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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가게 20'
[2022-12-09]

 

백서희
아침부터 매미소리 쩌는 거 보이 올 땀 꽤나 흘리것다.
철아, 인자 농사일도 바뿐 거 없응께 쉬엄쉬엄 둥구나무 그늘에서 감자랑 옥수수도 삶아 묵어 가민서 풍류도 좀 즐기자 빼빠지게 해 봐야 숨 거두마 헛일이다.
그래 맞다 복아, 매미랑 베짱이랑 소꿉놀이 하듯이. 머 그리 급한 기 있노? 인생이 얼매나 짧은지 나이 들어 보이 좀 알 것도 같고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참말로 온제 나가 이렇게 들었는지 범이 니는 안 늙을 줄 알았디 너도 인자 늙네. 주름지고 머리카락 희끄무리 하고 검버섯도 피고 할 거 다 하네
누가 아이라 카노. 안 하믄 뭐 혼자 찌질이 될까봐 그러나 따라하고 있네
그나저나 수야는 용이 장개 안 보내나? 전번에 혼사가 다 되간다 카디만도 어째 소식이 뜸하네. 무신 일 났는거는 아이제?
와 아이라, 연애를 해 가지고 결혼을 할라카이 아가씨가 왔을꺼 아이가.
그란데?
용이네가 너무 없이 살다가 인자 쬐끔 허리 좀 피고 살잖나? 아가씨 집이 너무 없이 사는가보데. 그랑께 용이 저거엄마가 노(no) 했는 갑더라.
요새 자슥 이기는 부모가 오데 있노, 웬만하믄 시키주지. 있는 집 자슥이 와도 못 살 수도 있고 없는 집 자슥이 와도 저거 벌어 잘 살수도 있는데 사람 착하믄 그만이지.
아이고 용이 힘들것다.
용이 주구매 겁나 으시다. 용이랑 아배가 못 당할낀데… 얼매전에 용이가 애인을 델꼬 인사를 시킨다꼬 왔더란다. 용이 주구매가 가정사를 꼬치꼬치 묻디만 재산에 가서 탁 걸린기라. 고마 안 된다꼬 절레절레 흔들디만 지금까지 고집이라 카네. 큰일이다. 날도 덥은데 이만저만 고집불통이 아니라카네 원.
그라마 아들이 엄마를 구슬려 보기나 했는가?
해도 안 된다 카네. 워낙 답을 정해놓고 너는 듣기만 해라는 식이니 통하도 안 한다케.
그렁께 말이다. 고마 요새 인구도 절벽인데 애인한테 ‘내 아를 놔도’ 하고 하나 떡하니 만들어 오마 오짤끼고? 울미 겨자 묵기지. 크크
그라마 우리가 용이한테 살째기 시키보까?
그래보자 철이 너거 아들이랑 용이랑 친구아이가, 사바사바 해봐라. 논밭에 하는 일만 농사가 아이라 자슥 농사가 얼매나 중한 일이고 안 그렇나?

야 신기하네, 용이 주구매 꼼짝 못하는가베. 아들 여친이 임신 했다 카이 기가 팍 꺾이더란다
그래 말이다. ‘자슥 이기는 부모 없다’는 이럴 때 쓰는 말이다
그래도 손주가 들어섰으이 입 벌어지겠구마.
욕심 많은 에핀네 미느리 시집살이나 안 시킬랑가 모르것다.
그나저나 낼 모레 입추고, 찬바람 불어오마 기빌 오것네
올 가실에는 잔치국시 좀 묵겠구만
요새는 잔치해도 국시 묵기는 애럽다 그자. 머시기냐, 부펜지 부팬지… 가들이 치고 들어오이
그렁께 말이다. 길게 오순도순 잘 살아라꼬 묵는기 국신데. 그래서 쉽게들 돌아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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