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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공주」 전설을 제대로 알자.'
[2024-09-25]

 

객원논설주간 박종섭(계명대학교 특임교수)

삼국유사에 전하는 승 일연의 「서동요」 설화에 등장하는 선화공주 전설을 거창읍 가지리와 마리면 영승마을에서는 설화의 실체를 잘못 활용하고 있다.
선화공주 전설은 필자가 1985년 8월 20일 마리면 영승마을의 전병수 님(남· 당시 65세)에게서 녹음·조사한 것이었다. 전병수 님의 진술에 의하면 선화공주는 「서동요」로 인하며 진평왕의 노여움을 사서 궁중에서 추방되었는데, 진평왕비가 추방된 선화공주에게 약간의 금은보화를 주었다고 한다.
선화공주는 서동요를 퍼트린 사람이 서동인 것을 알고 그를 찾아 경주에서 출발하여 거창에 닿았다. 그녀는 거창읍 개화마을을 거쳐서 중촌마을 뒤편의 거열산성을 지나 성재에 이르렀는데, 여기에서 백제 경비병에게 붙잡혀 첩자로 오인되어 조사를 받게 되었다. 그녀가 가진 금은보화를 보고는 더더욱 첩자로 심증을 굳힌 경비병에게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절명하였는데 취우령에서 뿌리는 비는 선화공주의 눈물이라고 이곳 주민들은 믿고 있다.(필자의 저서 「거창의 전설」 p.191~194 참조)
현재 거창에서는 마리면 영승마을에서 「아홉산 취우령제」라는 명칭으로 고유제와 제례를 지내고 있고, 거창읍 중촌마을에서는 선화공주 전설을 매개로 하여 「신라촌」을 건축하여 옛이야기를 전승시키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갈지마을에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조각형상과 선화공주의 무덤을 만들어 놓고 마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각 마을 모두 행사 및 시설 등을 진행하면서 필자에게 문의하거나 고증을 요청한 곳은 없었다. 「신라촌」은 1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었고, 서동과 선화공주의 조각형상 및 무덤도 몇천만 원이 소요되었는데, 이와 같은 예산을 편성하면서 조언을 요청하는 담당 공무원과 군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
선화공주와 관련된 판권은 필자가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사업에 있어서 사업진행자들과 공무원, 군의원들은 당연히 필자의 승낙과 자문을 받아야 했다.
영승마을의 취우령고유제와 제례는 영승마을이 아닌 거창읍 개화마을이나 중촌마을에서 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선화공주가 영승마을에 머물렀다는 증언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고유제나 또는 제례는 개화마을이나 중촌마을에서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한다. 또, 중촌마을의 신라촌 사업은 선화공주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업으로 예산 낭비를 하였고, 더더욱 갈지마을의 선화공주 무덤 조성은 예산따먹기 사업의 일환이었다고 보면 된다.
「선화공주」전설은 예산따먹기 전설이 아니다. 1,400여 년 전에 서동과 선화공주에 얽힌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잘못된 인식으로 전설의 참 의미를 흐리게 하는 일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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