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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영화건국전쟁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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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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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영화의 스토리는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초대 대통령의 이승만의치적에 올인 한 뉴 라이트 냄새를 물씬 풍긴 영화였다. 누가 왜 보여주는가를 모른 채 우연히 단체관람에 끼게 됐다. 대일 항쟁 기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하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유족으로 구성되어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선양하여 독립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평화적 조국통일 촉성에 진력하는 유족단체 광복회에 몸담아서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선 조금은 안다. 이승만대통령의 일방적 치적만을 드러내 한쪽으로 치우친 영화이긴 하나 제작수준은 만족하다. 반 쪼가리 영화지만 고증에 애쓴 흔적도 엿보이는 작품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건국초대대통령 이승만이 아니더라도 한인간의 전생을 그린 전기傳記 작품이라면 /공功이있으면 과過/도 있을 터 오로지 치적만을 나열해 놓아 뭔가 간이 안 맞는 싱거운 음식 맛 즉 뉴 라이트의 꼬리 한 냄새를 풍겨 식상했다. 시기적 이념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다소 영향이 미쳤으리라고 감히 말 하겠다. 아아아! 이건어느 누구의 발상인지는 몰라도 이 사람들 정신들 못 차리고 국민을 물 로 보곤 고작 한다는 짓이 그 정도에 미친 골빈 당 같아 서글퍼 고뇌하였다.
구태여 들먹이지 않아도 식자는 다 들 감을 잡았을 터! 왜들 그러나 하곤 공허한 심정으로 돌아서는 발길이 무거웠다. 이승만은 정적으로써 대통령에 출마를 했었거나, 상대가 되는 맞수인 /김구, 여운형, 신익희, 조봉암을 차례로 죽였다/ 고보는 암묵적인 필자의 소견이다. 더하여 조병옥은 지병으로 미국병원에서 사망하였다 처도 못내 찝찝한 것은 그 역시도 정적으로써 간악한 무리들의 고초에 의한 스트레스성 병사로 다분히 추측함이다. 하여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 모리배인 것이 적나라한 숨은 그의 단면 이기도하다.
내가 알기로 죽은 자의 묘비명이 없는 백비인 비는 있으되 아예 비문이 없는 국내외 유명인 금석 비 3개를 알고 있다. 하나는 대문호 존 키츠의 물로 쓴 비석이요, 둘은 중국북경시내 왕릉에 있는 황제의 백비이다. 가이드가 말하길 황제는 맛 는데 재임 중에 한일이 없어서 비문이 없노라 했다. 사기의 기록이냐고 한즉 본인의 견해라고 했다. 세 번째가 서울 망우리 공원묘원에 있는 죽산 조봉암의 묘비인데 사연인즉 죽산은 북의 첩자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그의 연보에는 그가 무엇 때문에 언제 죽었는지는 단 한자도 쓰여 있지 않다. 부제 「망우리 사 잇 길에서 읽는 인문학」 글쓴이 김영식은 조봉암 비석 주위를 맴돌며 “왜 아무 글이 없을 까…” “ 고인이 사형을 당하여 그렇다” 연보비의 제일 마지막에 들어갈 말은 이것이었다. “1959년 국가보인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당했다.”
죽산의 장남 조규호 씨는 “비석에 글을 새기고 싶어도 국가가 허락지 않아 못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역적의 묘에 비석을 세우지 못하게 한 것과 다르지 않다. 그는 “이 비석 또한 자유당정권 몰락 후에 세운 것이지, 매장당시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고 한다.
다행히 2007년 9월 27일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1959년 사형당한 조봉암과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그 피해를 구제하며 명에를 회복시킬 것을 국가에 권고하였다. 마침내 2011년 대법원은 무죄의 판결을 내렸다. 조규호씨는 “진행 중인 재심에 대해 공식적인 판결이 나오면 비로소 비석에 글을 새길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지금은 “글 없는 비석 또한 시대의 아픔을 증거 하는 유물이므로 그대로 두는 것도 좋지 않겠냐.” 는 생각이라고 했다.
『법은 법이라 뭐라 자신은 판단하기 어려우나 죽산은 공산주의 테두리를 벗어났다고 믿고 있다… 법무장관을 만나 죽산의 형 집행을 3 · 15 선거 후로 미루는 것으로 협의를 보았는데… 집행되었다. 법무장관의 배신이었고 식언이었다. 이 배신에 대한 심판은 이 세상에서 받지 아니하면 천국에 가서라도 받게 될 것이다. -장택상 상록의 자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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