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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OECD 본부에 ‘마을에 사람이 없어!’ 문구 담긴 에코백 전달'
[2024-11-15]

 

90세 할머니의 손 글씨로 만든 특별한 에코백, 인구감소 문제 알리다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거창군의 90세 최금분 할머니가 쓴 호소문 ‘(구인광고)-마을에 사람이 없어!’라는 문구가 새겨진 에코백이 거창군청 관계자를 통해 OECD 관계자에게 전달되었다.

이날 OECD 행사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재정지원을 받아 인구감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대응을 위한 공간계획, 인프라, 주택 정책 등 3가지 세션으로 나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한국에서는 거창군과 부산시가 참여했다.

공식적인 행사에 앞서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 마을만들기센터에서 제작한 호소문과 ‘구인광고-마을에 사람이 없어!’ 문구가 새겨진 에코백을 OECD 관계자에게 전달하며, 한국 농촌 지역이 인구감소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세계에 알렸다.

에코백에 새겨진 문구는 거창군 마을만들기센터의 ‘나도 작가다’ 할머니 문해교실에서 글씨를 배운 최금분 할머니의 글씨로, 이 글씨는 에코백, 손수건 등의 홍보물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 호소문은 1919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독립을 외치던 나라가 105년이 지난 현재, 인구감소로 인해 마을공동체가 직면한 위기와 이를 극복하려는 간절한 노력을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어 큰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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