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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노기자의 죽음'
[2023-09-21]

 

그는 아무나 다닐 수 없는 국립대학교 법학대학법학과를 졸업한 수재이다. 대졸장교로 임관 공군헌병대위로 동촌비행장에서전역 했다. 법무고등고시를 치렀으나 그는 1차 합격만 하곤 2차 면접에서 떨어진 불운을 격기도 했다. 몇 번을 치렀는지는 묻지 않아 모른다. 성격상 세 번 더는 치르지 않았을 것 같다. 윤 대통령처럼 9번까지 갈 정도는 아니 여서 더 치러보지는 않고서라고 사후 아쉽다는 생각을 해봤을 따름이다. 대기업 대우무역에서 수출업무에 종사했노라 했다. 나는 남의 말을 들을 뿐 꼬치꼬치 묻는 성격이 아니라 머리카락 홈파듯 남의 일에 간섭해 알려고 하지 않아 더 이상은 아는 게 없다.
그는 나와 6년차 나이로 내가 초등생 때 그는 어린아이였다. 그의 선친이 나의 초등학교 은사여서 학교사택이 이웃이라서 그가 나를 무척 따라서 꼬마일 적부터 아는 사이다. 늘그막에 주간신문에 그의 추천으로 같이 일한 인연이다. 글은 반듯하게 잘 쓰지만 돈벌이라고는 골초인 그의 담배 값도 안 되니까, 어느 날 대학생 딸이 있는데 형님! 용돈 십 만원을 줘 본적이 없어 애비노릇을 재대로 못해 가슴 아프다고 하소연을 했다. 하여 작지만 용돈을 딸에게 주라고 쥐어 준적이 있다. 딱한 그의 형편을 감안 그 사람 글재주를 인정하여 K 신문사에서급료를 월 이백 오십을 책정하여 2달간 지급하였다. 한데 광고도 하고 유료구독자를 모아오고 열심히 영업을 해서 급여이상을 벌어주어야 함에도 자기 실력을 과신해 태업으로 일관하여 점차 급료를 깎으니까 불만을 품고 퇴사한 적이 있다. 나와는 그런 사이인데 내게 형님! /나 죽어야 될 급박한 처지요. 나 좀 살려주소!/ 라고 매달리지 않고선, 이 밝은 대명천지에! 들리는 말에 금전 관계로 자진自盡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오지랖이 넓은 나는 모른 척 놔두지는 않았을 터 코너에 몰리니까, 아마 그 사람 이성을 잃었나보다 했다.
주변에 얼마나 큰 금전적 피해를 입혔을까 에 대 해서도 나는 모른다. 그리 큰돈이 아닐 터 무슨 방법으로든 죽을힘을 쓰면 살 수도 있는 법 해결방법을 모색하면 될 것을 돈 앞에선 고등교육도 지식도 무용지물 허사인 것을 보며 가슴이 미어지게 아픈 허탈감이 엄습했다. 世事 돈이 뭣이 길래 그런 참사가 있을까! 애석하여 세상사를 다시금원망해 본다. 흔히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다”하건만 스스로 죽기로 작정 한 대는 뭐라 할 말이 없고 하늘도 소용없나싶다.
그 의 고교동창생이 돈을 빌려선 헤프게 쓴다고 나쁜 평을 하여서 듣고만 있었다. 그의 소행으로 봐 형님준돈 딸에게 건네지 않았을 것이 분명 하다며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혹평을 하지만 나는 금시초문이다. 죽은 사람에게 왜 나쁜 말을 하냐고 한즉 나는 동창이라서 너무 잘 아는데 심성이 곱지 않아서 하는 말이란다.
누가 삼천포에서 노가다를 한다해 현장노무로 이름이나 적어내고 왔다 갔다 하며 하루를 때우는 걸로 여겼다. 그렇다 처도 그 일이 그이에겐 갈 때까지 간 것 이여서 마음이 아팠다. 그 동창친구 말인즉 삼천포 화력발전소에서 화부로 일했다기에 그 또한 놀랄 일이었다. 검게 탄 얼굴이 막노동에 그을 은 것이 아니고 발전소화로에서 나온 화기에 살 갓이 익은 것을 건강한 얼굴로 착각했음을 비로소 알았다.
그나저나 글 쓰는 노동이 벌이야 될까만 그럭저럭 저나나나 그렇게 살아야 할 사주팔자인 것을 그 자리를 못 버티곤 노년에 노가다 막일 판에 나섰는가 하면 그의 아내가 화장실 청소를 수년째 한다니까 그로선 더 갈 때가 없는 막다른 길 미궁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 같아 측은지심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人間의 격格은 틀이며 틀에는 수준 즉 높은 품격이 내포되어 있다. 얄팍한 글재주인 기교가 아니다. 글의 품격인 문격文格을 논할 죽마고우후배가 모진 세파를 감당치 못해 비명非命에 간 슬픈 그의 죽음에 명복을 빌며 속담에 전분세락轉糞世樂이란 말이 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인데 무슨 해괴한 귀신이 쓰였을까 싶어 애달 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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