 고초를 겪은 호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
시쳇말로 돌石자는 천하고 쌍스럽고 저급한 석돌이 돌대가리 석두 차돌맹이 등 마구발길에 잣 밟히고 차이든 길섶에 지천인 막돌에 불과하다. 역설적으로 천대받아 아무렇게나 살아 명아주뿌리같이 질긴 명줄을 은연중 막돌에 비유한 그런 뜻이 내포되었노라고 친구는 은근과 끈기 같은 호에 적절한 재미있는 글자가 돌石자라고 했다.
골곡谷자는 골짜기를 뜻한다. 구멍口에서 물이 반쯤 흘러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골은 새미泉 샘에서 물이 솟아나와 내 천川 냇물 되어 흘러가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골은 샘에서 물이 솟아나와 내로 흘러가는 도중의 산과 산 사이 깊숙하게 패어 들어간 것을 말한다. 계곡 협곡溪谷 峽谷 등의 단어와 심산유곡深山幽谷이라는 성어가 있다.
계곡의 계溪는 골자기에 흐르는 물을 뜻하고, 시냇물이라고도 한다. 계곡 벽계 溪谷 碧溪등의 단어가 있다. 조선시대 대학자 이황李滉과 이이李珥선생 호는 각각 퇴계退溪와 율곡栗谷이다. 서울의 한복판을 흐르는 청계淸溪 천도 있다.
수승 대에서 새로 짓는 출렁다리를 지나 강정모리를 휘돌아 멀리松溪사 쪽을 아스라이 바라보면 첩첩산중이다. 산이 날씨에 따라 9겹 11겹으로 보이는 이러한 지대를 풍수에선 길吉地라 한다. 갈지 之가 휘돌아 들어 여러 겹으로 포개듯 겹치는 곳에 옥녀봉이라든가 하는 십 승지 다음가는 명당이 숨어있다고들 한다. 나는 접대주석에서 친구와 희제 황 선생에게 호로 받았던 글자를 정중히 되 물려주었다.
그 후 서당 골에 집을 짓고서 다람쥐와 벗하고 마음공부를 하였다. 바위에 걸터앉아 쉬는 고정자리에 다람쥐 먹이 놓아주기를 했더니 내가 쉬러 나가면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선 나를 피하지 않고 먹이를 달라고 주위를 맴돌곤 하여 다람쥐 친구를 사귀었다. 그래서 자작 호를 /書堂谷樂人이라! 서당 골에서 다람쥐와 즐겁게 벗하는 즐거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선후배가 주로<豚虎돈호>라 불러준다. 도야지 돈 범 호자다. 이 말인즉 배가 불룩 튀어나온 이 빠진 늙은 호랑이는, 비호같이 날아 사냥을 못하고 비실거려서 호랑이는 호랑이지만, 호랑이축에 들지 못하는 별 볼일이 죽을 날 받아 놓은 호랑이에 비유한 낮 출대로 나 추어 더 내려갈 대가 없는 축에 든 호랑이라는 말이 되겠다. 이래서 호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시인 신 師任堂 이나 난설헌軒雪軒 등의 호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생활하고 있거나 인연이 있는 처소를 기준으로 한 보편적 특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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