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거창군 문학도시 추진위원회 창립회의 열려 -

거창군(군수 이홍기)에서는 지난 1월 12일 군수실에서 신중신 시인을 비롯한 관내 문학인 대표에게 문학도시 추진위원회 위촉장을 수여하고 회의를 하였다.

거창군 문학도시 조성사업은 거창출신 문인들이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지역 밖에서는 많은 작품에 대한 호평이 있음에도 지역 내에서는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아 거창군의 군정 비전인 매력 있는 창조거창의 핵심 컨텐츠의 하나로서 거창을 문학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에 따라 첫 단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이홍기 군수는 인사말에서 “문학도시 계획을 수립할 때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수립하고, 내용을 미리 만들어 놓고 그릇을 만드는 것처럼 속이 꽉 찬 계획을 수립”해 줄 것과,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고, 신승렬 위원장은 “문학인끼리는 물론이고 대외적으로도 소통과 신뢰가 중요하며, 정의에 바탕을 둔 큰 원칙아래 개인이나 단체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거창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신중신 시인은 “어릴 때 교육청에서 주관한 교육주간 행사의 백일장에 입상한 것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동기가 되었으며, 거창군에서 이렇게 좋은 시책으로 여건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하여 뜻 깊게 생각하고, 거창의 발전에 문학이라는 시너지가 더해짐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신승희 위원은 헌시 『이제 우리는 나무 한 그루 심으려 합니다』를 낭독하면서 문학도시추진위원회 구성을 군민들에게 널리 고한다고 하였다.

한편, 거창은 풍광이 뛰어나 예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시인, 묵객 등 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문학의 고장인데도 지금까지 행정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이에 주목하지 못했고, 또 군민적인 관심도 부족했지만 이를 계기로 거창만이 보유한 다채로운 전통 문학자산들을 집대성시키고 역동적인 현대문학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교육과 문학이 어우러진 도시로서 대외적 명성과 자부심 측면에서 군민들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경제적 측면에도 직·간접적 수요 창출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그리고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군에서는 올해 문학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문인대회, 축전 등도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서 교육도시 거창에 문학이 가미되어 명실상부한 “문화의 고장”으로 재탄생이 기대된다.