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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에서 가장 헛되게 보낸 날은 웃지 않은 날이다. - 상포르 -

 

 

'나들가게35'
[2023-10-12]

 

~자연을 사랑하자~

백서희

옥둘아, 니는 서울 살아도 사투리는 안 까묵었네. 도시 살다가 와 시골로 들어 왔노?
그래 말숙아, 반갑다야. 궁금하제?
허 궁금타, 도시 살다가 오기 싫어할 낀데~~
하루는 남편한테 ‘인자 아들도 다 커서 저거 밥벌이 하고 사니께 우리도 늘그막에 여유롭게 살고 싶다’ 했디만, ‘그람 시골로 내리가까’ 그카데. 둘 다 고향이 시골이니께 오지 안 그라마 오것나?
그렇제? 웬만해서는 시골 안 올라 칸다. 백화점이고 극장이고, 병원이고 다 가찹아야 되고서글퍼서 올라 카것나?
와서봉께 요새 시골 와서 사는 홀애비들 많더라. 가족 떨어져서….
기러기 가족이 따로 있나 그런 기 기러기 가족이지. 울 동창도 혼자 내리와서 부모한테 물리 받은 밭이 있어 가꼬 사과농사 짓더라. 그래도 마느래가 반찬은 택배로 부치는 갑더라.
그건 그렇고 너거 아들은 어데서 머하노?
아들? 천안에서 조그만 공장 운영하고 있지. 직원이 생산직까지 삼십 명 된단다
그렇나, 머 만드는 공장이고 갈치조라
머 이것저것 재난이 생겼을 때 쓸 수 있는 제품들 맹근다 카네. 지진이 일나든지 폭풍이 오든지 재난이 생기마 소식은 들어야 하는데 전기 끊기서 티비 나가고 인터넷 끊기고 휴대폰 안 되마 오짤끼고?
아이고 생각마 해도 살 떨린다. 먹통 되고 애터져 죽지 머. 깜깜한데 불안할 거 아이가?
요즘 같으마 재난에 대비해 준비를 해 두야 되것더라.
너거 아들 첨단을 걷네 똑똑하다 야! 대충 이야기 좀 해봐라
나도 상세히는 몰랐는데 아래께 아들하고 통화를 했는데 그런 걸 만든다 카길래 물어봤다 아이가. 재난 때 쓰는 라디오를 맹근단다
그럴 때 쓰는 기 따로 있남?
니도 모르제? 재난이 발생하마 기본적으로 라디오는 있어야 되는데 이름하야 재난방지 라디오란다
그기 오째됐단 말이고?
그렁께 말이다. 자가발전 핸드 머라카던데 그기 있어갖고 전기나 밧데리 없이도 충전이 가능하고, 태양광 충전도 된다 카네
야, 오째 그런 걸 다 맹그노? 너거 아 어릴 때부터 총밍 하디만 중요한때에 한 건 하는갑네. 세상에 빛이 되는 일을 해야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믄 해야제
그라고 또 있다카더라. 휴대폰도 긴급으로 충전도 되고 응급사이렌, 후레쉬, 온도계, 긴급점멸램프 뭐 이런 비상시에 쓸 수 있는 기능들이 다 내장되어 있다 카더라 신통하제 제품
야! 기가차네. 앞으로 꼭 필요한 물건이라 불티나게 팔리것다. 내꺼는 제끼놔라. 제품 동 나마 오짤래? 이럴 때 빽 좀 써보자. 너거 꺼도 제끼 놓고 알았제?
그래, 알았다. 이런 빽은 얼매든지 써도 안 되것나? 텔레비 뉴스에 빽쓰는 거 보마 이거는 조족지혈이다. 사람들이 재난을 대비해서 물이니 음식이니 장아찌 종류들도 마이 저장한다 카데. 이 라디오도 대중화되고 하마 밤낮없이 공장 돌리야 될끼다. 마이 찾을 거 아이가
그렁께, 코로나 봐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 바까나뿟다. 이것도 재난아이가? 확진자 생깄다카마 초긴장이다. 누가 걸맀는지 알 수가 있나? 바깥출입도 줄이고, 그것도 내성이 생깄는가 인자 집구석에 있는 기 핀하데
아이고, 바이러스 하나로 이러키 난리 벅구통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꼼짝도 몬하고 참 힘없네. 따지고 보마 교통사고나 암으로 사망하는 숫자가 더 많다카는데. 그런데 이런 거 하나로 마스크 끼고 몇 달이나 벌벌 떨고 살아야 되나? 인간으로 태어난 기 오늘따라 참 답답다. 우리가 자연을 잘 돌봐야 된다. 그래야 자연도 우리를 돌보지 안 그러나?
너는 이거보다 더한 재난이 닥치마 싶은 생각도 있제? 너거 아들 부자 되고로….
헐~ 야가 시방 무신 귀신 씻나락 까묵는 소리 씨부리 쌌노? 아무리 돈만 있으믄 귀신도 부리는 세상이라 카지만, 끔찍하다 야. 돈 안 벌어도 조응께 이건 아이라꼬 봐. 사람이 움직이야 경제가 돌고 같이 묵고 살 거 아이가. 니말 맞다나 우리 아들이야 똑똑항께 머신들 몬 하것노 안 그러나?
재난이 닥치고 보마 우리가 얼매나 맘 핀하게 살아왔는지 새삼 느낄낀데 그자
그렁께 말이야, 말 없는 자연이 인간들에게 주는 혜택이 무한한데도 인간들은 그걸 모른 채 자기 앞가림하기 바뿌게 살아가니 마이 서운할 때도 있으까? 아님 인간 본성이라 생각하고 있으까? 묵묵부답 자연이 오늘따라 새삼 고맙고 감사하네
인간인지라 잘 이자뿐다. 그런 맘 들다가도 재난 끝나고 나마 말짱 도루묵 될끼다. 인정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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