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등록  날씨정보  교차로
     
  2025년 7월 9일 수요일       기획 | 경제 | 사회 | 문화 | 교육 | 생활 | 건강 | 지역종합 | 사설ㆍ오피니언 | 시사만평 | 자유게시판   

  

ID:
PW:
  
회원가입  
아이디/패스워드
세계는 아름다운 것으로 꽉 차 있다. 그것이 보이는 사람, 눈 뿐만 아니라 지혜로 그것이 보이는 사람은 실로 적다. - 로댕 -
자만은 자멸을 가져올 수 있다. - 이솝 -
매일 중에서 가장 헛되게 보낸 날은 웃지 않은 날이다. - 상포르 -

 

 

'「선화공주」 전설을 제대로 알자.'
[2024-09-25]

 

객원논설주간 박종섭(계명대학교 특임교수)

삼국유사에 전하는 승 일연의 「서동요」 설화에 등장하는 선화공주 전설을 거창읍 가지리와 마리면 영승마을에서는 설화의 실체를 잘못 활용하고 있다.
선화공주 전설은 필자가 1985년 8월 20일 마리면 영승마을의 전병수 님(남· 당시 65세)에게서 녹음·조사한 것이었다. 전병수 님의 진술에 의하면 선화공주는 「서동요」로 인하며 진평왕의 노여움을 사서 궁중에서 추방되었는데, 진평왕비가 추방된 선화공주에게 약간의 금은보화를 주었다고 한다.
선화공주는 서동요를 퍼트린 사람이 서동인 것을 알고 그를 찾아 경주에서 출발하여 거창에 닿았다. 그녀는 거창읍 개화마을을 거쳐서 중촌마을 뒤편의 거열산성을 지나 성재에 이르렀는데, 여기에서 백제 경비병에게 붙잡혀 첩자로 오인되어 조사를 받게 되었다. 그녀가 가진 금은보화를 보고는 더더욱 첩자로 심증을 굳힌 경비병에게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절명하였는데 취우령에서 뿌리는 비는 선화공주의 눈물이라고 이곳 주민들은 믿고 있다.(필자의 저서 「거창의 전설」 p.191~194 참조)
현재 거창에서는 마리면 영승마을에서 「아홉산 취우령제」라는 명칭으로 고유제와 제례를 지내고 있고, 거창읍 중촌마을에서는 선화공주 전설을 매개로 하여 「신라촌」을 건축하여 옛이야기를 전승시키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갈지마을에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조각형상과 선화공주의 무덤을 만들어 놓고 마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각 마을 모두 행사 및 시설 등을 진행하면서 필자에게 문의하거나 고증을 요청한 곳은 없었다. 「신라촌」은 1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었고, 서동과 선화공주의 조각형상 및 무덤도 몇천만 원이 소요되었는데, 이와 같은 예산을 편성하면서 조언을 요청하는 담당 공무원과 군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
선화공주와 관련된 판권은 필자가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사업에 있어서 사업진행자들과 공무원, 군의원들은 당연히 필자의 승낙과 자문을 받아야 했다.
영승마을의 취우령고유제와 제례는 영승마을이 아닌 거창읍 개화마을이나 중촌마을에서 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선화공주가 영승마을에 머물렀다는 증언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고유제나 또는 제례는 개화마을이나 중촌마을에서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한다. 또, 중촌마을의 신라촌 사업은 선화공주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업으로 예산 낭비를 하였고, 더더욱 갈지마을의 선화공주 무덤 조성은 예산따먹기 사업의 일환이었다고 보면 된다.
「선화공주」전설은 예산따먹기 전설이 아니다. 1,400여 년 전에 서동과 선화공주에 얽힌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잘못된 인식으로 전설의 참 의미를 흐리게 하는 일은 말아야 한다.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오피니언'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1814  한마디 더 443 뉴라이트 퇴출이 대한민국 살리는 길 < 임부륙>   거창시사뉴스 2025-07-09
1813  나들가게 70 ~추억~ 백인숙   거창시사뉴스 2025-07-08
1812  교만과 겸손의 차이   거창시사뉴스 2025-07-03
1811  유령 여론조사기관에서 한 군민 만족도 조사?   거창시사뉴스 2025-06-28
1810  한마디 더 442 <주필 임부륙>   거창시사뉴스 2025-06-25
1809  장정과 조선혁명가 -임부륙 붓 가는 대로-   거창시사뉴스 2025-06-25
1808  나들가게 69 ~선택의 선물~ 수필가 백인숙   거창시사뉴스 2025-06-25
1807   수의계약 대박 또는 쪽박?   거창시사뉴스 2025-06-17
1806  평론>>> 현충일 국기 게양 똑바로 하자 -발행인 김석태-   거창시사뉴스 2025-06-10
1805  나들가게 68 ~맞나?~ 백인숙   거창시사뉴스 2025-06-10

 

 

포토뉴스
 
한마디 더 441 -임부륙-
스마트 국가로의 도약
25년 6월 13일 금요일 간추린
롯데시네마 거창, 6월 13일 새롭
나들가게 68 ~맞나?~ 백인숙
 
 

 
 

...

   

  

 

거창시사뉴스     경서교차로

(명칭)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남 아00136 (등록연월일) 2011.4.4
(제호) 거창시사뉴스 (발행인.편집인) 이안나 (전화번호) 055-945-1809 (교차로) 055-942-6613 (팩스) 055-943-0406
(발행소) 50133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로 97 2층 / (이메일) kyochkim@naver.com
(발행연월일) 2013.7.19 (청소는보호책임자) 이안나
Copyright ⓒ 2004  거창시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